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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 근래 이적시장 움직임 등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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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30 22:44:27

우여곡절 끝에 2019/20시즌 분데스리가를 끝마치며 8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DFB-포칼 결승전에도 진출, 레버쿠젠과의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챔피언스리그도 중단 전 16강 1차전 첼시원정을 3: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이 유력하죠. 결과적으로 트레블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남은 시즌의 향방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차기시즌 이적시장과 스쿼드 계획입니다.

 

우선 당장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감되는 선수는 임대 3인방.. 쿠치뉴,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이반 페리시치가 있는데 이 중에서 페리시치만 다시 잡을 가능성이 있죠. 구단에서는 나름 로테이션 멤버로서 만족하고 있는 상황으로서 다만 코로나 여파로 인한 재정타격으로 1년 재임대 등의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사죠.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가 각 2023년까지 연장을 마친 가운데 데이비드 알라바, 티아고, 제롬 보아텡, 하비 마르티네스 등은 아직 재계약을 이루지 못했죠.

 

마르티네스는 떠날 것이 유력한데 빌바오로의 복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2년 전부터 계속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보아텡의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입지를 다지며 안정을 찾았고 그 결과 본인은 잔류를 원하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구단의 선택이 문제인데 시즌일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대화를 해보겠다는 입장.. 또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던 니클라스 쥘레도 차기시즌 변수로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보아텡의 잔류에 힘이 실리는데 다만 팀 내 고액연봉자 라인에 포함되는 선수로서 이 것이 기존에 구단이 보아텡을 정리하려 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알라바와 티아고의 상황도 복잡합니다. 알라바는 올 시즌 알폰소 데이비스의 급부상 속에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해 수비진의 에이스로서 활약하였는데 구단에서는 무조건 잡겠다, 재계약이 안되더라도 다음시즌까지 무조건 잡아두겠다는 입장이고 알라바 측은 일단 기본적으로는 뮌헨 잔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협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재계약이 유력하다던 티아고는 상황이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이고 금번 이적시장에서 매각 가능성이 꽤 높아진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또 티아고의 매각여부가 카이 하버츠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을지의 여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하죠. 

 

이 외에 알렉산더 뉘벨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기존의 백업골키퍼 스벤 울라이히도 분데스리가 내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어 이적이 유력하고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듀오 코렝텅 톨리소, 미셀 퀴상스도 이적가능성이 언급되는 선수들입니다. 톨리소는 다양한 구단들과 꾸준히 이적루머가 나오고 있고 퀴상스는 마르세유가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만 퀴상스는 시즌 재개 이후 플릭 감독에게 기회를 받아 제법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티아고가 이적해 중원의 뎁스가 얇아질 경우 잔류가능성이 커질지도 모르죠.

 

그리고 이적설이 있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다름 아닌 뤼카 에르난데스입니다. 무려 80 mio에 이적료에 영입되어 올 시즌은 장기부상 등으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바이언이 이적자금 확보를 위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 또 파리 생재르망이 노린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바이언의 수비진은 좌측풀백에 데이비스가 등장했고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알라바는 이제는 왼발잡이 단신센터백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았죠. 그런데 바로 이 자리가 원래는 에르난데스의 자리입니다. 그렇다고 알라바와 에르난데스를 동시에 활용하자니 두 선수 모두 단신이기에 높이와 힘이 문제가 될 여지가 큽니다. 물론 뎁스를 생각하면 센터백 뿐만 아니라 좌측풀백으로서도 뛸 수 있는 두 선수 모두 데리고 있는 편이 가장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상품가치가 높은 에르난데스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으로서 보여지네요..

 

