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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어떻게 이리 계속 유망주가 쏟아져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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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5:16:08

국가적으로 유스 시스템이 독보적일정도로 되게 잘되어있나요?

자국리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리그에 비해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유망주들이 나오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포그바, 그리즈만, 바란, 캉테 등등 코어라인이 다음 월드컵때까지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고.. 이미 젊은 나이에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음바페, 뎀벨레, 코망, 뤼카 등등..

그런데 또 우파메카노, 은쿤쿠, 카마빙가 등등 도 떠오르고있네요. 벨기에는 황금세대 이후 이제 사이클이 저물어가고 있는듯 보이는데, 프랑스는 계속 유망주들이 나오는거 같아서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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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2-25 15:26:28

클레르퐁텐 아카데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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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5:23:47

식민지 시대의 여파로 북아프리카 인재를 계속해서 공급 받는게 크죠.

2020-02-25 17:09:30

북부 뿐 아니라 프랑코포니 아프리카 전부인듯 ㄷㄷ

2020-02-25 15:23:54

본토 뿐만아니라 아프리카까지 유스풀이라고 봐야죠

2020-02-25 15:24:22

아프리카계가 많아서 피지컬적으로 유리한 면이 좀 있지 않을까요.

2020-02-25 15:29:15

식민지...

2020-02-25 15:30:01

상대적으로 빈곤한 아프리카계 이민자 인재들이 축구에 몰빵함

신체적으로 우월한 인종 + 클레르퐁텐 시스템 => 유망주 우수수

Updated at 2020-02-25 15:42:42

지금 프랑스 레귤러들 보니까 아프리카계가 엄청 많긴하네요

2020-02-25 15:46:12

지금은 오히려 그냥 아프리카계가 많은 수준인데

과거엔 아예 주전 11에 백인이 거의 없는 시절도 있었으니

2020-02-25 15:46:24

백인인 프랑스 선수 생각하면 그리에즈만? 밖에 안 떠오르죠 ㄷㄷ

2020-02-25 15:51:13

킹갓지루신 있습니다만..

2020-02-25 16:02:32

그 분을 잊다니 ㅜㅜㅜㅜㅜㅜ

2020-02-25 16:28:04

지금은 잠수탄 파바르... 그리고 골키퍼도 백인이죵

2020-02-25 16:29:06

유로의 간지골 파바르 있네여 ㅋㅋ 요리스야 알곤 있었는데 순간 기억이 안 났네요ㅋ 만단다가 좀 더 주전인가요 요즘?

2020-02-25 17:13:51
요리스가 주전입니다. 망당다가 요리스보다 한살 더 많아요. 어차피 요리스 있는 한 뢰블레 주전은 못할 입장;

현재 순서라면 보통

요리스
망당다
코스틸(?)
뤼피에(? 그런데 뤼피에 본인은 어차피 나 만년 국대 써드라서 국대 일찍 은퇴할거임 이런 소리한 적 있어서 이미 국대는 아예 안 나갈지도)

정도일텐데 프랑스 현재 스쿼드 문제점 중 하나가 유망주 골키퍼는 잘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저 선수들 다 나이대가 30줄이라 은퇴도 비슷한 시점에 할텐데 그 뒤가 기껏해야 아레올라, 알반 라퐁 정도라 급이 갑자기 훅 떨어지죠
Updated at 2020-02-25 15:57:30

계속 쏟아지는게 아니죠. 지금의 인재풀도 87년생 농사 말아먹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진거라서.. 그리고 카마빙가를 비롯해 이제 막 뜨는 친구들도 87년생 꼴 안나리라는 보장이 없죠.

2020-02-25 16:13:51

아프리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꾸준히 선수들이 유입되는게 크지 않나 싶네요. 최근 백인 선수 비중은 많이 줄었죠 아마? 요리스, 파바르, 지루, 그리즈만 정도 생각나네요.

