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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폴리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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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0 05:14:11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는 거기에 다를 수도 있고 다르게 느끼실 수 있는 점 글에 두서가 없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자랑하고자 부러움을 사고자 쓰는 글은 아닙니다 얼마 살진 않았지만 여행과 거주는 정말 다릅니다 거기에 언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오다 보니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 이민 1세대 분들이 존경스럽니다
다만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폴리에 관해 부정적인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 안에 아름다움도 있고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나폴리에서의 한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선 나폴리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밀라노 로마 피렌체에 비교하자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 분 남짓이고 거주하시는 가이드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지금이 나폴리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게 한국단체나 마트 이런건 없습니다 관광객조차 음 나폴리를 관광하시는 한국 분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폴리에는 다른 큰 도시와 비교해서 한국 일본인이 정말 적습니다(나폴리는 인구로는 이탈리아 3번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모르고 아무래도 그나마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자신들을 띄워주고 자기들이 사랑하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나라 일본을 많이 좋아합니다 중국인에 대한 인식은 거의 어느 나라 건 비슷한듯합니다.. 동양인은 스리랑카 쪽 분들이 많습니다
(스리랑카 나이트클럽도 있습니다... )
한 예로 보통 저를 일본 사람이냐고 묻고 코레아노라고 대답해주면 북한 사람이야??라고 신기해합니다
삼성 핸드폰을 쓰고 엘지 티비를 정말 많이 쓰는데 엘지는 아예 미국 브랜드로 많이 알고 삼성은 이름이 특이해서 어느 나라 거야? 하다가 한국 이란 걸 아는 그런 수준입니다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거의 비슷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나폴리 이적설이 뜨지만 젋은 사람들은 런던에서 뛰는 잘하는 동양인 정도로 알앗고 당연히 나이드신분들은 모릅니다 ㅠ 그저 안첼로티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를 좋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감피오네고 그런 사람이 나폴리 감독이란걸 좋아하는거같습니다

이어서 동양인 인종 차별에 관해서 같이 사는 의사(이탈리아나)에게 들었을 때와 제가 느낀 점입니다 우선 나폴리에 동양인 자체가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낯선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보수적이어서 그냥 떨어져서 보고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이탈리아 사람이 본인들을 말할 때 짐승이란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정말 그냥 느끼는 데로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아직 적응하기 힘들 때도 많습니다..) 나폴리는 인구에 비해 경제규모가 좋지 않은 지역입니다 그러기에 교육 수준도 높지 않고 이들 자체도 그렇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물론 잘 사는
지역 애들은 교육수준이 높지만 그래도 보수적인 건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노인에게 자리를 비켜주던지 지하철에서(나폴리 지하철이 있습니다..!) 큰소리로 말하지 않은 다든지 이런 건 기본입니다 안 지키는 사람이 많을 뿐이지 예의를 지키면 이들도 당연히 좋아해 줍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러면 큰일이겠지만 쪼리에 츄리닝 입고 캡 모자 쓰고 식당에 가서 이탈리아 말도 쓰지 않는다면 아마도 불친절하게 대할 겁니다


제가 극장에 가서 연극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젋은
친구들은 자켓을 입진 않지만(노인분들은 정장 혹은 자켓 입고 오십니다..) 느끼기에 자신이 차려입려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함께 간 룸메이트들도 집에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 이들은 TPO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그만큼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받게 행동하라는 게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인종차별에 관해 잘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룸메이트도 동양인 차별하는 욕을 저에게 가르쳐 주면서 아마 나폴리에서 생활하면서 이 욕을 들을 일은 거의 없을 거다 여기 사람들 중에 그런 욕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야라고 합니다 실제로 생활하면서 인종차별은 아직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 들이 아실 수도 있는 영화이자 소설 Gomorra 여기선 가모라 라고 하는데 실제 있고 가끔 신문에 보이지만 살면서 느끼기엔 힘든 거 같습니다
치안에 관해서도 나폴리 하면 굉장히 부정적인데 음 제가 느끼기엔 한국처럼 안전하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의 각 도시 중앙역은 항상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폴리 중앙역이 있는 Garbaldi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지저분하고 흑인들과 중국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살다 보면서 느낀 게 그쪽 흑인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지내는 그냥 사는 사람들인데 제가 위협적으로 느꼈구나 하는 게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만약 여행오셔서 택시를 타야겠다고 생각하시면 나폴리 중앙역에서 바로 타시기보단 지하철을 이용하셔서 가시거나 어느정도까진 지하철을 타고가서 택시타는걸 추천합니다
중앙역은 언제나 바가지가 존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기사에게 어디가자고 말하고 그다음에 영어로 말걸어도 그냥 대화하지 않는게 언어가 잘 안될때 보편적으로 좋습니다 나중에 딴소리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다른 도시들보다 나폴리가 개 배설물을 치우는 데 있어선 별로입니다 잘 안 치워요 그렇지만 생각하시는 거보다 치안이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아 만약 운전을 하신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분노의 질주를 하실 수도 있어요 이곳은 중앙선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불법 유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 곳에서 유턴이 가능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로마 Termini 갈 때마다 가장 조심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느꼈을때 다른도시 보다 특별히 위험하다는건 못느꼇습니다 다만 나폴리에 관광오시면 가시는 시내 분위기 자체가 조금 지저분하고 생각했던 유럽과 달라서 그러실수 있을거같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축구 관련 이야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마침 이제 곧 나폴리 경기가 하네요 꼭 이겼으면 합니다.. 그래야 평화롭습니다..
위에 두 사진은 제가 사는 vomero지역과 나머지
히난 나폴리 오시면 가시는 Toledo역 쪽 골목 사진입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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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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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4:51:47

