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고의 명문구단은 어디일까요?
이탈리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팀은 당연히 유벤투스와 밀란일텐데요. 물론 인테르도 전통의 명가로서 명분을 계속 이어오고 무리뉴 시절 이태리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그 위상이 훨씬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은 유벤투스와 밀란에게 평가가 밀리는건 사실이죠.
저는 04-05시즌부터 세리에를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고 여전히 많은 경기들을 챙겨보고는 있는데,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과연 이태리 최고의 명문구단을 한팀만 뽑으라면 어떤 팀을 선택해야할까 입니다.
보편적으로나 객관적인 누적 데이터들로만 따져봤을때 이태리 최고의 명문 구단은 당연히 토리노의 유벤투스 입니다. 공식적인 리그 우승횟수도 무려 35회에(2회는 승부조작 시즌이라 제외)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까지. 반면 밀란은 리그 우승은 유벤투스보다 부족한 18회 우승이지만, 결정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7번을 우승했죠. 이는 이태리 최다를 넘어서 유럽내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자국리그에서의 활약은 유벤투스가 압도적입니다만, 유럽대항전 무대에서의 활약은 오히려 밀란이 이태리를 대표하는 그림이죠. 유벤투스는 이상하게도 유럽무대에서는 힘을 못썼습니다. 물론 결승에 9번을 진출했습니만, 그중 빅이어를 들어올린건 2번에 불과하죠. 이거는 좀 치명적인 마이너스 요소라고 봅니다. 이로 인해 발롱도르 배출자도 밀란이 더 많구요. 물론 단순 클럽의 재정적인 규모나 자국내 대표성, 그리고 지금 현재 클럽의 성적 등을 전제로 한다면 밀란은 유벤투스보단 작은 클럽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게 유럽무대에서의 활약을 결코 간과하고 가볍게 넘길수가 없는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훨씬 값어치 있게 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특히 퍼거슨 감독은 빅이어의 가치를 월드컵 트로피 이상이라고 말했죠.) 충분히 재미 있는 토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문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단순 클럽의 위용을 넘어서 모든 역사와 기타 요소들을 통합해 비교를 해봤을때 과연 어디가 이태리 최고의 명문클럽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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