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타스포츠
  일정    순위 

2001년 CNN 스포츠 과학자들이 평가한 당대 스트라이커 탑3

 
3
  1496
Updated at 2020-06-04 09:26:01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존재하는가?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스트라이커들이 최고를 자처해왔다. 

허나,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흩어지는 모래알처럼 의견이 분분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다.


본지는, 이에 영국의 공영 방송인 BBC sport국의 최고의 축구 칼럼니스트로 불리는 사이먼 오스틴(Simon Austin), 미국 CNN 스포츠 과학자들이 3년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1998~2001년을 배경으로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중에서도 엄연한 서열이 존재함을 알리고자 한다.


기록은 공정성을 위해 '전성기의 기량'을 기준으로 한다.

 

 

-유럽 부문

 

1. 안드레이 셰브첸코 

About: 동물적 감각이 돋보이는 선수. 연구진 모두 그의 전성기를 99년으로 꼽았을만큼 99년 그의 움직임(Movement)은 모든걸 뚫어버렸다. 특히 그는 과감하고 통렬한 플레이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다. 그는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을 지니고 있다. 스피드, 드리블, 슈팅, 헤딩, 발리 탭인, 어시스트 크로스, 프리킥까지!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이 뛰어난 능력의 스트라이커가, 의외로 전성기가 짧을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본다. ( ㄷㄷㄷㄷ)

그가 수비수들을 제칠 때는 호나우두의 그것과는 달리 쾌속 스피드와 몸싸움으로 상대방을 뚫어내는데 (99년 기준)

이런 스타일의 플레이는 그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타고난 신체 조건은 완벽에 가까운 선수. 그가 보여준 디나모의 영광은 이제 추억이 됐다.


Speed-97
Ball Control-81
Keeping The Ball-91
Power-95
Asist-81
Heading-95
Shooting Target-98 

 

총합 : 638


 


2. 크리스티안 비에리


About:비에리는 라 리가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라치오의 눈에 띄어 세리에A에 몸 담은 "탱크"라 할 수 있다. 일단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파워, 스피드, 체력이다. 수비수 두 명은 거뜬히 날려버리는 파워의 체격(185cm,82kg)과 3.9초에 30미터를 뛰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46센티의 서전트 점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12분에 3100미터를 뛸 수는 있는 체력, 이 모든게 아우러져 그는 아주리의 대표 킬러로써 유감없이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단점은 부상이 약간 잦다는 것과 기복이다. 


Speed-77
Ball Control-74
Keeping The Ball-77
Power-100
Asist-67
Heading-94
Shooting Target-87 

 

총합 : 576




3. 라울 곤잘레스


About:96년,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18세의 한 선수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당시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즐비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약관 18세의 어린 선수가 라 리가에서 무려 21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기에 말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보자면 미야토비치가 있긴 하였지만 그와는 함께 투톱을 이루는 수케르가 여전히 슬럼프인 가운데, 20살도 안된 이 선수의 대활약은 정말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쇼킹할 수밖에 없었을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라울은 실력있는 애송이라 불렸다. 실력은 있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허나, 이렇한 단점도 시간이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그는 몸싸움이 약한 것으로 지적이 되지만 이를 움직임(Moving)으로 어느정도 커버해주며 외발잡이에서 서서히 양발잡이로 변모해가는 중이다. 라울은 아직 세계 최고라 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2001년의 얘기다. 미래에 마드리드의 아이들은 디 스테파노 대신 라울의 사진을 걸어놀지도 모르는 일. 


Speed-86
Ball Control-91
Keeping The Ball-94
Power-69
Asist-90
Heading-79
Shooting Target-93

 

총합 : 602


 

 

 

-남미 부문


1. 호나우두

About: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빠른 드리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만일 그가 이 능력 하나만 가졌다해도 세계에서 열 손가락안에 드는 놀라운 실력인데, 그는 다른 분야에서도 이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능력은 마치 일반 선수 3명을 합한 것 일정도의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그에게도 단점은 있다. 바로, 슈팅 파워이다. 그의 슈팅은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는 성공율이 최고를 자랑하지만 패널티 라인 밖으로 나가면 성공률은 극도로 떨어지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양발 사용, 거기다 "정확성"을 더해서 확실히 일반 선수와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막기 힘들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축구공은 그의 살과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이 위대한 플레이어(Player)가 우리 시대에 있다는 것을 축구의 신에게 감사해야한다. 


Speed-100
Ball Control-100
Keeping The Ball-100

Power-96
Asist-89
Heading-68
Shooting Target-94 


총합 : 647



2. 히바우두


About:그는 진정한 스타 플레이어이다. 많은 선수들이 재능을 피워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 세계에서 그는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날카로운 패싱력, 슈팅, 탭아웃은 그를 돋보이게 해주는 능력들이다. 또한 몸의 유연성도 대단해서 골을 성공시킬 수 없을듯한 위치에서 골을 성공시켜 보는 이들을 놀라움에 빠져들게 한다.

기억하는가? 발렌시아전을, 바르셀로나의 서포터들은 그 위대한 순간을 아마 죽어서도 잊지못할 것이다.

