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머는 수비수라고만 보기 아리까리하죠

마티아스 잠머 (Matthias Sammer)

1967년 9월 5일생입니다. 

당시에 동독이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습니다.

1985-1986 시즌 동독의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데뷔했고, 5시즌 뛰었습니다.

1990년 독일이 통일 되고, 2시즌간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많은 독일 선수들이 그랬듯이 1992-1993 시즌 이탈리아 인테르로 이적합니다.

그렇지만 반시즌밖에 못있었고, 1992-1993 시즌 후반기 도르트문트로 이적합니다.

그리고 1997-1998 시즌 은퇴했구요.

마지막 시즌은 리그 3경기, 총 6경기밖에 안나왔으니까

실질적으로 풀타임 뛰었던 기간은 1985-1986시즌부터 1996-1997 시즌까지12시즌인데요.

12시즌 중에서 수비수 (리베로)로 뛴 기간은 4시즌밖에 안됩니다.

대강 요약하자면 8시즌 미드필더, 4시즌 수비수.

도르트문트 시절 이전까지는 미드필더였고, 그것도 시즌 평균 10득점정도 기록하는 득점력도 좋은 미드필더였네요. 랑리스테를 보면 미드필더 중에서도 수미로 분류되던 때도 있지만 공미로 분류되던 때가 더 많았습니다. 인테르 시절에도 10번이었습니다. 동독 드레스덴 시절에는 오른쪽 측면도 소화했다고 합니다. 이미 그 시절에 UEFA컵 4강 기록도 있네요 (드레스덴은 슈투트가르트에 패배).

실력도 좋았던게 국가대표 꾸준히 발탁되고 주전 미드필더로 유로 1992, 1994 월드컵 참가했습니다.

근데 미드필더 시절은 랑리스테 기준 인터네셔널 클래스 받는 선수였다면

리베로로 바꾸면서는 월드 클래스로 올라갑니다. 

잠머가 랑리스테 월드 클래스를 94-95, 95-96 시즌에만 받았는데, 리베로 전환 이후였지요.

그리고 유로 1996 우승할 때 큰 공을 세우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면서 후대에 엄청난 명성을 남기게 됩니다. 당시 호나우두와 1점차 초접전이었습니다.

이 시절 도르트문트에서도 94-95 UEFA컵 4강 / 95-96 챔스 8강 / 96-97 챔스 우승 등 유럽에 이름을 남기는데 공헌했구요.

여튼 제목을 좀 이상하게 정하긴 했는데, 리베로로 전환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탑을 찍었는데, 수비수로 뛴 기간 자체는 짧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미드필더로 뛴 기간이 2배니깐요.)

부상으로 인해 30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한게 굉장히 아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