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테르 10년 넘게 봤는대 아직도 ㅂㄷㅂㄷ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1
1589
Updated at 2019-12-12 23:48:50
06-07시즌부터 인테르를 봤는데
인테르의 트레블한 최전성기와 10년가까이 무관하고있는 팀의 암흑기를
다 지켜본 세대라고 할 수있을텐데
한동안 지난시즌도 그렇고 지면 지는대로 어느정도 화는 내지만 그냥 졌구나 이런 수준이였고 물론 지난시즌 엠폴리전 지지난시즌 라치오전은 저도 무척 기뻤지만..
근본적으로 저지경까지 내몰린 팀사정이 참 딱했고 그냥 잘됐다 다행이다 하면서
그래도 이정도면 꽤나 오래 팬질 하면서 초연해졌구나 했는데
그 바르샤전에서 후반 80분경인가 암튼
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디보가 스로인 하려는데 의사소통 미스인지 압박때문인지
스로인이 좀 지연되니까 관중석에서 바로 야유가 터졌는데
토디보가 뒤로 싹 돌더니 관중석을 보고
씩 웃더군요.
저는 그걸 보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열받더군요 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토디보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그냥 뭔가 바보취급 당한 기분이랄까요?
속으로 저 자식은 뭘 x개는거지 이 생각 들더군요
나도 내자식 바보란걸 알지만 또 딴사람이 바보라고 면전에서 들이박으니 열받는느낌이랄까요
암튼 하루 지나고 생각해보니 인테르 이놈들 정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의리로 팬하고 있는 좀 고렙팬이라고 생각했는데 전 여전히 애송이네요.
8
Comments
글쓰기 |
그 장면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