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코파 결승전 전반 감상평ㅋㅋㅋ
간단하게 반말체로 쓰는 걸 양해바랍니다.ㅎ
경기양상은 팽팽. 아르헨티나가 조금 더 공격적이지만 칠레의 운동량과 투지 또한 만만찮음.
칠레는 전통의 3백에 윙백 공격활용을 포기하고 4백의 안정적인 수비라인 구축.
수미인 디아즈가 메시 돌파를 막다가 2연속 옐로카드로 전반 30분경 조기퇴장.
그러나 메시도 그걸로 재미를 봐서 또 pk와 카드 유도하다가 걸려서 역으로 옐로받음ㅎ
그러다가 로호도 전반 40분경 여러명 혼전상황에서
비달한테 불필요하게 과격한 백태클로 직빵 레드받고 전반부터 10대10의 경기..ㅋㅋㅋ
아르헨은 이과인 디마리아 메시 컨디션이 모두 좋은데,
중원에서의 짜임새는 역시 아쉽고, 개인기량에 비해 조직적 공간활용은 여전히 미흡.
메시는 컨디션은 좋긴 하지만 전성기가 살짝 지나서 특유의 연속 극세사 볼터치는 잘 나오지 않고,
칠레가 한명 또 한명 이렇게 겹수비를 하는지라 돌파 자체는 좀 막히는 편.
돌파가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칠레의 산체스.
특유의 크게 팔 벌리고 방향전환하면서 메르카도, 마스체라노, 로호를 계속 위협함.
비달의 좌우 패스 뿌려주는 템포와 볼 끊어주는 능력은 명불허전.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걸 둘 다 해주는 선수가 없음.
경기 자체는 치고받고 팽팽하고 경합도 많고 템포도 빠르긴 한데, 수준높은 경기력은 아님.
양팀 모두 유연하게 템포와 공간을 전환하고 활용하는 전술적 완성도가 아쉽.
즉 양쪽 모두 너무 달리는 텐션..ㅎㅎ
이건 단순 플메 부재보다도 팀 자체가 컨셉이 그렇게 잡혀있는 게 쫌..
양팀의 전력은 거의 비슷하고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칠레는 확실히 2014~16코파까지가 황금세대입니다.
이 세대가 코파 2번 우승한 게 참 재밌기도 하고 자국팬들에게는 다행이지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모라노와 살라스 세대의 칠레가 공격력은 더 좋긴 하지만..
주말에 아르헨티나의 3번의 결승전 전부를 다 보려고 하는데,
결승전다운 강렬한 텐션은 맘에 듭니다. 국제대회는 이런 맛이 있어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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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감상평은 간단하게 댓글로...
아르헨은 중반에 이과인과 디마리아를 모두 빼고 아게로와 듣보미들 투입.. 칠레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메시는 돌파가 후반에는 살아나는데 이게 꼭 좋지만은 않은 게 돌파가 살아나니까 더 무리하게 원맨 돌파를 하려다가 칠레 지역수비에 볼도 더 많이 뺏기고 있음. 칠레는 바르가스 종적인 침투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아르헨 볼 끊고 역습할 때 산체스의 온더볼과 함께 위협이 되고 있음.
아게로는 이때는 확실히 더 뚱게로라 그런지 이렇게 불안정한 템포와 변속시에는 공격에 큰 위협이 안됨.. 걍 이과인 교체하지 말고 쭉 쓰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과인이 저때만 해도 더 날렵하고 플레이도 아게로보다 더 관여력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