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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부딫힌 바이언의 상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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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09:01

바이에른 뮌헨의 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화두는 역시 리로이 사네였는데요.. 당장 선수본인의 마음을 얻는데만 근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끝내 개인합의를 이끌어 낸 가운데 이적료 부분에서도 바이언이 100 mio를 넘어 110 mio + @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을 드러내면서 맨 시티 측 요구조건과의 간극을 좁혀가며 영국 이적시장 마감일까지는 충분히 합의가 될 것으로 독일 내 각 언론에서 전망을 하였습니다만.. 예상치 못한 큰 부상.. 것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선수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 부상을 당하며 그야말로 다 되었던 밥에 재가 뿌려지고 말았죠.

 

그렇다곤 하더라도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는 8월 31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려있기 때문에 대체전력을 영입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사네가 나이도 상당히 젊으면서 잉글랜드에서도 훌륭한 기량을 뽐냈던 선수, 여기에 정교한 고속드리블러 스타일에 무엇보다도 독일국적의 선수라는 점까지 더해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카드이기는 했지만 사네의 이적료로 지불하려 했던 금액의 절반만 투자해도 PSV의 스티븐 베르흐베인이나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처럼 젊고 전도유망한 측면공격수들, 아니면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프랑크푸르트의 안테 레비치 같은 선수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었고 심지어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달려있는 바이아웃 75 mio를 모두 지불해도 연봉까지 포함한 전체 패키지를 생각하면 사네를 영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었죠.

 

그럼에도 서른 살의 이반 페리시치를 5 mio의 임대료만 지불하고 급히 영입을 마무리 지어버리려는 것은 아무래도 1년 땜빵의 의도가 강해보인다고 볼 수 밖에 없겠는데.. 이 것은 아무래도 사네의 회복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여름을 다시금 기약하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페리시치에 더해 또 다른 비싼 측면공격자원을 추가적으로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름 핫한 유망주인 디나모 자그레브의 다니 올모를 영입하는데 28 mio의 이적료를 오퍼했다는 소식이 어제 크로아티아 유력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오기는 했는데 이 선수는 영입을 하더라도 즉시전력감이라기 보다는 고급유망주 확보의 의미로 보여지네요.

 

그렇게 된다면은 결국은 올 시즌 측면공격진의 주축은 킹슬리 코망과 세르쥬 나브리로 꾸려지면서 페리시치가 받혀주는 형태가 될텐데.. 사실 코망과 나브리 라인이 전성기 시절에는 세계를 호령했던 로베리 라인에 비하면야 당연히 무게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 시즌 간 온전히 가동될 수 있다면 분명 파괴력은 갖춘 라인입니다. 코망은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고속드리블러로서 일단 제 컨디션으로 출전만 하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선수, 나브리는 지난 여름에 바이언에 합류한 뒤로 착실하게 발전을 이루어서 후반기에는 공격에이스로서 활약하기도 했고 그 결과 구단에서 선정한 올 시즌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죠.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올라섰고.. 이 선수는 코망보다 순수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에서는 밀리지만 대신 몸빵이 되고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라 코망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죠.

 

다만 코망이 무릎에 이슈를 안고 있다는 점.. 또 두 선수, 특히 나브리의 경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와 같은 큰 무대에서 확실히 검증된 자원은 아니라는 점.. 이런 부분들에 있어 당초 사네를 영입해서 사네-코망-나브리 3인 체제로서 측면의 품질과 뎁스를 큰 폭으로 강화하려 했던 것인데 일단 올 시즌은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이죠. 페리시치의 경우 분데스리가 경험도 풍부하고 하니 단순 뎁스에는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지만 나이도 있고 해서 그 한계 또한 뚜렷할테고.. 올모는 온다고 해도 당장 큰 무대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은 적고 말이죠. 일단 페리시치(+올모) 정도만 합류하고 끝난다면 코망의 무릎이 한 시즌을 버텨주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 외의 포지션은 일단 중앙공격수는 또 로버트 레반도프스키의 전문백업없이 갈 것으로 보여지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워낙 철강왕이고 또 해리 케인처럼 출전욕심도 많아 지금까지 별 다른 문제가 된 적은 없지만은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슬 준비를 해야 될 타이밍인 것은 맞죠. RB 라이프찌히의 티모 베르너가 꾸준히 언급되고는 있는데 이 선수 결국 내년 여름이라도 영입을 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사네에게 쓰려했던 이적료가 붕 떠버렸으니 올 여름 남은이적기간에 영입을 할 수도 있고.. 다만 레반도프스키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른 편이라 활용 역시도 레반도프스키와는 다른 형태로서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두 선수가 공존을 하는 수도 충분히 있고 말이죠.

