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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다이제스트] 요시다 曰 프리미어리그 상대했던 선수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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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8:01:53

요시다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뛴 7년 반을 돌이켜보면 굴곡의 연속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지휘를 맡은 재적 2시즌째(13-14시즌)은 오로지 벤치생활이 이어졌다. 네덜란드인 로널드 쿠만 감독이 이끈 재적 4시즌째(15-16시즌)에서는 낯선 측면 수비수도 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 DF 조세폰테의 이적을 계기로 재적 5~6시즌째(16-17,17-18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잡았는데, 안정 궤도에 탔다고 생각한 순간, 감독 교체로 인해서 벤치로 밀려난 시기도 있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가혹한 7년 반 뒤에는 프리미어 리그 특유인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거액의 TV 방영권이 매년 들어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각 클럽이 엄청난 이적자금을 갖는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에서 실력있는 선수를 계속 사들일 수 있었고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거물급 선수가 찾아왔다. 사우샘프턴도 예외는 아니어서 선수 교체는 상당히 치열했다.그 모습은 성공자와 탈락자가 시즌마다 극명하게 갈리는 서바이벌 게임 같았다. 

 

요시다의 재적기간 중 사우샘프턴에서는 데얀 로브렌(현 리버풀), 토비 알더베이럴트 (현 토트넘), 조세 폰테(현 릴), 반 다이크(현 리버풀)와 세계 굴지의 센터백이 번갈아 뛰었다. 정규레귤러 였던 센터백선수가 빅 클럽으로 이적하며 요시다의 찬스가 왔지만, 클럽은 곧 대체 CB를 보강. 항상 그는 3~4명의 대표급 CB과 포지션을 다투었다. 그 어려운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요시다는 항상 향상심을 가지고 있었다.


선발출장한 시합에 승리해도 "계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곧바로 다음을 응시했다.

"경기에 나서도 팀이 져버리면 결과를 남기지 않아서 의미가 없습니다" 라며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감에 젖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


이브라히 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비는 거의 안 하니까 센터백으로서는 좋은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만큼 스위치가 들어왔을 때는 무서운선수다. 흐름 속에서 멈추고 있어도 역시 "일격 필살"로 골을 넣어 온다. 시간대에 따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마지막 마지막에 출력 맥스로 온다. 그런 플레이가 베테랑 같았다. 그리고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수비에 있어서는 싫지만 아군에게는 믿음직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와같이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와 자주 붙어서 나 자신도 거기에 격돌해 이겨 나간다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선수들과 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수아레즈

수아레스는 정말 귀찮다.남미 선수답게 능란하고 교활하다.신체의 사용법이나 완급조절, 손의 사용법이 정말로 능숙하다. 그래서 수비수가 이상하게 뛰어들면 한 방에 얻어맞고만다. 90분 동안 싫은 곳을 한결같이 공격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수없었다. 1대 1의 장면에서 공을 뺏을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뺏기거나 재쳐질수도 있다. 건곤일척의 준비를 하고 오기때문에 그것을 80%는 멈출 수 있어도 나머지 20%로 당할 수도 있다. 10번 중 10번 지켜야 한다는 수비수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하기 어렵다. 역시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올리비에 지루

높이와 강함이 있고, 게다가 발밑의 기술도 뛰어난 지루는 전 소속의 아스널 시절을 포함해 사우샘프턴전때마다 좋은 플레이었다. 요시다는 '매번 지루한테 당하니 지루에게는 절대 당하고 싶지 않다' 며 격렬한 육탄전을 펼쳤었다


해리 케인

그렇게 몸집이 크지는 않지만, 실은 몸이 굉장히 강하다. 피지컬의 강함이 엄청난 무기다


메수트 외질

볼 잡는 법이 너무 말도안되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곳에 공을 두고 온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곳에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잡힐듯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안 잡힌다. 외질이 바이탈 에어리어 주변을 서성거리면 정말 힘들다"


이렇게 다시 보면 요시다의 프리미어 리그 7년 반 동안은 "서바이벌"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내에선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하느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그라운드에 나가 승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들. 이런 자극적인 환경이 요시다를 센터백으로써 크게 성장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싸우는것의 어려움은 같은 아시아인으로 잉글랜드에서 뛰는 한국대표팀 공격수 손흥민도 뼈저리게 안다. 요시다의 이탈리아 1부 삼프도리아로 임대이적 발표 후 잉글랜드에서 힘겹게 생활해온 일본 대표 DF에 대해서 다음처럼 말했다.


손흥민曰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 리그에서 7년 반이나 계속 싸운 사실이 그의 위대함을 대변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이탈리아에서의 행운을 빌고 있다" 

 

 

원문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200213-00010001-sdigestw-socc&p=1)

번역 펨코 백승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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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6 18:19:34

얘네는 일격필살이니 건곤일척이니 뭐 이리 만화 같은 단어들만 쓰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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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8:36:15

딱히 주목한적은 없지만 나름 프리미어리그에서 끊임없이 도전한 선수였죠.

존중받아 마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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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6 19:29:10

유럽에서 자리잡은 선수들 다 대단하지만 기성용이나 요시다의 경우 피지컬적인 부담이 큰 중앙 포지션에서 장수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죠. 리스펙트함

2020-02-16 18:59:55

일격필살, 출력맥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오글거리나.....

2020-02-16 19:19:38

아시아인으로 피지컬이 가장 중요시되는 PL에서 저만큼이나 버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리스펙 받아야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20-02-16 20:05:23

한국어로 쓰니 오글거리는거지 일본어로 쓰면 그냥 평범한 말인데 오글거리니 뭐니 하는것도 좀 그렇네요

2020-02-16 20:29:14

일격필살이나 출력맥스 같은 말은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일본에서도.....;;

2020-02-16 20:44:54

일상생활에서 안쓰는 말이라도 기사에서 나왔을때 으 오글거려 할 정도의 말은 절대 아니죠. 야구같은 타 스포츠 기사도 다 똑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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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20:22:41

탑클래스 경쟁속에서 버틴것만은로도 리스펙트..그걸 떠나 각나라마다 표현의 방식 차이도 있는거고 인터뷰라 조미료 치기도 할텐데 오히려 반응이 더 보기 거북하네요

2020-02-16 21:23:59

외질에 대한 표현이 적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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