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리얼돌 배치는 승부조작과 동급 행위. 인간의 존엄성 해치는 도구 사용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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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22:00:08
이번 리얼돌 사태 서울 징계는 승부조작에 맞먹을 정도로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건으로 판단한 결과다.
연맹은 “서울 구단이 리얼돌을 고의로 관중석에 배치한 게 아니라는 점은 확인했지만, 성인용품일 가능성에 대해 확인을 게을리 한 책임이 인정된다. 리얼돌은 이미 지난해부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상품화의 매개체로 우리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도구화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비판과 국민적인 우려가 함께 모아지던 상황.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해야 할 프로스포츠 구단이 리얼돌의 정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경기장에 전시한 것은, 설사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고 꼬집었다.
여성 성상품화 논란도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국 여성의 전화는 21일 논평을 내고 “관중석 마네킹 대부분(30개 중 28개)을 여성으로, 심지어 일부를 ‘리얼돌’로 구성해 세워둔 FC서울은 여성 팬들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여성에 대한 멸시와 모욕을 ‘재미있는 요소’로 만들고자 했다는 변명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https://dcnewsj.joins.com/article/2378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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