2020-02-25 16:24:24

요리스 - 스페인계

지루 - 이탈리아계

그리즈만 - 독일계

 

백인도 이민자 출신 꽤 많음

2020-02-25 16:30:13

발부에나 루카스도 스페인...

2020-02-25 16:31:41

스페인계 보니 바스크출신이 많더라구요

라포르테라든지 예전에 리자라쥐, 디디에 데샹 등

 

칸토나, 플라티니, 플라미니가 대표적인 이탈리아계이고

아르센 벵거는 독일계

 

 다민족 국가라 혈통따지는게 무의미한 국가이긴 합니다만

2020-02-25 16:34:33

바스크 족은 프랑스에도 살아서 딱히 스페인으로 분류하기 애매한 감이 있죠

2020-02-25 16:35:49

맞아요.. 독일계도 독일령이었던 지역 출신들이고

폴란드 독일계 선수들도 애시당초 독일령이었던 곳이라

Updated at 2020-02-25 16:43:03
애당초 60년대 이후의 유럽에서는 모계, 부계 따지는거 자체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EU체제 출범 이후로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다른 나라 가서 일자리 잡고 사는 것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자유로우니까요
 
외가로든 친가로든 두 계단 건너 뛰면 외조부모나 조부모가 몽땅 다른 나라 출신인게 전부 부지기수고 그건 프랑스만 그런게 아니지요
2020-02-25 16:35:20

나스리 벤아르파 벤제마 이런애들도 다 북아프리카출신들이라서 파벌 만들어지고 바닥을친게 남아공월드컵 ㄷ ㄷ
구르쿠프 생각나네요

8
Updated at 2020-02-26 00:50:04

위에 백인 순혈 얘기 나와서 지금 뢰블레 스쿼드에서 굳이 토박이 백인 선수들 꼽아보라면


위고 요리스,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플로리앙 토뱅

정도겠네요. 인종학적으로야 북아프리카인들이나 중동 사람들도 백인이지만 여튼 이건 이 얘기에선 논외로 치고.

 

뭐 또 이 백인들 중에서도 순수 프랑스인은 없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던데 유럽 백인들한테 모계가 이탈리안이니 부계가 독일인이니 바스크니 이런건 사실 오늘날엔 하등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조부모 세대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나라 출신인 경우가 프랑스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서유럽 전체 백인들이 부지기수로 그래요. 당장 아는 스페인 친구 외조모가 터키 사람이죠. 독일 친구는 부모가 둘 다 폴란드인이고 심지어 외조부가 카자흐스탄 사람입니다.

 

EU 출범 덕분인건지 여하간 다른 유럽 국가가서 일자리 따고 그냥 눌러앉아서 국적 취득하기 정말 편하죠 유럽은.



여하간 저 백인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흑인, 북아프리카, 중동계 이민자 후세대 출신 선수들이 프랑스 축구계에서 많이 배출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두 가지입니다.


1. 프랑스 리그는 나치 독일 점령기 당시에 전국단위 대회가 금지되어 장장 10년 가까이 전국단위 대회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인해 종전 후에는 주변 유럽 국가들에 비교했을 때에 축구 흐-접 그 자체의 축구 불모지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격차를 최대한 빠르게 메우고자 프랑스 축구계는 아주 일찍부터 프랑스 구 식민지령 쪽의 프랑코포니 계통 이민자들(주로 아프리카 사람들)은 물론 아예 프랑스로 이민 안 오고 현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폭풍같이 스카우팅해가며 싼 값에 선수풀, 유스풀을 메우려고 했고 이것이 수십년에 걸쳐 이루어지면서 시스템적으로 고착화되면서 '프랑스 리그 = 아프리카 선수들의 첫 유럽 커리어 출발점'이라는 형태가 완성되었지요.


