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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1,000골 기록은 펠레 입장에선 억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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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14:28:39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펠레의 1,283골 기록을 딱히 문제 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저렇게 기네스북에도 공식적으로 기재되었고요. 

 

흔히 말하는 공식 경기는 브라질 리그 같은 것이고 비공식 경기는 프리시즌 때 클럽들이 친선경기 다니는 것으로 유베의 방한 경기 이런게 포함되는 것이죠. (펠레식으로 하면 오늘까지 합해서 메시는 731골, 호날두는 764골입니다.)

 

그러다 2010년대 들어서 메호가 발롱 나눠 가지는 시대로 오더니, 점점 767골만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는지 언론들도 767골로 표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아래 링크, 그리고 위의 짤에도 언급했듯이 펠레의 골 기록은 당시 한국에서도 연일 화재거리가 될 정도로 그때 축구팬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보통은 메시팬들이, 그리고 좀 극성인 호동생들이 펠레의 기록을 심하게 펌하시키려는 경향이 강한데, 우선 펠레 입장에서는 본인이 뛸 때만 해도 다들 대서특필해주고 관심 갖던 기록인데 50년이 지나 갑자기 무효 처리해버리면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831경기 767골도 경기당 0.93으로 대단한 기록이긴 하지만요.

 

펠레의 천 골 기록을 세던 1969년 한국 언론들 반응

 https://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mode":1,"sort":0,"trans":1,"pageSize":10,"keyword":"펠레","status":"success","startIndex":1,"page":1,"startDate":"1969-01-01","endDate":"196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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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3 14:30:52

글쎄요. 저는 그렇다고 친선 경기 넣고 계산한게 합당한가 싶네요.

1000골은 1000골 대로 보고, 공식 기록은 공식전만 계산해야죠

OP
2020-02-23 14:33:37

펠레가 뛸 당시엔 기록으로 인정해줬는데, 50년 지나서 갑자기 아니라고 하면 펠레 입장에선 억울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산토스 구단이 코파리베르타도레스도 불참하고 펠레 등을 얼굴 마담 세워 친선경기로 돈버는데 치중해서 친선경기를 엄청 다녀댔는데

Updated at 2020-02-23 14:48:24

시대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돈벌이는 돈벌이 경기로 따로 계산해야된다고 봅니다. 왜냐면 상대한 팀들도 항상 최선의 라인업을 구성한것은 아니고 공식전하고 임하는 태도가 다른 경우도 있었으니깐요. (최선을 다하고 공식전 그 이상 화제가 된 경기들도 있었지만요)

 

설령 의견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폄하인가 싶습니다.

Updated at 2020-02-23 14:33:24

공식경기가 적었다면 그것대로 억울할 수도 있지만, 공식기록은 공식기록으로만 해야한다고 봅니다.

OP
2020-02-23 14:34:34

저때는 대서양컵, 리우-상파울루 대회 등 이런 잡다한 친선대회도 많았을 때이죠. 이 대회들이 사라지면서 비공식으로 변한 케이스도 많습니다.

2020-02-23 14:35:19

마치 홍진호가 우승한 대회가 비공식대회되어버린 그것처럼...

2020-02-23 14:35:24

펠레 유럽 투어 다닌 거는 공식 기록으로 안 치나보네요?

OP
2020-02-23 14:36:38

네. 흔히 말하는 비공식이란 투어 경기, 즉 친선경기들 말하는 것입니다. 유베의 방한 경기 같은 것이요. 

2020-02-23 14:36:40

시대가 다른선수를 비교하는건 참어렵네요..

 

그래도 fifa가 인정하는 공식기록만 봐야하는게 맞다고 보는입장입니다 ㅎ..

OP
Updated at 2020-02-23 14:39:46
2020-02-23 14:44:51

저번에 본건 767골이였는데 이건 또 1283골이라하네여.. 2001년 기사라 그런건가

 

아니면 그냥 뉴스기자가 잘못쓴거 아닐까요? 여태 많은 자료들을 봐왔는데 FIFA가 인정하는 공식기록은 767골로 알고있거든요

OP
Updated at 2020-02-23 14:49:31

2015년도에도 1281골이라 되어 있네요.

https://www.fifa.com/news/the-infinite-king-hits-1321920

2020-02-23 14:50:39
https://www.fifa.com/news/records-being-hunted-in-2020

 

2020년 껀데 여기서는 산토스 659경기 643골이라되어있네여 ㅎ

 

여기에 미국리그제외한 국대 77골 추가하면 720골이네요

 

 

OP
Updated at 2020-02-23 14:59:45

펠레한테 명예 발롱도르 (당시엔 피파발롱도르) 줄 때는 1200골 넣은 선수라고 하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홍진호처럼 대회가 사라져서 비공식으로 변한 케이스들이 많기도 합니다. 근데 이걸 펠레가 없애려고 해서 없어진 것도 아니고, 펠레는 산토스 일정에 맞게 경기 뛴거 밖에 없는데, 그때는 대서특필 했다가 50년 지나서 갑자기 아니라고 하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https://www.fifa.com/the-best-fifa-football-awards/news/pele-receives-fifa-ballon-prix-honneur-2259756

Updated at 2020-02-23 15:03:32

기자라고 다 축구를 잘아는건아니니 누구는 1200골 자료를 보고 쓰고

 

누구는 다른자료를 보고 쓴거겠지요

 

위키에는 

 

산토스 643골

미국리그 64골

국대 77골로나오네요

 

 

https://www.google.com/search?rlz=1C1NDCM_koKR703KR703&biw=1366&bih=608&ei=MxJSXom_IK-vmAX46Yn4Dg&q=PELE+767+GOALS&oq=PELE+767+GOALS&gs_l=psy-ab.3...1111.5199..5830...3.0..1.180.2611.0j17......0....1..gws-wiz.......0i67j0i10j0j0i30j0i10i30j0i19j0i10i19j0i30i19.uYl9Y0xuE7I&ved=0ahUKEwjJpOvx_ObnAhWvF6YKHfh0Au8Q4dUDCAs&uact=5


해외에서도 공식은 767골로 보는사람들이 많은것같네요

 

펠레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겠네요 ㅠㅠ 

 

역시 시대가 다르면 참 어렵습니다. 