그에겐 단순한 능력 이상의 기대감을 갖게하는 "무엇"이 있고 이는 팬들이 그에게 언제나 기대를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히바우두....우리는 시간이 흐른다해도 그의 "마법"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Speed-83
Ball Control-92
Keeping The Ball-93
Power-79
Asist-92
Heading-72
Shooting Target-96 

 

총합 :607



3.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About:바티골, 골에 관해서라면 최고라고 자처하는 이 남미의 스트라이커는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는 활약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오웬같은 스피드도 없고, 라울처럼 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며 호나우두처럼 드리블을 주무기로 하지도 않는다.

 

이 선수가 무서운 것은 단지 결정력과 슈팅력, 위치 선정 뿐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것만으로 어떻게 3위로 뽑을 수 있냐고 반문 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슈팅이 "어느 정도"의 위력이느냐이다. 그의 슈팅의 파괴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화려함 아래, 바티는 간혹 너무 자신이 넣는데 주력해 게임 방향을 망치게 만드는 때가 있다.

바티의 이런 성향은 피오렌티나라는 팀의 특성상 완전히 플레이 스타일이 변질된 것이라고 변호해주고싶다.

팀의 전술은 바티스투타에게 모든 공을 넘기는 것으로 시작해서 바티에서 끝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바티스투타에게 득점을 밀어준다. 이는 팀 개개인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 컬러와 상반되는 구시대적, 전술이지만 팀의 구성상 부득이 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경우이다.

 

일류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면 득점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도 바티스투타가 호나우두, 셰브첸코 같은 스타들을 앞지를수 없는 이유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허나 그는 골에 관해서는 역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골게터이다. 바티골. 아르헨티나의 역대 최고 골잡이라고 한다면 약간 섣부른 판단일까? 

 

Speed-78
Ball Control-70
Keeping The Ball-67
Power-88
Asist-7?
Heading-91
Shooting Target-100 


총합 : 564

 

============================================

 

 

 

총합 점수로 보면

호나우두 > 쉐브첸코 >> 히바우두 > 라울 >> 비에리 > 바티스투타 순서이고, 사실상 유럽은 쉐바, 남미는 호나우두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셰브첸코의 기량 하락을 예상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4~5년 뒤 실제로 그렇게 되기도 했고요. 호나우두의 경우 볼터치 스피드 드리블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반해 중거리 슈팅을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레알 시절에 들어 더 발전하여 사실상 골게터로서의 장점은 되려 발전했다고 봐야죠. 폭발력 있는 모습이 아주 간헐적으로 바뀌었지만요...

 

바티스투타나 비에리는 기본기나 볼을 갖고 하는 능력치 부분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는데 (둘 다 그 당시 기준 최고점을 놓고 평가) 바티골은 팀의 사정과 전술적 영향 때문에 패널티가 생긴 거 같고, 비에리는 확실히 파워에 비해 세밀함은 떨어진다고 평가된 거 같습니다.

 

라울은 몸싸움은 약하나 오프더볼이나 영리한 움직임으로 이를 커버한다고 했고, 오른발 사용도 점점 능숙해질 거라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거라 예상했고, 히바우두는 당대 세간의 평가와 일치합니다. 판타스틱한 면모를 강조하는 거 보면 약간 호나우지뉴 설명하는 느낌도 드네요.

 

11
Comments
OP
2020-06-04 09:26:31

여러분이 안좋아하는 그 커뮤니티에서 퍼왔는데, 저도 웹서핑 하다 찾은 것이니 오해 없으셨음 좋겠습니다!

2020-06-04 09:27:00

 축구공은 그의 살과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이 위대한 플레이어(Player)가 우리 시대에 있다는 것을 축구의 신에게 감사해야한다. 

 

역시 축구공 호나우두성님

2020-06-04 09:43:55

능력치 매겨진게 재밌군요ㅋㅋ

2020-06-04 10:43:47

호돈 약점을 슛파워랑 헤딩으로 놓았는데 심히 공감되네요 뭐 그냥 다 돌파하니깐 필요없었을지도

2020-06-04 11:00:24

부상없는 호나우두 비에리는 사기조합이죠. 가정이 치명적 단점이지만요.

2020-06-04 12:11:06

저도 호나우두 슈팅 파워에는 공감합니다.
전성기때도 페널티밖 시밤쾅 슛이 드물었죠.

2020-06-04 13:15:16

앙리가 없군용

2020-06-04 13:55:28

제대로 분석..ㅎㅎ

2020-06-04 15:38:13

바티골은 에드문두 왔을 때가 위에서 말한 한명을 중심으로 한 축구를 벗어나

진정 좋은 축구를 했었는데 에드문두가 감독하고 싸우고 본인이 부상 안당했었다면

트랍이 이끄는 피오렌티나가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을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20-06-04 16:33:09

재밌네요ㄷㄷㄷ 완벽한 분석ㄷㄷ

2020-06-04 20:11:05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이 뛰어난 능력의 스트라이커가, 의외로 전성기가 짧을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본다.’

소오름;;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