그런데 에르난데스, 보아텡의 거취와 무관하게 수비진의 보강은 있을 전망입니다. 원래는 RB에서 다요 우파메카노를 영입하려 했는데 재정한파 등으로 영입이 다소 여의치가 않아졌고 또 우파메카노는 RB와 조건부 계약연장으로 일단 한 시즌은 더 잔류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파리의 2002년생 유망주 탕귀 쿠아씨라는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이 유력한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데뷔하는 등 프랑스에서 꽤 주목받는 유망주라고 합니다.  또 분데스리가에는 도르트문트의 단-아셀 자가두, 레버쿠젠의 무사 디아비, 라이프찌히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파리의 유망주들이 꾸준히 건너와 활약하고 있어 쿠아씨의 성장과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죠. 수비형미드필더로도 활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첫 시즌부터 출전기회는 어느정도 주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우측풀백 포지션도 보강대상입니다. 요수아 킴미히가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벤자민 파바르가 대신 자리를 잡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며 구멍이 난 것은 아닌데 백업선수가 마땅치 않죠. 아약스의 2000년생 유망주 서지뇨 데스트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바이언이 20 mio의 이적료를 오퍼했고 아약스가 30 mio를 요구해 대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 선수가 지난 겨울에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 이유가 이적협상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바이언이 본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는 어떤 팀인지 알아보고자 견학차원에서 왔다는 것.. 아무튼 이 선수의 영입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공격진에서는 단연 르로이 사네의 이름이 화두거리입니다. 이제는 이적 자체는 거의 확실하고 문제는 이적료 줄다리기가 언제 끝나느냐 하는 것이죠. 바이언이 40 mio, 맨체스터 시티는 50 mio를 요구해 대치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마저 사네의 뮌헨 이적을 사실상 시인한 상황.. 스피드와 드리블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기에 리스크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만한 선수를 이만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에 모험을 걸어볼 심산으로 보여집니다. 세르쥬 나브리, 킹슬리 코망과 주로 로테이션을 이루고 여기에 페리시치가 받혀주는 모양새가 될텐데 코망은 유리몸이고 사네도 관리가 필요할테니 알아서 적절한 비율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공산이 크죠.

 

또 하나는 하버츠의 영입전에 뛰어드느냐.. 일단 현 상황을 요약하면 당장으로서는 하버츠 영입에 쓸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100 mio 전후의 이적료가 필요하죠. 다만 티아고, 에르난데스와 같은 대형선수의 매각이 올 여름 이루어진다면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이언 구단 측에서도 하버츠에 대한 관심은 숨기지 않고 있고 실제로 바이언이 그야말로 환장할만한 조건의 선수입니다. 독일 국적에 스타성이 있는데다 독일식 묵직함과 스페인식 기술이 혼합되었다는 평가의 유망주.. 바이언에서는 뮐러의 후계자로 딱인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은 자리가 애매할 수 있기는 한데 영입 후 레버쿠젠에 1년 재임대를 보내는 수도 있고.. 아무튼 돈만 된다면 무조건 영입에 나서겠죠.

 

가능성 중에 가장 커보이는 것은 역시 티아고를 이적시킨 뒤 그 매각금+@로 영입에 나서는 것인데 플릭 감독이 킴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로 중원을 구성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또 티아고의 입지가 좁아지기도 했죠. 이적 후 올 시즌 초반까지는 반쪽짜리 선수에 머물렀던 고레츠카였지만 플릭 감독을 만나고 또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에 벌크업을 한 것이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며 이제는 중원에서 단순히 공격상황에서의 번뜩임으로 먹고 사는 선수가 아니라 묵직하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제2의 발락'이라는 유망주 시절의 평가대로 향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티아고를 매각하고 킴미히와 고레츠카를 축으로 또 공격력이 있는 퀴상스, 어중간하기는 해도 아무튼 공수밸런스가 균형이 있는 톨리소, 수비에 강점이 있는 쿠아시 등이 상황에 맞게 둘을 받혀주는 중원뎁스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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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6-30 22:40:40

중미는 티아고 톨리소 나가도 보완 안할듯 합니다. 키미히 고레츠카 파인 퀴상스 4명이나 있어서...
또 페리시치는 영입 물건너갔다 들었는데 아마 사네 그나브리 코망 바티스타마이어 싱으로 꾸릴거 같습니다.
쿠아시는 거피셜 떴고 데스트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번번히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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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1 00:40:07

파인은 글쎄요. 이상할 정도로 국내 바이언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거 같은데 현실은 함부르크에서 후반기에 완전 망했습니다. 11라운드까지만 괜찮았던 정도죠. 플릭 마음먹기 나름이겠지만 솔직히 함부르크에서 한 거 생각하면 회의적입니다. 참고로 파인 키커지 평점이 미드필더 부문 26위입니다. 전체 선수 대상이 아니라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요

2020-06-30 23:25:34

티아고 시장에 나오면 달려드는 빅클럽 엄청 많겠네요.

2020-06-30 23:47:53

트레블을 노리는 팀인데 주전 라인업 대부분이 바뀔 수도 있는 아이러니...

2020-07-01 01:59:47

재밌게 읽었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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