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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얘기마다 나오는 말이 과거 아르헨티나는 더 약했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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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0 14:21:28

뭐 성적만 보면 약해 보이지만,

메시의 아르헨티나처럼 결승을 자주 못갔다 뿐이지 전력이 약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과거 아르헨티나도.

 

바티스투타의 아르헨은 91, 93코파 연속 우승을 하기도 했고,

뭐 그 뒤로는 아르헨이 코파에 크게 신경을 안 쓰기도 했었죠. 

99코파는 국내파 위주의 2군이었고, 01코파는 아예 출전 거부해버렸고.

95코파는 브라질에 승부차기로 탈락한 거고.. 

04코파도 브라질과의 결승전 다 이기고 있다가 

추가시간 아드리아누 동점골 먹고 승부차기 져서 또 준우승하고..

 

월드컵도 뭐.. 98네덜란드전이나 06독일전 같은 경우는 아르헨이 무슨 전력이 딸려서 못한 것도 아니고,

정말 종이 한장 차이로 떨어졌죠. 경기력은 메시 아르헨티나보다 더 좋았고.

 

아마 98네덜란드와 메시 아르헨이 붙었다면 그때 아르헨보다 훨씬 원사이드하게 발렸을 겁니다.

전력은 큰 차이는 안 나지만 상성상 팀 밸런스가 불균형한 메시 아르헨에게 

98네덜란드 같은 토탈풋볼은 그야말로 재앙이고 악몽일 테고..

 

 

다만 저때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나 메시같은 초월적인 기량의 에이스가 없었던 약점은 있었죠. 

바티스투타는 마무리하나는 최고수준이지만 경기를 만들어가는 놈은 아니고,

오르테가, 베론, 로페즈, 킬리, 델가도 등도 각자 장기는 있어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기량은 아니니.

 

메시는 90~00년대 중반 아르헨이었다면 아마 훨씬 더 편하게 축구하긴 했을 겁니다.

포지션 밸런스가 훨씬 좋으니까.. 하긴 이건 마라도나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메시와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시절이 전체적인 스쿼드의 질은 다소 떨어지던 시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대회 결승을 연달아서 갔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 양반들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메시 국대 활약상도 어지간한 상급 수준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평소 바르샤에서의 그 위용이 안 나온 게 

메시의 바르샤와 아르헨의 갭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시켰기 때문에 더 평가절하되는 게 있다 생각하고요.

 

뭐 메시가 어지간한 역대급 이를테면 지쿠 딩요 루메니게 앙리 이 정도 평가를 받는 놈이라면 몰라도,

메시는 펠레 크루이프 마라도나 디 스테파노라는 역대 4~5명의 천재들과 동렬에서 

그 중 누가 위냐 다투는 경지에 있다보니 저게 큰 약점으로 작용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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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2-20 14:24:12

마지막 문단에 크게 공감하네요

메시 팬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고 억울한감도 있겠지만 그만큼 메시 위상이 위상인지라...
평가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것...

OP
2020-02-20 14:27:58

뭐 저는 반반이라 봅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유럽클럽축구의 자본거대화와 쏠림화로 인한 혜택, 그리고 그와 반대로 국대는 자본화의 흐름과 동떨어지고 뒤떨어진 축구를 함으로 인한 불리함. 

이 양면성을 다 같이 두고 판단을 해야겠죠. 어느 한쪽만 가지고 찬양하거나 깎아내리거나 하다보니 타협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싶습니다. 결국 메시도 필드의 11명에서의 1명일 뿐이니까요.

1
Updated at 2020-02-20 14:36:57

사실상 전력 외였던 2006년 제외하고 메시가 참가했던 월드컵 중에서 가장 아르헨티나 선수풀 좋고, 본인 기량 제일 좋았을 때가 2010년이었을건데 감독이 마라도나였던 게 너무 컸던 듯요. 선수 선발부터 띠용하게 했죠. 페케르만이 2010년에도 감독이었으면 우승도 노려볼 법 했을텐데 이것도 결국 축만없이니..

OP
2020-02-20 14:34:09

저는 이건 한 절반 정도 동의하는데, 왜냐면 2010월드컵 직후 2011코파아메리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11코파는 아르헨티나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였죠. 2010메시는 좀 안타까운 면이 컸던 반면, 2011메시는 실망스러운 감정이 들었죠. 멤버는 2011년까지가 아르헨이 밸런스가 잘 유지된 팀이었는데 두 대회 모두 다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메시 개인에 대한 회고는 또 좀 결이 다른 것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2020-02-20 14:32:01

국대 아게로나 이과인은 과거 아르헨 레전드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시나요?

 

OP
2020-02-20 14:35:59

아게로는 발보, 이과인은 발다노 정도로 봅니다. 

2020-02-20 15:05:02

개인적으로는 발보는 약간 아게로/이과인보다는 밑에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돠...

