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m 질주 골, 이영표 “내가 수비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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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0:51:0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56&aid=0010771408
손흥민에게는 국가대표와 토트넘의 선배인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손흥민 골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이영표 위원의 첫마디는 '충격적'이었다. 다음은 이영표 위원과의 일문일답.
Q. 손흥민의 골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하하. (질문하자마자 이영표 위원은 바로 너털웃음부터 보였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중앙선부터 5, 6명 제치고 넣은 골이 제 인생에서 엄청난 충격을 준 골이었는데 오늘 하하하.. 정말 깜짝! 놀랐죠.
- 너무 놀란 게 토트넘 진영 16m 박스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상대 골문까지 혼자 드리블해 가는데 중앙선 넘으면서 번리 선수가 8명 달라붙거든요, 골키퍼까지 치면 9명이죠.
그런데 누구에게도 제지당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는 게 이건 게임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골이에요.
Q. 수비수 출신으로서 손흥민 골 상황에서 번리 선수였다면 어떤 생각 했을까?
-제가 그 순간, 그 현장에서 손흥민을 막으러 달려간 번리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 아마도…. 경기 뒤에 굉장히 비참함을 느꼈을 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수비수라면 참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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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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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보면 번리 선수 한 명이 급해서 손으로 치려는 동작도 나오는데 너무 빨라서 닿지도 못함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