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블랑은 감독 커리어 거의 끝난 것 같네요
로랑 블랑은 프국대 감독 시절에 관련자들과 나눈 리그 유스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프랑스 축구계에서 다시 발 들이긴 힘든 상태라고 합니다. 파리 감독 그만둔 뒤에 얼마 안가서 얘기가 크게 나왔었다고..
대략 그의 발언들은 '장기적으로 프랑스 축구의 컬러를 백색으로 돌려놔야한다.' '이곳에는 지나치게 많은 유색인 유망주들이 있다. 조작적이라 할지언정 같은 값이면 유색인 유스들을 배제(탈락)하고 백인 유스들을 올려야 한다.' 정도의 내용들이었지요.
프랑스 축구의 상징이 백(유럽 백인), 흑(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계 이민자 출신), 황(북아프리카-중동인. 사실 인종학적으로는 이들도 백인들이니 엄밀한 의미에서의 황이라는 표현은 틀린 말인데 이런게 전형적인 서구-유럽 백인들의 시선과 통념에서 나오는 표현이라는게 문제입니다.)의 조화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대놓고 그 상징성에 도전했던 꼴이고 또한 암묵적으로 극우 민족주의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유색인 놈들이 프랑스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블랑이 비록 직설적인 방식은 아니었지만 드러내었다는 점에 있어서 인종차별주의자 이미지는 빼박 씻을 수가 없죠.
자업자득이라면 자업자득이라 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킹구로 갓답하겠다' 이런 식으로 어물쩡 다시 감독 커리어 재개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프랑스 내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프랑스 리그 각 팀들 스쿼드 인종 구성이 절반은 백인 선수들, 절반은 흑인 선수들 거의 이런 식인데(니스나 갱강 같은 팀들은 거의 3/4이 흑인 선수들) 흑인 선수들이 블랑으로 고운 시선으로 봐줄 턱이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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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큰 문제는 벤제마나 로랑 같은 백인들이 일으키는 것 같은데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