2020-02-20 17:27:44

확실한건 켐페스,바티스투타보단 몇수는 아래

Updated at 2020-02-20 14:39:10

예전부터 글 보고 있었는데 마라도나 굉장히 좋아하시는분 같더라고요. 마라도나 약물 적발건과 그로 인해 마라도나 같은 약물러는 선수 취급 해주면 안된다는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OP
1
Updated at 2020-02-20 14:44:54

그런 여론 자체가 애초에 축구계에서 메인이 되지를 않습니다. 마라도나 94월드컵 약물로 1년 넘게 쉬고 복귀전인 95년 내한경기도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그때도 마라도나 약물러인데 왜 한국에서 초청하냐 이런 시각도 아예 없었죠. 그리고 요즘 축구에서 안 그런다는 것도 어불성설인 게, 요즘에도 유명한 호마리우가 약물 걸린 게 2000년대 후반인데 레전드 삭제운동 이런 여론도 없었고요.

 

근본적으로 축구계가 왜 약물에서 이런 관점인지 파보는 게 좀 필요하다 보는데, 이런 건 업계 관계자들이 좀 진중하게 한번 판 깔고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현장전문가는 아니지만 원투펀치나 옐로카드 같은 데에서도 한번쯤 다뤄볼만한 주제 같은데 은근히 회피하는 느낌도 있고 그렇네요.

Updated at 2020-02-20 14:43:24

과거 아르헨티나가 더 약했다는 이야기는보다는 잉글랜드처럼 스쿼드 이름값 대비 우승을 못하는 팀이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2020-02-20 14:46:42

올타임 중 펠레 마라도나를 제외하고서는 모든 레전드들과 겨루고 우위점을 가질 수는 있으나

저 둘 만큼은 국대 성적이나 클럽 폼의 반하는 모습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확연하게 우위라고는 생각이 안되긴 하네요 국대에서의 모습이 많이 아쉽긴 합니다

2020-02-20 15:07:27

14년에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결승까지 캐리한것만 해도 엄청난 업적 아닌지..

2020-02-20 15:51:00

준우승을 업적이라고 하기에 메시는 너무 높은곳에 있죠 

Updated at 2020-02-20 16:10:33

토너먼트 무득점에 결승전 1대1도 놓쳤는데 마냥 캐리라고 하기에는...
검빨밀란님 말씀대로 메시의 위치가 위치기도 하구요

2020-02-20 17:50:21

근데 그 1대1은 그걸로 까기엔 좀. 사실 바르샤 메시도 반은 놓칠 거 같은데여.

2020-02-20 16:14:06

토너먼트는 몰라도 결승까지 캐리했다라고 함은 마스체라노에게 더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2020-02-20 16:33:02

같은 준우승이지만 세계축구사에 족적을 남긴 크루이프랑 비교하면 메시의 활약상은 반에 반도 못미친다고 봅니다.

2020-02-20 18:02:55

툭터놓고
펠마는 커녕
크루이프.지단.호나우두.가린샤 이런 레전드급 활약도 아니고

동시대 뮐러.포를란.스네이더.모드리치
등과 비교해도 메시가 낫다고 보기힘들죠

2020-02-20 18:19:37

토너먼트 진출까지 캐리한건 맞지만 토너먼트 4경기 아르헨티나 득점이 2점입니다

2020-02-20 18:22:12

14년 월드컵 토너먼트 메시는 국대 메시중에서도 경기력 안좋았습니다. 메시가 국대에서 못한다는 이미지들이 많은데 오히려 평소엔 잘하죠. 단지 14월드컵 토너먼트 메시는 완벽하게 기대 이하였습니다. 캐리랑은 거리가 아주 멀었죠 캐리는 예선이 끝.

2020-02-20 16:01:10

아르헨이 브라질 상성이긴 해도 시도 때도 없이 열린 코파 한 번 못 먹은 건 많이 아쉽죠

2020-02-20 16:57:23

선수단의 밸런스도 그렇고 국가대표팀의 전반적인 역량(감독과 스태프진의 역량, 평가전등을 계획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행정능력 등)이 펠마가 뛰던 시절이랑 차이가 많이 나죠.(자본이 집중되면서 이런쪽으로 유럽이 넘사벽 역량을 자랑함) 그런거 무시하고 펠마는 했는데 왜 메시는 못하냐고 하는건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

Updated at 2020-02-20 16:57:42

06월드컵 아르헨이 경기력만 보면 가장 강력했던것 같은데

2020-02-20 17:58:20

그쵸
메시한테 국대우승 특히 월드컵우승이
필요한건
비교대상이 펠레.마라도나
즉 축구사 역대최고를 가리기위해서죠
이게 저평가가 절대 아니죠

2020-02-20 18:40:27

축구선수로 아르헨급 강팀에서 태어났으면 행운이 따른거죠.

Updated at 2020-02-20 18:54:49

마찬가지로 현 아르헨티나도 절대 약팀이 아니죠
매번 동료탓 감독탓에 메시만 불쌍하다는 쉴드도
이제는 그만해야함
글쓴분께 하는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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