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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thletic]무링요의 레알마드리드는 역습의 새지평을 열었고 자기 시대 최강팀을 결국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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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23:09:07
.by micheal cox

 

무링요와 레알마드리드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게 어떻게 끝났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그 끔찍했던 선수단과 감독사이 내부분열, 그리고 이를 야기시킨 무링요의 동기부여 스킬, 그다음으로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집착 등이 생각난다. 물론 무링요의 커리어가 회복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여러 말이 나올 수 있지만, 베르나베우에서 일어났던 일은 첼시와 맨유에서도 반복해서 일어났다.


허나 무링요가 레알에서 보여준 성취는 분명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그가 2010년 부임했을 때, 펩의 바르셀로나는 이미 축구 역대급의 반열로 올라서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다시 들어올렸다. 그러나 다음 시즌 무링요의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잡아먹으면서 타이틀을 빼앗고 유럽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승점100점을 획득한 팀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무링요의 레알은 정말이지 화려한 축구를 선보였다.


무링요는 인테르에서 성공했다. 특히 2010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도 그들을 꺾고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무링요는 ‘반 바르샤’진형에 있어서 상징과도 같은 감독이 되었다. 그리고 여름에 라리가에 왔다. 다른 스페인 감독들이 바르셀로나의 점유 스타일을 그저 복제하는사이에, 무링요는 레알의 기어를 역습방향으로 바로 틀었다. 레알의 레전드 라울과 구티는 경기 템포를 늦춘다고 생각해서 내보냈다. 그리고 메수트 외질과 사미케디라를 데려왔는데, 그들은 월드컵에서 화려한 역습축구를 보이면서 준결승으로 이끈 선수였다. 그리고 거기다가 앙헬 디마리아를 추가로 영입했다.


그러나 진짜 슈퍼스타는 이미 레알에 있었다. 무링요와 호날두 사의 관계는 항상 완벽하지 못했고 그들은 무링요가 레알에서 떠난 이후로 언론을 두고 가벼운 설전도 오갔지만, 적어도 무링요는 호날두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팀동료들을 맞춰줬다. 무링요는 그전에 측면 플레이어에게 많은 수비책임을 수행하게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로부터 자유로움을 주며, 왼쪽 측면에서 높게 위치하게 했다. 그리고 이는 호날두가 상대 오른쪽 풀백을 묶게 하면서 오른쪽 측면에 가하는 부담이 더 이득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날두의 득점 스탯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레알에 있던 호날두는 9년간 450경기 438골을 넣었다. 그리고 무링요 아래에서 그는 자신을 폭발시켰고 엄청난 단계로 들어서기 시작했던 것이다. 첫시즌에서 라리가에서 40골을 달성한 첫선수가 되었고, 그 다음시즌은 46골을 넣었다.(물론 이시즌은 메시가 50골 넣으면서 골든부츠를 탔다.) 가끔은 호날두의 적극적인 포지셔닝은 레알에게 수비적 부담을 가중 시켰지만 결과를 보면 이는 정당한 행동이었다.

 

 


따라서 다른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은 각자가 호날두와 연계해서 포지셔닝 책임을 분담했다. 레알은 공격 루트를 왼쪽 인사이드로 집중했다. 호날두는 카림 벤제마나 이구아인이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주며 볼을 지키는 호사스러움도 누렸다. 벤제마와 이구아인 개인의 퍼포먼스도 둘 다 호날두와 헤어지면서 크게 올랐다. 이 둘은 호날두를 위해 희생하도록 강요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이를 아니라고 불평하는 무링요는 다소 불공평했다고 할 수 있다.


외질은 왼쪽에서 뛰면서 호날두에게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해준 선수였다. 외질은 경기 안팍에서나 바르셀로나 이니에스타, 그리고 훗날 레알의 모드리치처럼 조율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외질은 포지셔닝에서 자유를 얻으며 상대를 흔들어대며 공격하는데는 능했다. 외질의 침투 타이밍과 패스의 길이와 방향은 그야말로 어시스트하는데 있어서 완벽했다.