OP
2020-02-23 15:10:55

참고로 산토스 643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두 대회를 공식으로 보느냐, 안보느냐에 따라 펠레가 757골과 767골 왔다 갔다 합니다. 바로 <Campeonato Brasileiro de Seleções Estaduais>라는 대회(브라질의 주들 대표, 즉 상파울루주 vs 리우데자네이루주 등 주대표로 나가는 대회로 1922년부터 매년 하던 대회인데 1987년에 폐지되었습니다)랑 1968년 인터컨티넨탈 슈퍼컵(클럽월드컵 우승팀끼리 치루는 대회로 남미축구연맹은 인정한 대회)을 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릅니다. 두 대회에서 10골을 기록했는데, 저 두 대회는 이미 없어진 대회라서 비공식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2020-02-23 15:13:00

하나 알아가네요 ㄷㄷ

Updated at 2020-02-23 15:21:03

10골은 인터컨티넨탈 슈퍼컵이 들어가는게 아니고

 

말씀하신 상파울루 주 대표로 13경기 9골하고

군인팀 3경기 1골 이렇게 10골인 것 같습니다.

OP
2020-02-23 15:22:22
Updated at 2020-02-23 16:25:53

italia10님 말은 골 유무가 아니라 그 취소된 10골 안에 인터컨티넨탈컵골이 안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말인 듯요. 즉 인터콘티넨탈컵골은 757골 안에 포함된다는 애기 같은데

2020-02-23 14:46:03

반대로 보면 당시에 펠레 띄워주려고 언론에서 친선 골까지 다 포함시켜준걸수도 있죠
지금 계산이 맞다고 봅니다 친선골은 제외해야죠

1
2020-02-23 14:47:18

저 시대는 펠레 산토스가 전세계 초청 받아 다니던 시절 아닌가요?
요즘 비시즌 돈벌이 반짝이랑은 조금 다른거 같던데

OP
1
2020-02-23 14:50:14

네. 초청도 받고 산토스가 잡은 것도 있고요

Updated at 2020-02-23 15:02:54

찾아보니 767골이 아니라 812경기 757골이라고들 하는 곳도 많네요. 저도 1283골과 별개로 공식만 센다면 757골이라고 봅니다.

2020-02-23 15:03:15

제가 펠레였어도 억울했을 거 같긴 한데 또 어쩌겠나 싶기도 합니다. 아닌 건 아닌 거니..

 일단 축구계에서 확실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게 먼저겠군요

2020-02-23 15:13:33

시대가 너무 달라서 똑같이 시즌 30골이라도 같은 30골이 아니죠. 기록 비교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싶음.

2020-02-23 15:20:43

사실 공식기록이랑 별개로 '펠레'에 대한 논의를 할 땐 그 골 기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야 하죠

2
Updated at 2020-02-23 15:21:45

뭐든지 당시기준으로 봐야죠
저때 친선경기가 지금같은 프리시즌이 아니라
관중들도 많고 선수들도 전력다해서 뛰고
펠레한테도 살인태클 난무한거로 아는데
그걸 요즘의 비시즌 친선경기로 생각하면 안되죠.

당시 분위기로 기록이 인정된걸 이제와서 빼는건...
저런식이면 좀 과장해서 요즘 선수들도
덜중요한 국내컵대회 기록 다빼야댐

2020-02-23 15:31:42

모든 친선경기가 그런게 아닌게 문제죠.

지금도 친선 경기중에 좀 더 빡빡하게 돌아가는 경기도 있고, 널널한 친선 경기도 있죠.

1
Updated at 2020-02-23 15:48:01

요즘 비시즌에 기업들이 주최하는 대회도
저당시 친선보다 진지하지 않다고봐요.
저때 친선경기를 지금으로 보자면
클럽간 비시즌 친선경기가 아니라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가 맞을거같음.

말씀하신대로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그걸
구분을해야지 구분 어렵다고 진지한 경기들
기록까지 다날리는건 틀린거라고봐요.

2020-02-23 16:28:30

저는 아무리 진지한 경기였어도 결국 친선경기는 공식전하고 다르다는 생각인데, (국가 대표팀 A매치 친선 경기와는 다르다고 보구요. 과거에는 국가간 경기 중에도 A매치가 아닌 경기들이 이뤄지기도 했구요.)

 

더 큰 문제는 진지한 경기였다 아니었다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불가능하죠.


 


Updated at 2020-02-23 16:16:32

아무리 포장해도 클럽간 친선전은 공식경기가 아니죠. 그리고 a매치 친선전은 예나 지금이나 공식경기에 포함됨

1
2020-02-23 19:13:43

당연히 아니지만 지금으로 바꿔서 둘중 어디에
가까운가보면 관중도적고 기사도 안뜨는
프리시즌보다 국대 친선경기에 가깝다고 봤네요.

2020-02-23 16:28:09

워낙 고대의 골이 잘터지던 시절이라 시대가 다른 선수들을 단순 골수로 비교하는 건 의미 없다고 봐요. 어지간히 스탯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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