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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축구 평론? 수준이 후진적이라고 느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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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0 15:38:48

1. 빌드업 축구
언론에서 벤투 감독을 평할때 항상 나오는 단어가 빌드업 축구인데, 저는 이 단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대축구에서 어떤 축구를 하던 빌드업은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과정인데 계속해서 빌드업이 우리한테 맞다 안맞다 하는 논의 자체가 의아해요.

벤투의 선수기용의 답답함, 공격전술의 다양성 부재 등을 주제로 삼으면 모를까, 빌드업 축구라고 하며 자꾸 빌드업을 걸고지는건 빌드업을 뭐 티키타카 같은 걸로 이해하고 있는것 같네요.

벤투의 역량은 문제 삼을 수 있어도 빌드업은 무조건 해야죠. 유럽에서도 지금 괜히 안되는 팀들도 골키퍼가지고 ㄸㄲ쇼하는게 아닌데...



2. 여전한 숫자놀음

현대축구에서 경기 중 유연한 포메이션 변경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특히 4백과 3백을 병용하는건 유능한 팀의 기본 of 기본이죠.

근데 아직도 한국에선 3백이 후진적이다. 한국축구는 무조건 무슨무슨 포메이션을 해야한다 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한숨이 참...

딱 2002년도에 나오던 소리에서 발전이 없어요. 언론이 발전을 안한건지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건진 모르지만

얼마전 베트남 기자들이 박항서감독한테 왜자꾸 시대에 뒤쳐진 3백 쓰냐고 물어봤다는데, 우리가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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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1-20 15:50:28

구구절절 공감이네요. 현대 축구의 옵션이 아니고 이젠 기본이 된 사항들을 가지고 맞다 아니다 하고 있으니... 진짜 몇몇 사람들 빼고는 발전이 없다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론 그런 사람들 축구계 전반으로 살펴 보고 있긴 하나 궁금하네요.

Updated at 2019-11-20 16:43:08

선 굵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처럼 골키퍼가 뻥뻥 차면 상대방한테 그냥 공 헌납하는 거죠.
상대방은 키퍼가 찬 공을 바라보며 낙하지점도 잡고 대응할 수 있지만, 우리팀 선수는 등지면서 공을 받아야하니까 공중볼 시에 더 어렵죠. 그래서 골키퍼가 롱킥했을 때 공 딸 확률이 50대50이 아니라 상대가 딸 확률이 훨씬 높죠.
중앙을 거쳐서 풀어나가는게 어렵다면 적어도 풀백들 통해서 사이드라인 타고나가는 롱킥 -> 포워드가 사이드 타고 나가면서 받을 수 있는 연결까지는 가면 그래도 골키퍼가 킥 막 차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구요.

팀에 따라서 골킥은 짧게 안하는 팀도 있고 압박이 심하면 골킥할 때, 길게 차는게 나은 것도 같지만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계속 하면 좋겠네요.

2019-11-20 16:49:46

압박이란 단어가 빌드업이란 단어로 대체 중인 것 같네요. 용어의 의미도 담긴 철학도 공부 안 하고 쓰는 기렉들과 해설 코스프레들도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2019-11-20 17:27:53

433 하면 90분 내내 네 명, 세 명, 세 명 순서대로 서서 축구하는 줄 아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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