같은 프랑코포니 쪽인 캐나다 퀘베꾸아 사람들은 그다지 이것에 참여되진 않았는데 경제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퀘베꾸아들에겐 캐나다에 남는게 낫지 어차피 프랑스로 가봐야 경제적으로 그닥 득될 것이 없죠. 그런데 아프리카 출신들에게는 가난하고 내전도 종종 빗발치는 아프리카 고향보다는 축구에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어쨌든 프랑스인으로써의 삶이 주어지는 프랑스로의 여정이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축구 도전 + 프랑스인으로써의 삶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게 되었구요.


 

2. 이건 사회 시스템적인 문제인데 프랑스 토박이 백인들이 아무래도 사회 경제 계층에서 전반적으로는 이민자 집단보다는 상위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솔직히 성공 확률이 거의 1% 급 수준인 축구선수 도전에 목을 맬 이유가 없어요.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등 각 프랑스 팀에서 매년 수급하는 어린이 유스가 수백명입니다. 이 중 U-19까지라도 살아남는 선수는 운 좋아야 십여명, 운 나쁘면 한두명이죠. 즉 솔직히 유럽에서 어린 시절부터 축구인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건 거의 1%도 안되는 성공 확률이라는 겁니다. 또 프랑스 자체가 축구 '리그 인기'는 적은 편이라 토박이 백인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토박이 백인 젊은이들 대다수는 축구선수같은 불분명한 길보단 그냥 공부하던 취직하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길을 걷겠다는 마인드가 훨씬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애당초 이미 유스풀이 위의 아프리카계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서 성공확률은 더 낮으니 그런 점도 감안할 수 밖에 없구요. 그런데 다른 유럽 국가보다 유색인 이민자가 더 많은 프랑스에서는 아무래도 그러한 이민자 집단이 하위 경제 계층의 주류를 구성하는 편이고 마치 가난한 브라질리언들이 축구를 통한 성공에 목을 매었던 것처럼 프랑스의 가난한 하위 경제 계층 이민자 출신들이 마찬가지로 축구를 통한 성공에 목을 매고 있다는 겁니다. 그로인해 흑인, 북아프리카인 출신 2세대 프랑스인들이 프랑스 축구 유스를 대부분 독점하고 있는 것이구요.

 

Updated at 2020-02-25 17:15:34

얼핏 듣기로는 순수 프랑스계는 18월드컵 국대 기준으로는 플로리앙 토뱅인가 하나밖에 없다네요. 사실 다 같은 프랑스인인데 흑인, 백인, 더 나아가 독일계, 바스크계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긴 하죠.

Updated at 2020-02-25 17:19:37
제가 알기로 토뱅도 외조모인지 외조부인지가 스페니쉬였을 겁니다 ㅋㅋ 조부모 세대까지 완전 불란서인 선수는 파바르라고 들었는데 확실한진 모르겠네요. 여하간 말씀대로 그거 따지는 거부터가 무의미하죠.

옛날에 비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인 패널이었던 로빈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 있었죠.
 
'어릴 때 아버지(이탈리안)가 이탈리아 vs 프랑스 축구 경기에서 이탈리아 응원하길래 나도 이탈리아를 응원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매우 화를 내며 "너가 왜 이탈리아를 응원하냐? 너는 프랑스 밥 먹고 자란 프랑스 사람이다. 너는 프랑스를 응원해야 옳다." 라고 말했다.'

저는 이것이 오늘날 유럽의 국가관이라고 봅니다. 나의 부모 출신지가 어딘지가 조국인게 아니라 내가 현재 소속되어있고 나에게 혜택을 주고 터전을 제공한 것이 곧 조국이다라는 거죠.
OP
2020-02-25 17:32:44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비백인종 관련해선, 타유럽국가들도 식민지 경영을 했었는데 유독 프랑스는 그 비율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

Updated at 2020-02-25 18:21:33

지단은.... 백인이죠??
알제리 출신이라고 알고있긴한데

2020-02-25 18:21:53

알제리 이민가정이죠

2020-02-25 18:24:30

백인이라고 할수 없는건가요?
딱 어느 인종이라기엔 애매한가...

