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는 선수구성만 봐도 00~06년이 최고 전성기 맞습니다
제가 한창 중국축구에 관심가졌을 때가 00~06년(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이네요)
이 때, 인터넷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여러 축구 사이트 및 엠파스 번역사이트기 돌려가며
시나스포츠 기사 보면서까지 중국축구 동향을 알아봣었는데
그게 정확히 06년 이후로 멈췄습니다.
이 때부터 프로팀이건 국대건 올대건 간에 정말 맨날 졌거든요 그거도 아주 쉽게
그리고 장린펑을 제외하면 솔직히 그렇게까지 특출난 선수도 제 기준에는 없었고요
그래서 제가 00~06년까지 관심있게 지켜봤던(다들 아실만한 선수들 맞습니다)
선수들 간단하게 읊어보고자 합니다 포지션별로 갈게요
GK : 장진
- 황선홍 다리를 박살낸 그 선수 맞습니다 키가 203cm여서 한일월드컵 출전 선수중 최장신이었죠, 딱히 잘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키가 엄청 컸다는 기억밖에는 없네요
DF : 판즈이
- 2001년 아시아축구 올해의 선수 수상자입니다. 공격에 하오하이동 수비에 판즈이, 우리나라로 치면 황선홍과 홍명보 같은 관계입니다. 근데 둘은 선수시절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북방출신인 하오하이동이 남방출신인 판즈이를 샌님같아서 싫어하였다고 합니다, 이 선수는 스코틀랜드에 진출하여 나름 3시즌 유럽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선수입니다
DF : 리웨이펑
- 이 선수는 왠만한 한국 축구팬이면 다 아실만한 선수입니다. 차범근의 수제자이고 그러면서 엄청 거칠고 그리고 말년에 수원와서 쏠쏠하게 활약해주었던 선수이죠, 2002년 월드컵 후 에버튼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1시즌만에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실력은 아시아에서는 무조건 먹히는 선수였고 지금 중국에 리웨이펑 만한 중앙수비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DF : 순지하이
- 유럽에서 가장 좋은 커리어를 쌓은 중국선수입니다. 마케팅용이다 뭐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공식 엠버서더 이기도 하고요, 구드욘센이 무릎을 작살만 안냇더라면 진짜 박지성처럼 나름 준주전급으로 롱런할 수 있었을텐데 부상이 아쉬운 선수입니다, 나가토모와 이영표를 역대 아시아 풀백 1티어로 놓는다면 순지하이도 2티어까지는 들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DF : 순시앙
- 이 선수는 04년 올림픽 중국 대표 중 두웨이랑 더불어 중추인 선수였죠 실력도 괜찮았고요, 장린펑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 국대 우측 풀백이었고 나름 유럽까지 가서 챔스 16강에도 나온 선수입니다. 챔스 16강 주전 스타팅은 현재도 아시아선수들에게는 오르기 힘든 벽이니 인정해줄 부분입니다. 실력적으로는 특출나기 보다는 풀백적으로 그냥 무난히 고르다는 느낌이고 크로스가 매우 날카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실제 04 중국 올림픽 대표팀 주요 공격 루트가 순시앙 크로스 두웨이 헤딩 이었으니깐요
MF : 마밍유
- 페루자가 나카타의 성공에 고무되어서 중국에서도 제2의 나카타를 찾다가 임대로 영입했던 선수입니다. 물론 한 경기도 나오지는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갔지만(페루자는 그 후 안정환을 영입합니다) 중국에 돌아가서 2001년에 아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데 중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상으로 2002년 월드컵에는 엔트리에는 들었으나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MF : 정즈
- 노인학대의 살이있는 증인이죠, 한국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유상철과 같은 비슷한 경우입니다. 물론 공격수까지 보았던 유상철에 비해 정즈는 수비, 미드필더 쪽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진짜 신기한건 수비나 미드필더 어느쪽을 놔도 아시아에서는 1인분 이상 하던 선수입니다. 이 선수도 거칠긴 거칠어서 06 월드컵 앞두고 프랑스 시세의 다리를 작살낸 선수입니다. 찰튼에 입단하여 EPL 무대도 밟았고 지금도 여전히 중국 국대 주전인 선수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유니크한 스타일의 유형은 사실 한국에서도 쉽게 대체가 안되죠
MF : 리티에
- 지금 현재 동아시안컵 중국 국대 감독 그 리티에입니다. 선수시절에 중앙미드필더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갖춘 선수였고, EPL 에버튼에 리웨이펑이랑 같이 진출해서 1시즌만에 돌아간 리웨이펑과 달리 2시즌 동안 준주전급으로 활동하였던 선수입니다. 리티에 이후 EPL 준주전급으로 활동한 선수는 그 이후에는 한국의 기성용 정도이고 기성용이 EPL을 떠난다면 아마 또 계보가 끊어지겠네요, 2002년 중국의 첫 월드컵 진출의 1등공신입니다
FW : 하오하이동
- 이 선수도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1파운드 이적료, 그리고 한국 비하 발언 등 망언을 자주하는 선수이지만 그래도 선수시절에 아시아에서는 티어 급으로 들어갔던 공격수입니다. 하오하이동 이후 실력적으로는 가오린이나 우레이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스타일만큼은 여전히 독보적인 그런 선수입니다. 실제 한국국대는 아니지만 한국 프로팀(성남...)이 많이 당했죠 2003년 A3대회 성남전 해트트릭은 충격 그 자체였죠
FW : 양천
- 독일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에서 같은 시기 심재원과 활동했던 선수입니다. 판즈이랑 비슷한 시기에 유럽 진출해서 나름 롱런하는데 성공했죠 플레이 스타일은 흔히 말하는 피지컬을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특히 하오하이동과 투톱으로 서로 합이 잘 맞았던 선수입니다.
글쓰기 |
일단 그 당시에 오히려 유스시스템이 잘 되어있었죠
청소년대표팀 성적보면 90년대후반~2000년대 초반에 중국이 성적이 좋았습니다
세계대회에서도 나름 선전하기도 하였고
그리고 플레이가 더러워서 그렇지 특색도 있었구요
피지컬 우위의 전형적인 예전 독일축구를 했었죠
지금은 선배들의 근성도 없고 걍 겉멋들어 스타의식만 팽배한 선수들밖에 없죠
우레이가 탈중국 선수지만 이미 나이가 꽤 있고 장린펑이나 나머지선수들도 노쇠화로 경기력
이미 많이 떨어졌구요
더 심각한건 새로운 스타플레이어가 전무한 상황임
한국이나 일본,이란이 어린선수들 쏟아져 나오는거에 비하면 암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