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스테파노가 호날두와 골기록 비교한 기자한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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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3 15:23:31
ㅎㅎ 뭐 축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 산업이라는 게 그렇죠.
후대의 누구가 선배의 누구 기록을 뛰어넘냐 이런 걸 이슈화 상품화해서 스타화하고 돈벌이하고 그러는 거고..
현실은 디 스테파노옹의 기록을 넘었다고 무조건 디 스테파노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
반대로 그 기록을 못 넘었다고 해서 또 무조건 그보다 뛰어나지 않다고 볼 수도 없죠.
스포츠라는 게 언제나 환경에 따른 상대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인 거고요.
여담으로 디 스테파노는 참 갈수록 평가가 조금씩 하향되고 있는데, 아쉬울 법도 할 겁니다. 펠레 마라도나 세대까지만 해도 디 스테파노의 시대를 체감한 사람들이 꽤 있어서 평가가 절대 낮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진 감이 있죠. 스포츠라는 게 원래 체감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상대적 평가가 크기 때문이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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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정타가 월드컵인거 같습니다. 펠레는 3번의 월드컵 우승이 있고, 마라도나 역시 86월드컵이 있는 반면, 디스테파노는 아예 출전 기록 자체가 없으니깐요. 근데 디스테파노가 정말 억울한 것은 본인의 조국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 떨어진게 아니라, 월드컵 유치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두 대회 연속 불참해서, 콜롬비아로 국적 변경해서 나갈려는데, 그건 또 피파가 막았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950년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나갔으면, (1940년대 코파아메리카 3대회 연속 우승하던 팀이니) 디스테파노의 인생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