유베 잘못은 잘못인데 조롱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네요

구단 범죄행위에 대해 조롱이야 얼마든지 있을수있다 보고.. 구단에대한 조롱이 마치 팬에대한 조롱처럼 느껴지신다면 커뮤를 좀 쉬는 편이 나으실듯.

팬들에 대해선 당연히 조롱하면 안되는데
유벤투스 구단에 대한 짜증과 분노는 타팀팬으로서
정말 가시질 않네요
징글징글함

팬들을 진정으로 조롱하는 것들은 구단 수뇌부들... 부들부들

그래도 이번엔 이전 이슈들 터졋을때보단
배려하면서 댓글 적어주시는분들이 더 많은 느낌 이네용.. 제 체감상은..ㅋㅋ

지금 심정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팬 입장에서 타팀 팬들이 비난 아닌 비판적인 얘기를 해도 맘이 아프고 신경쓰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 정도 사태 진정되기 전까지는 잠깐 게시판을 멀리하시는 것도..

같은 의견 댓글 반복 달지 말아주세요.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벌어질 때 종종 이런 글을 보는데

그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건 그냥 감정 싸움의 장이라는 느낌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한 커뮤니티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니 회원들마다 표현의 강도가 다르고

이런 글로 강도가 너무 높은 회원 몇몇을 특정하는 게 아니라면

결국 "내 마음은 10이었지만 5정도밖에 표현 안 했는데도 입 다물라고?"로 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사실 근본적으로 비판과 비난의 경계점도 너무 궁금하구요.

"상장기업이 회계조작을 하다니 완전 쓰레기군" 이건 비판인가요 비난인가요.

상장기업의 회계조작이라는 큰 잘못을 짚어냈으니 합당한 근거는 있지만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건 조금 과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비판일까요 비난일까요 비방일까요 조롱일까요?

다른 예로 "유벤투스 이번에 정말 나빴어" 라는 건 어떨까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 했지만 표현은 그리 강하지 않죠.

그럼 이것도 용납 못 할 비난에 해당하나요? 비방, 조롱?

무튼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말 하자면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논란이 벌어졌을 때는 이미 감정 싸움의 장이 열렸다고 봐야하고

제아무리 이성적으로 비판을 하고 이성적으로 반론을 제기한다 해도 

객관적 정보의 싸움이 아닌 이상 그냥 감정싸움임을 인정하고 그러려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봤자 이역만리 남의 나라, 남의 축구판인걸요.

정치인들에겐 비난,비꼼 쓰시던 분이 유베 일로 남들이 적는거는 보기 힘들다니까 좀 웃기네요 ㅋㅋ

칼게에 관련된글을 안보는 수밖에 없죠..
당사가 아닌이상 한리그의 모든팬들이 모여있는
싸이트라

칼치오폴리. 호날두 노쇼. 회계장부 조작.
유베팬들에겐 가슴아플지 몰라도 타팀팬들은 부들부들하죠. 그냥 이런글 쓰지 마시고 당사가세요.
월드컵에서 라우타로 못했을때 인테르의 라우타로가 아니라 아르헨 국대 라우타로라는 이유로 세랴에서 엄청 조리돌림 당하고 비아냥 거리고 했지만 그냥 참았네요. 원래 다 그런거 아닌가요.

솔직히 보기 좀 그렇네요. 이미 다른분들께서 충분히 배려할만큼 배려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팀의 잘못이지 팬분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세매에서 이러실게 아니라 당사에서 속풀이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윗분 말씀처럼 범죄가 아니고 사소한 이유로 단순한 놀림을 넘어서 조롱당했던 분들 중에서도 속으로 많이 삭이신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더구나 이번 사안은 리그 존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큼 중범죄인데, 죄송하지만 이런 글 적고 그러시면 타팀 팬들과는 달리 현재 상황을 다소 가볍게 보시는건 아닌지 의구심이 드네요.

 솔직히 말해서 이게 그냥 잘못인가요. 유죄가 뜬 엄연한 범죄입니다. 범죄에 대해서 범죄라 했더니 조롱이라니요. 박탈된 칼치오폴리 우승 2회도 반납 못하고, 인테르가 흑막이라느니 하는 소리 하다가 단체 사퇴한 게 유베 수뇌부 아닌가요? 세리에의 부정적 이미지에 유벤투스가 계속 일조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테르랑 로마, 특히 로마는 매년 장부 맞추려고 핵심들 다 내다팔지 않았나요? 제가 로마 프런트여도 한번쯤 회계장부 손대고 싶을 텐데, 로마는 꾸역꾸역 핵심 팔면서 재정 장부 맞췄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남은 구단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회계 장부 조작에 과연 고운 말만 나오고, 배려가 쉽게 나올까 싶습니다. 그 배려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유벤투스 팬 기준이잖아요. 

 특히 커뮤니티에서, 단순히 선수가 실수 하나만 해도 몇날며칠 놀림받는 게 상수입니다. 당장 카타르 때도 여기를 비롯해서 여러 사이트에서 '전설의 투톱 라우타로&루카쿠' 이러면서 놀림받던 게 생각나네요. 하물며, 선수의 단순 부진에도 이러는데 범죄를 저질러놓고 그렇게도 배려받고 싶고 조롱당하고 싶지 않은지는 모르겠네요. 

 유벤투스 구단은 백번 사죄해 마땅하나, 팬분들 개인한테까지 과도한 비난을 전개하고 싶진 않습니다. 끽해야 공놀이일 뿐이니까요. 그래도, 지금 유벤투스가 왜 정당하게 비판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과연 부적절하고 선 넘은 조롱인지는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