반대쪽 측면에서 디마리아는 꽤나 흥미로운 역할을 수행했다. 거의 3선 미드필더처럼 뛰었다. 그는 호날두의 전진되어있는 포지션으로부터 깨진 밸런스를 메꾸는 역할을 했고 아래로 내려가서 플레이했다. 레알의 미드필더가 과부화되지않은 건 디마리아의 에너지가 중요했다. 케디라는 보통의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고 오른쪽 파트너로는 사비알론소였다.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인 위르겐 클롭은 레알의 공격플레이는 알론소에 의존이 심했기에 호날두보다는 알론소막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셀로의 끝을 모르는 오버래핑 역시 호날두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키였다. 오버래핑은 인사이드로 호날두가 파고들어가는 걸 가능하게 했고 반대편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페페와 파트너로 센터백뛰면서 피지컬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무링요와 사이가 훗날 나빠졌지만 이때는 월드컵 위너답게 많은 골들을 선방했다.

 

허나 결국 무링요의 레알을 정의했던 경기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보여준 모습이었다. 엘클라시코는 항상 큰 이벤트였으나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편은 아니었다. 무링요 오기전에 8시즌동안 단지 라리가에서 16선, 그야말로 리그 홈원정따져서만 만났다. 그러나 무링요 3시즌동안 무려 17번 만났다.


첫번째 엘클라시코에서 무링요는 5:0으로 누캄프에서 그야말로 창피를 당했다. 메시가 가짜9번으로서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 무링요의 전술을 대담했고 어떤 면에서는 바보같았다. 그리고 그 이후 무링요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그는 점점 수비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막으려는 레알의 시도는 점점 거칠게 드러났다. 무링요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호되게 조롱을 받았으나, 이는 사실 외질은 라이트로 옮기면서 433으로 했던 것이었다. 1011년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결국 호날두가 헤더를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또 한번의 트레블을 하는 것을 막아냈다.


이것이 엘클라시코에서 무링요의 레알이 펩상대로 한 유일한 승리였다. 그 이후로 2012년 누캄프로 넘어가서 포인트를 따냈고 타이틀을 확정시키기까지 말이다.  무링요는 무승부를 원했고 플레이스타일도 무승부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허나 외질이 수비라인 뒷공간을 영리하게 노리던 호날두 상대로 패스하면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적합한 우승자였고, 무링요의 명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승리였다. 무링요는 단순히 약팀만 잡으면서 우승한 것이 아닌, 바르셀로나를 꺾으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무링요는 두시즌간 바르셀로나보다 더 득점하며 수비축구라는 오명을 다소 벗어버렸다. 3시즌간 챔스 4강은 어쩌면 평가절하될 수 있는 성적이지만 무링요가 오기전 8강도 못 가던걸 생각하면 이는 충분히 되새겨볼만한 성적이다.


무링요가 있던 레알을 단순히 필드 외적인 모습으로만 기억하는 것이 어쩌면 적합할지도 모른다. 무링요의 방식은 매우 심각했으며 이는 감수해야할 결과였다. 그러나 무링요는 경기장에서 만큼은 역습에 있어서 새로운 차원이었으며 자신의 시대의 최고의 팀을 압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무링요의 레알은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었다.


 | https://theathletic.com/…


출처 - 킥오프의 치즈돈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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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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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3 23:13:26

    이때 축구 진짜 볼만했죠.... 챔스를 못든게 천추의 한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진짜 매력적인 팀이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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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 at 2019-12-03 23:45:49

    13년도야 그렇다치고 12년은 챔스 우승할 줄 알았는데.. 카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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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3 23:52:07

    역습도 역습이지만 지공상황에서도 좋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저 시즌의 바르샤를 잡고 승점 100점을 달성한건 두고두고 회자될 기록이고 그 내용도 대단했죠
    게다가 유니폼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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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4 01:57:42

    무리뉴의 빛이자 어둠이죠. 재와 같이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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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4 15:08:46

    승점 100점

    수비의 무리뉴라 알려진 그러나
    오히려 공격이 강력한 문제없었던 팀
    그당시 레알은 어느팀에게나 득점할수있는팀으로 느껴졌습니다.

    승부차기패배가 아쉽죠 올라갔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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