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소신 “코로나 연봉 삭감, 정부는 선수들만 희생양 삼나?”
루니는 6일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과 함께 EPL은 시즌이 중단됐다. 이와 함께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영국의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높은 연봉을 받는 EPL 선수들이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EPL 사무국은 리그 일정이 전면 연기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되자 구단들에 선수단 임금의 30%를 삭감하자는 방안을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루니의 생각은 달랐다. 어려움에 대한 자발적인 기부 등은 가능하겠지만 선수들의 연봉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루니는 “상당한 재정적인 기여를 할 의향이 있고 능력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대중의 압력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니는 “선수들의 연봉 삭감 반대에 부자들의 배부른 소리로 비쳐질까 우려된다”면서도 “보건부 장관은 왜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 언급을 하나?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행동인가? 정부의 고위 관료가 축구 선수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창피한 일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루니는 “정부가 간호사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거나 환풍기를 구입하기 위해 내게 접근한다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는 한 그렇게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더비 카운티가 구단 재정을 위해 내 임금 삭감을 결정한다는 나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든 지원할 생각이다. 또한, 정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만 알려주면 자랑스럽게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왜 갑자기 축구선수들이 희생양이 되는 거지? 지난 며칠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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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정치인 같음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