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멀티 근황

다들 아시다시피 로티토는 사실상 클럽을 2개 굴리고 있습니다.

A의 라치오와 B의 살레르니타나.

처남인지 처형인지 암튼 공동소유인데 사실상 라치오의 위성구단이나 다름없습니다.

적당히 강등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전력 유지시키면서 쓸만하다싶은 

라치오 유망주들 프로경험 쌓으라고 보내는 곳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살레르니타나에서 경험쌓고 1군에 완전히 안착한 선수로 스트라코샤와 루이즈 펠리페가 있고요.

한 시즌에 최소 5~6명씩 보내는거 치고는 타율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차피 기본 전략이 싼 값에 되는대로 긁어모아서 터질때까지 여기저기 임대 돌리는거라 이미 대박임ㄷㄷㄷ

암튼 이런 살레르니타나가 현재 B에서 무려 5위에 위치하면서 승격을 바라보고 있네여

참고로 여기 감독이 벤투라인데 역시 이탈리아 국대 감독까지 한 명성이 거짓이 아니었네여

명장 벤투랃ㄷㄷㄷ

암튼 벤투라의 지도하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좀 과장하면 베스트11의 절반이 라치오에서 임대보낸 선수들ㅋㅋㅋ

대충 준주전급 선수들 추려보면 아래의 7명인데 

저 중 최소 네댓명은 경기마다 선발로 나오는 듯 합니다ㄷㄷ

Karo(96년생, 키프로스, 센터백, 22경기, 1골)

Patryk Dziczek(98년생, 폴란드, 수미, 11경기 2도움)

Sofian Kiyine(97년생, 모로코, 중미, 23경기 7골 1도움)

Fabio Maistro(98년생, 이탈리아, 중미, 22경기 1골)

Emanuele Cicerelli(94년생, 이탈리아, 윙어, 19경기 4도움)

Cristiano Lombardi(95년생, 이탈리아, 17경기 3골 4도움)

Cedric Gondo(96년생, 코트디부아르, 14경기 2골 6도움)

롬바르디는 이미 한 번 1군에서 실패했고, Cicerelli, Karo, Gondo는 

소유권만 라치오에 있고 목적 자체가 살레르니타나 전력강화에 있는 선수들이고..

결국 Dziczek, Kiyine, Maistro가 로또를 노리고 임대보낸 선수들이라고 보는데..

특히 Dziczek과 Kiyine(근데 이 친구들 발음 어떻게 하나요.. 앞은 지젝이 거의 맞는것 같은데

뒤는 진짜 감이 안 오네여)은 천하의 로티토가 2m, 1.5m이나 주고 영입했으니 기대치가 상당하다고 봐야..

Maistro는 하부리그에서 줍줍한 것 같은데 의외로 잘해주면서 u21도 승선하고 성장세가 좋네여

세 선수 모두 중원 자원인데 지젝과 마이스트로는 밸런스 조절이나 수비 능력에 장점이 있는 것 같고

Kiyine 이 친구가 중원에서 볼 운반 하고 킬 패스 넣어주는 유형이더군요.

살레르니타나가 352 쓰는데 지젝과 마이스트로는 중원 3미들에서 두 자리 고정이고

Kiyine는 상대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을 왔다갔다하는 듯..

저 친구들이 사실 1군에 큰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챔스든 유로파든 3개대회 병행해야 하니 뎁스는 늘려놔야 하고

나이들도 1군에 진입하기 딱 좋으니 한 두명은 1군에 남기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Kiyine는 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유형이라 적어도 프리시즌은 무조건 데리고 가지 않을지..

살레르니타나도 현재 352 쓰고 있어서 라치오 시스템에 적응하기 한결 용이할 수도 있겠네요

어린 선수들이 자리잡는거 보기 참 힘든 라치오인데

저 친구들이 루이즈 펠리페와 스트라코샤의 행보를 반복했으면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