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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머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노보트니는 어떤선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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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9 15:29:44

02년에 독일 경기력으로 한참 까일때, 노보트니만 제대로 나왔으면 발락하고 같이 수비중심 잡아주면서 훨씬 괜찮았을거란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후로 영 소식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부상때문에 고생하다 조기 은퇴했더군요.

평가글보면 잠머의 후계자, 마지막 리베로 정도로 평가받던데, 정말 02년에 나왔으면 독일의 경기력을 진일보시켜줄만한 선수였나요?

당시 비슷하게 독일의 구원자 평가받던 다이슬러는 05컨페더컵때 보고 그럴만 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렸는데 노보트니도 과연 그정도였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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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9 15:30:19

한때는 네스타와 vs도 나오던 양반입니다.ㅎㅎ 근데 독일 암흑기라 지못미..

2020-05-29 15:39:38

네스타처럼 수비하는 독일선수라고 들었습니다.

OP
2020-05-29 15:42:20

네스타같은 독일선수ㄷㄷ
상상이 안가네요

2020-05-29 15:43:49

지금으로 치면 전성기 보아텡 생각하면 되긴 합니다..ㅎㅎ 

2020-05-29 15:47:30

플레이는 못봤지만 위닝에서 수비 테크닉 관련 능력치가 되게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맞으려나 모르겠네요

2020-05-30 03:48:07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레버쿠젠과 국대 독일 시절의 몇 안 되는 경기를 보고 든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선 노보트니가 빌드업에 굉장히 능한 선수였냐 하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당시 레버쿠젠과 독일의 전진 루트 자체가 굉장히 효율적이지만 단순했어서, 팀 자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그 시작점이 되는 정도였던 느낌입니다. 독일이나 레버쿠젠이나 공간이 중앙보다는 덜 빡빡한 사이드를 통해 기계적으로 공을 운반하는 루트가 메인이었고, 그래서 윙백과 윙의 2대1 호흡을 많이 중시했죠. 현대축구에서처럼 전방의 공간에 롱패스를 찔러넣거나, 잠머처럼 스스로 공을 가지고 나오면서 동료 이용해서 2대1패스로 공격진형으로 이동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모험적인 루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시작점 역할을 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수비적으로 볼 때, 제공권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클리어링을 매우 안정적으로 하는 걸 선호했습니다. 압박이 들어올 때 공을 끌고나 위험한 패스를 하느니 차라리 공을 안전하게 처리하곤 했습니다. 이런 면에선 개인적으론 존 테리가 노보트니스럽게 클리어링을 안정적으로 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수비 라인 정돈 같은건 제가 볼 능력이 없어서 어느 수준이었는진 모르겠고, 커버링 능력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노보트니가 나온 경기들에서 독일이나 레버쿠젠 수비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부상 이후에 라멜로프가 억지로 땜빵할 때(제가 본 경기가 독일 국대였는지 레버쿠젠 경기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수비가 매우 불안해보였던 걸 생각해보면, 눈에 직접 보이는 능력인 마킹이나 커버링, 제공권 장악, 빌드업보다 이 선수의 진짜 장점은 시청자 눈에는 보이기 힘든 수비조직, 다른 수비수를 리딩하거나 수비범위 지정하기 같은 지능적인 측면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하게 되네요.
하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경기를 보지 않아서 이게 완전히 맞다고는 못하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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