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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재정 상태 분석: 레비의 연봉은 100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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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9 11:27:30


토트넘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 레비의 직원들의 임금에 대한 발표해서 현재 토트넘의 재정 상태가 매우 좋은 상태라는 것은 언급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6,600만 파운드의 세후 수익을 거두었는데 이는 3년 주기의 중계권 계약의 마지막 연도임을 감안하면 아주 인상적인 수치다. 구단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손실에 대한 이익을 상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전 이익 수치를 이용하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토트넘의 세전 이익 수치는 8,740만 파운드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1위다.

비교를 해보자면 프리미어 리그 빅 6의 가장 최근 세전 수익은 다음과 같다: 리버풀 4,190만 파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840만 파운드, 맨체스터 시티 1,010만 파운드. 한편 아스날과 첼시는 각각 2,350만 파운드와 1억 18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토트넘의 임금이 1억 7,900만 파운드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1억 6,000만 파운드의 에버튼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빅 6 라이벌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억 3,200만 파운드(맨유), 3억 1,600만 파운드(맨시티), 3억 1,000만 파운드(리버풀), 2억 8,600만 파운드(첼시), 2억 3,200만 파운드(아스날). 토트넘의 총매출 대비 임금 비율 역시 39%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 토트넘의 성장은 주목할만하다. 특히 새로운 경기장으로 이동을 하기 전의 수치들이 그렇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4억 6,1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얻었는데 이는 그전 시즌에 비하면 8,000만 파운드를 더 벌었으며, 16-17시즌과 비교하면 1억 5,100만 파운드를 더 벌었다. 15-16시즌으로 돌아가면 토트넘의 수익은 1억 9,6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사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받은 9,400만 파운드의 상금이 크게 작용했으며 다른 영역(중계권, 상업 이득, 상품 이득)에서도 수입이 늘었다. 촐 자산의 경우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대차대조표에 큰 차이가 발생했는데 현재 토트넘의 총자산은 16억 9,800만 파운드다.

레비는 왜 이렇게 많은 연봉과 보너스를 받고 있을까?

현재 레비는 400만 파운드+30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는 디렉터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연봉이다. 레비가 이 연봉을 받는 것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그가 팀의 후원자의 돈에 의존하지 않은 채로 아주 좋은 수익을 만들어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간 동안 그는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했으며 팀이 최초로 유럽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만들었다. 그가 이러한 성과로 얼마나 공로를 인정받을지 토론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구단의 임금을 관리했다. 맨유가 토트넘과 비교해서 구단의 임금에 1억 7,200만 파운드를 쓴 것을 생각하면 레비에게 쓰는 400만 파운드는 아주 저렴해 보인다.

이전에 보도가 나왔듯이 선수들은 레비가 받는 연봉을 보고 좌절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토트넘의 16-17시즌 회계에서 레비의 연봉이 284만 파운드에서 600만 파운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때는 선수들이 승점 86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음에도 적절한 연봉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미 짜증이 나있던 상황이었다.

현재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은 당초 예상보다 7개월 늦게 완공된 경기장 건설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레비가 300만 파운드를 보너스를 받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2019년에 경기장이 완공되었기 때문에 레비는 여전히 그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이 보너스를 이러한 계약의 조건과 그가 받아야만 하는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반대에 대한 반론 중 하나는 웸블리, 올림픽 스타디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보여주듯이 런던에 경기장을 짓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스퍼스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했고 화이트 하트 레인역과 지역 학교, 슈퍼마켓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토트넘의 재정 상태가 그렇게 좋다면, 왜 직원들의 임금 삭감이 이루어진 것일까?

