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 우린 그 때 미쳤었지,,," (갈라티코 시절 회상)
은하계 군단’으로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었던 전 브라질 대표 SB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당시 성적과는 달리 엉망진창이었던 팀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카를로스는 포르투갈 ‘Vitor Baia’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재적시절 선수들이 얼마나 클럽으로부터 대우를 받았는지 놀라운 사실들을 털어놨다.
그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밑에서 뛰고 있을 때 우리에게 룰은 필요 없었다. 주초 월요일 날 훈련은 17시에 시작했으며, 화요일도 가끔 저녁으로 변경되었다. 비록 11시에 훈련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도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을 감독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안토니오 카마초나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고가 지휘를 하게 된 뒤에도 주도권은 선수들의 손에 있었다. 전자는 연습시간을 앞당기려고 했고, 후자는 선수들의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라커룸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략)
이와 함께 “우리는 원정지의 호텔에서도 테이블에는 언제나 맥주와 와인이 놓여 있었다. 호나우두와 나는 감독에게 이것이 우리의 습관이니 그것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와인 병을 철거한다는 건 그만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들을 철거하고 3개월 만에 퇴임했다”고 말을 이었다.
카를로스는 그 때의 상황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다고 생각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어디를 가나 개인제트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경기를 마치면 개인제트기를 타고 바라하스 공항의 터미널에서 모두와 헤어졌다. 베컴, 피구, 지단이 어디론가 가고 나와 호나우두도 떠난다. 다음 날엔 연습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데 F1을 보고 싶으니까 시합이 토요일이 되기를 바랐다. 정말 크레이지한 모습 이었다”고 술회했다.
--------------------------------------------------
파장 까지는 아니고 약간의 논란과 이슈가 되고 있는
카를로스의 인터뷰 입니다ㅋ 갈라티코 선수들 하나 하나가
모두 자국,소속팀의 레전드이고, 각 팀에서 최고 에이스들이라 그런지
개성도 엄청 강하고, 통제가 안되는 선수들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이네요.
또 굉장히 호화롭게 스타로서의 삶을 즐겼던 것으로 보이고요.
(비난 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삶을 존중해야죠..)
거기에 남미 선수들도 많아서 그런지 자유분방한 마인드에 대해
간섭 받는 걸 엄청 싫어했던 거 같고요 ㅠㅠㅠ
0102 시즌이나 0203 때 까진 챔스,리그 모두 성적 좋았지만
0304부터 0607(비록 우승은 했으나)까지는 이러한 여파와
잦은 감독 교체, 노쇠화 등으로 팀이 영 엉망이긴 했죠.
글쓰기 |
+ 조금 다른 맥락이긴 한데
각자 엄청난 동기와 승부욕을 자극하는 라이벌 관계가 더 또렷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단, 호나우두, 베컴, 피구 모두요.
사실 메시와 호날두를 보면서 저 둘은 서로가 없었으면 결코 이렇게 오랫동안 신급 활약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일류 선수들에게 모티베이션,멘탈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들 더 불타올라서 빡시게 관리하고, (식단이며, 운동량이며, 동기부여 등등) 똘똘 뭉쳤다면 얼마나 더 굉장한 성과를 냈을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