 

중원은 최근 도르트문트와의 슈퍼컵 경기에서는 티아고, 코렝텅 톨리소, 레온 고레츠카 3인으로 구성을 해서 나왔는데 여기에 토마스 뮐러, 레나토 산체스, 하비 마르티네스 등이 추가 가용전력으로 볼 수가 있죠. 산체스는 이적이 유력해보였으나 한 시즌 더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사실 스타일 자체는 기본적으로 엄청 많이 뛰고 또 전투적인 면이 있어 프랑크푸르트 시절부터 이러한 선수를 중원에서 중용해왔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참 좋아할만한데 다만 섬세함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이 항상 문제죠. 그래서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중용해보려는 시도를 계속 하다가 결국은 시즌이 지날수록 출전비중이 줄어들었고.. 한 번씩 전성기 야야 투레처럼 쫄깃한 폭풍드리블로 상대의 중원을 다 찢어버리고 전진하는 것을 보면 분명 재능이 없는 선수는 아닌데 나이도 점점 차고 있어 터질만한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아무튼 물량으로는 부족한 편이 아닌데 다만 스타일 상으로 아래에서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죠. 독일에서는 전문 수비형미드필더를 숫자 6번이라는 의미의 '젝서(Sechser)', 중앙미드필더로서 박스 투 박스 또는 엔진 등의 역할, 게임으로 치면 CM의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를 숫자 8번이라는 의미의 '아흐터(Achter)'라고 부르는데 지금 구성은 이 아흐터만 가득하고 젝서는 부족한 상황.. 실제로 티아고, 톨리소, 고레츠카, 산체스 모두 아흐터가 어울리는 선수들이고 톨리소와 산체스는 억지로 젝서로 전향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죠. 뮐러는 공격 쪽 포지션을 주로 담당하면서 아흐터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수준이고.. 그래서 지금 구성에서 전문 젝서는 마르티네스 뿐이라 이 쪽 전문 선수는 한 명 더 영입을 하려고 하고 있죠.

 

원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로드리를 70 mio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영입하려고 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와의 영입전에서 패퇴하면서 실패를 하였는데요..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가 에스파뇰의 마크 로카인데 1996년생으로 젊고, 수비력에 더해 정확한 패스실력까지 갖춘데다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시즌 간 두각을 나타내기도 해서 이 포지션에 영입할 선수로 안성맞춤이기는 하죠. 선수와는 합의가 되었고 바이아웃 금액이 40 mio인데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하고자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지난 달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강력한 영입후보군인 것은 사실로서 보여지네요. 

 

수비진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가 합류하면서 그나마 전력보강이 착실히 된 포지션인데 센터백의 경우 에르난데스와 쥘레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전개 능력이 출중한데다 쥘레가 가속이 붙으면 키에 비해서 상당히 빠른 편이기는 하지만 대신 순간적인 방향전환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는데이러한 부분을 뤼카가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론 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조합이죠. 여기에 벤자민 파바르가 센터백과 우측풀백 두 개 포지션에서 백업역할을 소화하며 출전비중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제롬 보아텡도 당초 상황과 달리 잔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높은 연봉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젊은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비진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클래스가 있는 보아텡이 백업역할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훔멜스도 없는 상황에서 분명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측면수비진은 요수아 킴미히와 데이비드 알라바가 지킬테고 다만 킴미히의 수비형미드필더 컨버전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데.. 실제 AS 모나코의 벤자민 헨리히스 영입을 타진한 것도 단순 풀백백업자원 확보 의도를 넘어서 킴미히의 포지션 이동과도 연관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헨리히스는 모나코 측에서 요구하는 이적료 규모가 무려 35 mio 수준으로 워낙 커서 무산된 것으로 보여지고 오히려 베르더 브레멘이나 샬케 04 등 다른 분데스리가 팀으로의 임대이적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이고.. 만약 로카의 영입 대신 킴미히가 수비형미드필더로 올라가면 파바르가 우측풀백 주전이 될 가능성도 있겠죠. 좌측은 알라바 부재 시 에르난데스가 땜빵을 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만.. 지난 겨울 영입했던 캐나다 국적의 2000년생 공격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좌측수비수로서 컨버전해 알라바의 백업을 담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알라바도 과거 15살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성인무대에 데뷔할 정도로 전도유망한 공격수로서 바이언에 왔다가 루이 반 할에 의해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해 대박난 역사가 있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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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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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13:22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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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16:25

지예크는 영입하려는 클럽의 진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사네사네 노래부르다 사네 부상당하자 지예크에게 제의하면 안 갔을 가능성도 높았다고 보니다.

그래도 빅클럽이니 갔을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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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27:22

뮌헨도 보드진이 답답한 스타일인듯..

돈없는 것도 아닌데 의사결정이 너무 느리고 보수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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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40:17

손흥민 질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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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0:53:38

이정도 규모의 메가클럽이 뭔가 이렇게 1군 규모에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무브를 보이기도 힘든데 유스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를 믿는건지 아니면 그냥 본인들의 자신감인지 신기한 행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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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1:21:54

독일클럽답게 묵직하게 일년 버티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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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2:36:55

부딫->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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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2:46:11

그냥 폭망 여름

무관각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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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10:05:16

유럽대회 리그 병행할스쿼드로 빡세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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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14:56:19

와 진짜 언급되는 선수들 하나같이 피파 커리어모드 괴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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