지난 화요일, 토트넘은 550명의 직원들과 팀의 디렉터들(레비 포함)의 5월, 6월분의 임금을 20% 삭감할 것이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문에서 레비는 직원들의 임금을 80% 지원해 주는 정부의 제도를 이용할 것임을 알렸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연례 보고서의 경우 6월 30일을 마감 시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경기장을 짓기 위해 빌린 1억 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 또한 2020년에는 경기장을 이용해 콘서트, 럭비, 복싱, NFL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이러한 것도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그들은 향후 몇 년 동안 840만 파운드의 이적 분할금을 지급해야 하고 450만 파운드만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토트넘은 대차대조표일 이후 발생한 사건에 따르면 지난여름 선수의 이적으로 7,450만 파운드의 순지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재정 상태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로 7억 6,200만 파운드의 중계권이 무효가 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대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체티노와 그의 사단의 경질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6월 30일에 연례 보고서가 마감이 되기 떄문에 작년 11월에 있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에 따른 1,250만 파운드의 위약금이 이번 시기에 포함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선수들은 페이컷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것이 직원들의 페이컷 발표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졌던 의문이었을 것이다. 이것에 대한 답은 레비의 입장문에서 유추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 PFA, LMA 간의 논의를 통해서 선수와 코치들이 축구의 생태계를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레비는 말했다.

그는 또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의 선수들의 상당한 페이컷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인용하기도 했다. 수요일에 있었던 프리미어 리그와 EFA 그리고 PFA의 미팅으로 상황이 더 명확해져야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졌다. 우선 국가마다 법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축구 기관에서는 글로벌 규칙을 강조할 수 없다. 아담 크래프턴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도 위에 언급된 클럽들처럼 움직일 수도 있지만 모든 클럽의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페이컷 및 지불 연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더 원하고 있다. 하지만 PFA가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자고 조언하거나 선수들이 이러한 것을 원한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계급 이기주의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당신은 토트넘 핫스퍼와 같은 빅 클럽의 선수다. 당신의 클럽은 작년에 많은 수익을 거두었으며 회장에게 700만 파운드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클럽은 축구가 중단된 상태지만 6월에 리그가 시작되면 당신이 준비되어 있길 바라고 있다. 당신은 잠깐의 휴식을 가진 이후에 다시 돌아오면 연봉을 그대로 받게 될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선수단에는 높은 임금을 받는 선수가 있고 낮은 임금을 받는 선수 사이에서 보편적인 페이컷 금액을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토트넘의 경우 탕강가의 주급은 1,0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케인과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다. 일부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이 받는 금액은 세금과 모기지와 같은 정기적인 지불을 하고 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경우가 있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동정을 이끌만한 문제들은 아니다. 해결이 가능한 일이지만 그들도 왜 이렇게 연기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국의 선수 계약서에는 '불가항력' 조항이 없기 때문에 클럽은 계약의 변경(페이컷, 임금 지불 연기)을 강요할 수 없다. 또한 선수에게 이러한 동의를 강요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모든 것이 상호 합의하에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결정에 지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든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경기장 부채를 상환하는 것에 대해 얼마큼의 걱정을 해야 할까?

아직 예산으로 포함되지 않은 포체티노의 위약금과 같은 금액들을 포함하더라도 그렇게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다.

경기장을 짓는 데에는 10억 파운드가 넘는 돈이 들었지만 토트넘은 좋은 금리로 건설에 드는 비용을 재융자 하는 것에 성공했다.(23년 동안, 6억 3,700만 파운드 이자율은 2.66%) 그리고 토트넘의 18-19시즌 기간 동안 총 대출금은 이것보다 조금 높은 6억 5,800만 파운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토트넘은 재정 측면에서 위기의 상황에 있지 않다. 또한 '디 애슬레틱'이 많은 관계자를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클럽의 사람들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레비가 클럽을 관리하는 회장이길 바라고 있다. 화요일 레비가 내린 결정은 충격적이었지만, 우리는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년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결정의 장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전에 나온 기사지만 어제 올린 프리미어 리그 재정 분석에서 토트넘에 관한 댓글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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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09 11:43:25

아니 근데 충분히 수익내고 클럽 실력도 많이 올라왔고 잘나가고 있으면

당연히 일반 직원보다 투자자이자 CEO가 제일 많이 버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선수들은 그냥 고액연봉 받는 계약직일뿐인데...

2020-04-09 12:07:40

맞는 말씀입니다

2020-04-09 14:08:55

취미생활에 가까운 다른 구단주들과 달리 레비는 진짜 사업가네요

2020-04-09 15:38:01

레비는 구단주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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