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순위 

[인터뷰] 설기현의 '다른' 축구..."경남, 승격만이 목표가 아니다"

 
  924
2020-01-24 22:28:48

- 감독님이 오신 뒤 경남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오픈트레이닝도 생겼다. 올 해 선수단과 함께하는 지역활동도 많아질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다. 특히 도민구단이다. 지역 활동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떤 분이 '선수는 연봉을 받으면서 먹고 사는 게 아니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먹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 정말 와 닿는 말이었다. 팬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축구를 잘하고, 재밌는 축구를 해야 한다. 기본이다. 하지만 그것만 해서 팬들이 오지 않는다. 우리가 찾아가야 한다. 제가 감독인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직접 찾아가 인사드리고, 관계를 갖게 된다면 경기장에 오실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오셨을 때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면 자연스럽게 또 찾게 돼 있다.

 

----중략-----

 

저도 선수 시절에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술적인 실수는 뭐라 해서 안 된다고 본다. 실력의 한계를 뭐라 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감독은 언제나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만 있는 팀에서 할 수는 없다. 저는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전술적인 움직임을 강조한다. 누가 들어가도 똑같은 역할과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의지만 있고, 헌신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선수들은 발로 뛰어야 하지만, 저는 선수들이 발로 덜 뛰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인터뷰만 보면 정석 그자체이고, 기대되게 하는 인터뷰네요. 성균관대 맡을 때부터 기대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프로에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경기 좀 챙겨봐야되겠네요.

 

근데 k리그 선수시절엔 통수를 왜 이렇게 많이 치셨는지....

k리그에선 통수를 너무 많이 쳐서 k리그1으로 승격하면 감독이 욕을 엄청 먹는 진풍경이 펼쳐질듯...

6
Comments
2020-01-24 22:54:47

생긴걸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인상은 진짜 의리 빼면 송장일것같은 인상인데... 통수빼면 커리어 설명을 할수없는 선수..

Updated at 2020-01-24 23:03:00

대학에서도 지도력 평판이 은근 좋았던 것 같아서 의외로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숭실의 명장 윤성효 vs 영남의 명장 김병수의 갈림길 ㄷㄷㄷㄷ

2020-01-24 23:18:50

병수볼이냐 통수볼이냐

OP
2020-01-24 23:30:03

통수볼 ㅋㅋㅋㅋㅋ

2020-01-24 23:44:04

한국에선 팬들의 욕을 먹으며 먹고사신..

2020-01-25 01:03:44

경남 감독으로 1부 승격 이뤄낸다면 일부 팀 원정 갔을때 욕 푸지게 먹을듯..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