1
2020-02-25 18:29:34

인종적 구분은 백인으로 들어가지만 인종차별 심하다고....

2020-02-25 19:42:57

그냥 이민자 차별인가봄니다..

3
Updated at 2020-02-25 18:44:49
인종학적으로는 아랍, 이집트, 북아프리카인(아프로-아시안)들도 전부 백인들이고 아리안이라는 어원의 근원인 이란계(이란[페르시안], 타지크, 아프간, 파슈툰, 발로흐 등등) 민족들 전체는 유럽 백인들의 먼 친척이자 원류 백인이라 할만 합니다.

따라서 북아프리카 이민자 후손인 지단의 경우 인종학적으로는 명백한 백인입니다.

그러나 '비서구인'을 유색인 취급하는 사회 풍토적 의미에서의 백인(유럽인과 미국 백인)을 의미하는거라면, 몰상식한 인종차별주의자들에 의해 지단 같은 인종학적 백인들도 비서구 계통 이민자 후손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애시당초 피부색을 떠나서 인종차별을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어차피 지적 능력이 많이 모자라는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비서구(유럽, 북미 이외) 사람 = 차별받아 마땅한 유색인'이기 때문이죠. 인종학적으로 백인인지 아닌지는 그들에게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2020-02-25 19:53:40

고급지식에 그저 감사함니다...

2020-02-25 17:13:28

걍 돌아가면서 나오는거죠.

2020-02-25 17:54:26

98때도 그렇지 않았나요

 

넷플릭스에 영상으로도 본거같은데

 

프랑스 월드컵 다큐

2020-02-26 08:05:52

98때는 백인 선수들 많았어요 바르테즈 블랑 리자라쥐 프티 데샹 뒤가리 기바르쉬 피레스 르뵈프 등등 2002년 까지는 그래도 꽤나 많이 보였는데 본격적으로 유로 2004부터 거의 없다시피 했었죠...

Updated at 2020-02-25 19:10:40

스페인-독일에 이어서 지금은 프랑스니깐 다음은 이탈리아? 제발ㅜㅜ

2020-02-25 19:14:47

로마에서 유스 팡팡 터뜨리고 우승도..

2020-02-25 19:18:54

갠적으로 협회컵 대진을 잘짜서라고 생각드네요. 1부팀들이 1R부터 참가하다보니 유스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서 이런효과가 나오는거 아닌가 싶네여. 좋은 모습 보여주면 리그서도 기용하니

2020-02-25 19:42:07

인종적으로 가장 피지컬, 운동능력적 포텐셜이 큰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선진적인 축구 시스템 속에서 자라면 어떤가를 프랑스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점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잘할것 같고요

Updated at 2020-02-26 08:28:46

요리스, 라포르테, 리자라쥐, 데샹 등 이 선수들이 바스크계다 프랑스 사람이 아니다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스크 민족은 스페인에만 있는게 아니라 프랑스에도 있습니다. 단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민족이 아닌 소수민족이라 그렇지 프랑스에도 원채 있던 민족이죠 그리고 지루가 이태리계니 그리즈만이 독일계니 하면서 얘네는 순수 프랑스인이 아닌 이민자구나 하시는데 이렇게 따지면 아마 유럽 전체적으로도 다 똑같아요 그 수많은 나라가 붙어있는 유럽에서 피가 안섞였을까요? 유럽 국가들은 단일민족이 아니에요 인종만 같은 백인일 뿐인 서로 다른 민족들이 사는 대륙인데 굳이 그걸 따지는게 웃기는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프랑스에서 알자스 로렌지방 이쪽은 원래 독일 땅이었다가 프랑스로 넘어온 지역이라 자연스레 이 지역 사람들은 독일어권 이름이 남아있는데 아르센 벵거 감독이 대표적인 예죠 즉 독일 이민자 출신이 아닌 그냥 프랑스 사람인데 그 지역 출신이라 독일어권 이름을 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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