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바이언 이적은 과연 현실성 있을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현재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꺾일 시점이 되기 전에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으로 가느냐가 큰 관심사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단 중 한 곳이 바이에른 뮌헨이죠.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벤이 이탈해 고급 측면공격자원이 필요하고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출신이기도 한데다가 이번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바이언 감독 부임설이 돌면서 다시금 손흥민의 바이언 이적 여론에 불이 붙었는데.. 그러나 사실 지난 번에도 관련해서 글을 몇 차례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보여집니다.
우선은 현지에서는 실제 관심을 보인다는 정황은 커녕 루머도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죠. 국내에서 손흥민의 이적가능성이 국내에서 최초 확산된 이유가 작년 9월 즈음 이탈리아의 한 언론에서 가쉽성으로 바이언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한 것을 국내언론들이 대서특필했기 때문인데요.. 그 최초 진원지가 바로 칼쵸메르카토입니다.. 이탈리아 축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포털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대강 아실겁니다. 게다가 이적시장이 마감된 직후인 9월에 나온 보도이니 그 신뢰성은 더욱 떨어진다고 볼 수 있죠.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서도 독일 언론에서 바이언이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거나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는 흘러가는 소식 조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바이언의 공격수 보강타겟은 명확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르로이 사네와 레버쿠젠의 카이 하버츠를 내년 여름에 영입하려는 중이죠. 이 것은 아예 구단 차원에서 시인하고 있는 바인데요.. 사네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위기 상으로는 내년 여름에는 바이언이 품에 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고 하버츠의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팀에 순탄히 적응 중이고 또 드리블러와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펠리페 쿠치뉴를 완전영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겠죠.
더구나 또 한 가지 걸림돌로서는 손흥민이 1992년생이라는데 있죠. 해외 나이 기준으로 내년에 28살이라 3~4년 정도는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충분하겠습니다만.. 문제는 토트넘 입장에서 핵심전력이라 100 mio 수준에서 이적료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계약기간도 무려 2023년까지로 한참 남은데다 손흥민이 이적 안시켜준다고 강력하게 이적요구하고 태업하고 그럴 사람도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바이언의 이적정책 상 2년 뒤면 30줄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100 mio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하리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죠.
하버츠 영입이 어려울 시 대안으로 언급되는 쿠치뉴 역시도 손흥민과 동갑이기는 하지만 실제 영입에 나선다면 이적료를 현 완전영입옵션으로 걸린 120 mio가 아닌 큰 폭으로 조정이 가능한 경우에만 영입할 가능성이 높고 또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토트넘의 손흥민에 대한 입장과 달리 리오넬 메시가 있는 한 쿠치뉴는 애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바이언이 완전영입에 나선다면 이적료 절충에 제법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죠.
사네도 안돼.. 하버츠도 안돼.. 쿠치뉴도 안돼.. 그러면 손흥민을 긴급대안으로서 점찍을 가능성이 아예 없지야 않겠습니다만.. 그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고.. 포체티노 감독이 실제 선임되어 손흥민의 영입을 강력히 요청한다해도 바이언은 프런트와 감독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펩 과르디올라 시절에도 티아고 알칸타라 외에는 펩이 직접적으로 요청한 영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팀이라 바이언 이적정책과 크게 상반되는 손흥민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역시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가능성과 별개로 오면 아무튼 도움이 될 선수임은 맞습니다.. 해리 케인과도 잘 맞는걸 생각하면 레반도프스키와의 호흡도 맞추면 또 잘 맞을 수 있고.. 다만 팀의 전술기조나 리그 내에서 많은 구단들이 바이언을 상대하는 방식 등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토트넘보다 효율을 더 뽑아먹을 수 있느냐는 애매한 측면은 있겠죠. 사네의 영입에 그렇게 목을 매는 이유도 독일 국적에 젊은 선수인 것도 있지만은 좁은 공간도 드리블로 깰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 크고.. 아무튼 손흥민의 적절한 행선지로 바이언을 꼽기에는 그 가능성이 너무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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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100m 이상 받아내려 할텐데 손흥민 영입에 100m 이상 쓸만한 메리트가 있을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