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부로 갑니다

오늘 부산이 지면서 광주는 다시 1부로 갑니다
재작년 시즌 초반부터 불운이 겹치고
실력 차이를 여실히 드러내며 강등
작년엔 남기일 감독마저 떠났죠
추억의 이름 박진섭과 수석코치 김진규 선임을 봤을때의 심정이란...
당분간 승격은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그 누구 하나 광주의 우승을 예상 못했는데
골넣고 안먹고 이길 수 있으면 이기고 될 수 있으면 비기고
최대한 지지않는 경기로 역사적인 무패행진을 이어갔죠

박진섭 감독의 겨울 양복은 안양에서 벗겨졌지만
광주의 위기 순간 경쟁자 부산도 함께 무너지며
결국 오늘이 왔습니다
광주는 1부리그로 갑니다

추웠던 11월 윗팀들 하나씩 이겨내고
마침내 경남 원정을 극적으로 비겨서 올랐던 첫승격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다이렉트 승격이 역시 건강에 도움되고 행복한게 아니겠느냐..

현실은 내년 최하위 유력 후보지만 열심 살아남아서
다시는 2부로 내려가는 일은 없기를..
함께 싸운 부산 안양도 좋은 결과 얻어서 올라오고
대전들도 내년에는 더 힘내길

11월 3일 홈경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