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달의 미학
손흥민 인생골 이후로 카카랑 치달얘기 나오길래 적어봄
치달의 핵심은 거리조절과 드리블루트 두개라고 봅니다. 뭐 기본은 주력이지만 이거는 필수요소니까 제끼고
육상선수도 아니고 무작정 공 멀리보내고 달리면 수비에게 뺏길 확률이 높아지죠. 그렇다고 볼터치 횟수를 늘리면 속도가 느려지면서 치고달리기의 의미가 퇴색되고
수비수와의 간보기를 잘 해야함
그리고 이 글의 본론이자 앞서 말한 거리조절만큼 중요한게 드리블루트 잡는거라 보는데 특히 선수 제낀다음에 드리블 코스 정하는게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손흥민 이번 골도 드리블루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https://youtu.be/C-CefuZ6h1k
1분26초나 2분16초쯤 장면을 보면
골 넣기 직전에 드리블 방향을 약간 왼쪽으로 틀어버림으로써 손흥민의 동선과 뒤에있던 최후방 수비수의 동선이 겹쳐지게 됐고 이미 공간을 선점당한 수비수가 따라올 여지를 없애버리죠. 그 약간의 방향 변화로 진로방해한것과 같은 효과가 생김.
이게 안되면 한번 제껴도 그 선수가 다시 따라와서 커버하게 되기 일쑤죠. 볼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스피드까지 유지하기는 매우 힘드니까..
그 유명한 카카가 메시 달고 골넣었던 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s://youtu.be/mNh63zqZLZs
카카는 방향을 조금씩 비틀어가며 메시가 동선을 예측못하게 함과 동시에 자기보다 앞으로 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카카의 주력이 역대급인 탓도 있지만 공가지고 있는데 공없는 메시가 결국 손도못댄건 이런이유 때문..
쉽게말하면 공격수는 수비수를 제친 순간에 공간을 선점하게 되는 것이고 그걸 잘 이용해야 합니다. 공간을 선점한 순간 수비수의 진로방해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뭐근데 말이쉽지 공가지고 전진하기도 힘든판에 그거까지 생각하기 쉽지 않죠.
손흥민같은 경우 이게 엄청 성장해서 선수로서의 파괴력도 큰 폭으로 상승한 케이스라 봅니다.
뭐 역대본좌는 역시 카카인듯. 거리조절 드리블루트 둘다 신급
https://youtu.be/ldYrX7wLJ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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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피파 잘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