    보메로에 사시다니... 제가 꿈꾸던건데..보메로 언덕에서 본 나폴리 전경은 제가 본 제일 아름다운 경치였었네요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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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 at 2019-11-10 04:54:32

    어쩌다보니 다른 곳과 비슷한 방세로 지내고 있습니다 ㅎ 나폴리의 압구정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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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5:01:33

     보메로 압구정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ㅋㅋㅋ

    아 나폴리 넘나 그립네요....ㅠㅠㅠ

    피자 사러 갔는데 점원분들이 영어를 못하셨어요.

    손님들이 다 모여서 저 도와주려고 하는데 감동먹었읍니다...

    결국 구글이 해결주줬지만...ㅋㅋㅋ

    그때 먹은 마르가리타 피자는 잊지못할겁니다.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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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5:07:53

    나폴리에서 영어는.. 쉽지않습니다.. 이곳 언어에 대해서도 다음번 내용에 넣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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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5:21:05

    한번 치르쿰베수비아나 타고 가는데 스캄피아의 기운을 느꼈습니다ㅋㅋ 언어 빨리 배우시고 사투리도 좀 배우시고 네오멜로디코 몇 곡 흥얼거리시면 나폴리 친구들이랑 진짜 재밌게 지내실 수 있을거예요. 나폴리 친구들이랑 내려가서 놀 때 진짜 재밌었는데 밀라노 친구들이랑 가니까 이탈리아어로 가게에서 말을해도 영어로 자꾸 대답을하고 외국인인줄 알더라고요ㅋ 덕분에 카스텔암마레에서는 주차 삥뜯는 건달들이 돈안받았어요. 말안통한다고ㅋㅋ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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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5:25:59

    나폴레타노 가만 들어보면 프랑스어같기도하고 참 힘듭니다ㅎ ㅎ 나폴리에서 밀라노분들은 외국인.. 맞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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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5:46:22

    사실 고모라 자막 가리고 보면 밀라노 사람인 저희 남편 반도 못알아들어요ㅋ 나폴리 너무 추억이 많은 곳이라 반갑네요! 비아 톨레도 핀타우로에서 오븐에서 갖나온 스폴리아텔레 사가지고 아우구스테오 역에서 푸니콜라레 타고 올라가서 살살걸으면서 먹으면 진짜 좋은데ㅠ 밤에 산텔모 올라가서 야경보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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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7:36:13

    밀라노에서 쓰는 이탈리아어랑 나폴리에서 쓰는 이탈리아어랑 많이 다른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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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7:57:24

    이탈리아 내에서도 사르데냐를 제외하고 나폴리지역 방언이 표준 이탈리아어랑 많이 달라요. 발음이나 억양 뿐만이 아니라 어휘, 표현법 게다가 문법적으로도 다른점이 많아요. 언어 뿐 아니라 나폴리가 문화적으로 굉장히 유니크하기 때문에 예를들어 나폴리 쪽에서만 듣는 가요 장르가 따로있고 가사도 물론 나폴레타노로 되어있어요. 노인들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좋아하고 따라부르는 아주 대중적인 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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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8:21:24

    아하... 와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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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6:53:32

    운전하기 정말 안좋다고는 들었습니다. 시칠리아만 가보고 본토는 못가봤는데 언젠간 가보고 싶어지네요 글재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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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7:40:10

    호스트가 중앙역에서 저 데리고 가는데 차 사이드미러는가 아예 부숴져 있어서 이거 운전할때 위험하지 않냐고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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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20:43:07

    재밋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시칠리아를 가보고싶네요 내년에 가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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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07:38:30

    작년에 놀러가서 피자 맛있게 먹고 잘 돌아다녔었네요ㅋㅋㅋ 저는 아파트에서 지냈는데 호스트였던 파브리지오가 매우 친절했었습니다ㅋㅋ 이탈리아 남부는 참 좋았던 기억들이 있네요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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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20:45:31

    전반적으로 남부 분들이 좀더 친근하고 이거 먹고가 라던지 그런게 좀 있습니다 ㅎ 좋은기억이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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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22:23:50

    여동생이랑 전 폰 털렸네요 나폴리네서 엉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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