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 너무 잘하네요 진짜

괜히 리그 3위를 하고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전에 봤을때보다 더 발전한 느낌이네요
전형적인 442포메를 쓰는데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442포메의 정석같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죠.
근데 아틀레티코는 최근 경기들보면 그냥 웅크려서 버티기만 할줄알지 공격전개도 별로고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 말로 설명하기가 힘든 답답함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죠.
헤타페는 아틀레티코 처럼 견고하고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도 굉장히 많은 활동량으로 터프하면서도 소위말하는 깡패같은 축구로 더티함도 많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더군요.
어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보면서 이팀이 이정도 까지 발전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터프하고 활동량 넘치고 조직적인 수비를 보이면서도 아틀레티코 마냥 답답한 공격력은 가지지도 않더군요
경기 자체는 패배였으나 바르셀로나를 굉장히 괴롭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전부터 진짜 굉장히 강한 전방압박을 구사하면서 오히려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아쉽게 찬스를 놓쳤고 알랑뇽의 선제골이 파울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불운까지 겪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감각적인 쓰루패스를 그리즈만이 마무리하면서 선제득점을 올립니다.
그리고 채몇분이 안지나서 바르셀로나 양쪽 풀백이 환상적인 연계를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 다운 완벽한 전개의 골을 넣으면서 추가득점을 올리죠.
전 솔직히 1대0과 2대0의 차이는 굉장히 크고 헤타페의 전술 스타일을 미루어 보았을때 사실 이쯤되면 경기를 살리기 매우 어려워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후반전에 오더니 경기가 확실히 루즈해지면서 무난히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습니다만 중반부 즈음에 바르셀로나가 최근 노리고 있는 앙헬 로드리게스가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만회해 경기가 한층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거의 바르셀로나가 끌려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헤타페가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슈테겐의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운 슈퍼세이브가 나오는등 여러 아쉬운 상황을 연출하면서 경기는 2-1 바르셀로나의 신승으로 끝이납니다.
양팀의 전력차이나 바르셀로나의 홈경기 였다는걸 미루어볼때 헤타페의 경기력은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스타일의 아틀레티코랑 비교해보면 전력으로나 경험으로나 한참은 처진팀인데 그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는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헤타페가 직전경기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두었는데 이때 발렌시아의 막시 고메즈의 몸값이 헤타페 선수 전원의 몸값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헤타페는 유로파리그 32강전 부터 아약스라는 우승후보급의 걸출한 상대를 만나는데 이경기 역시 기대가 되는군요.
간만에 지켜본 참 인상깊은팀이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