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vs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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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는 과르디올라 밑에서도 축구 잘만 했습니다. 바이언 시절 리베리는 히츠펠트, 반할, 하인케즈, 과르디올라, 안첼로티 아래서 뛰었는데 각종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퍼포먼스에 등락이 있었을지언정 자기 컨디션만 찾으면 늘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보였던 리베리입니다. 그나마 못 써먹었다고 할 게 있다면 반할인데 로벤 몰빵 축구를 하고 당시 리베리의 부상도 있었다보니 다른 때보다 평점이 좀 좋지 못하죠(물론 어디까지나 리베리 기준으로 안 좋은 겁니다만...)

되려 과르디올라 시절은 정반대입니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함에도 복귀만 하면 언제나 최고 수준의 활약을 했고 이는 키커 평점이 증명합니다. 키커 기준으로 볼때 리베리의 평점은 하인케즈 시절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텐데 1314시즌을 제외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 이상 날려먹었던 걸 생각하면 경이로운 수치죠. 우리는밀란님께서 살려놨다고 하시는 안첼로티 시절보다도 많이 높습니다.

리베리가 과르디올라라는 인간을 안 좋아하거나 그의 전술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만 과르디올라가 감독하던 시절에 활약을 못했다고 하는 건 잘못된 의견입니다.

당연히 안첼로티시절과 펩시절 사이엔 시간의 공백이 있고, 리베리 역시 잦은 부상으로 가량이 떨어졌으니 그 차이가 있겠죠.

펩시절의 리베리는 전시즌에 발롱도르급 활약을 하던 선수입니다. 그런면에서 과르디올라 밑에서 리베리는 기대에 못미쳤다고도 볼수있죠.


리베리 본인도 '축구는 과르디올라처럼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라며 과르디올라를 직접 디스했구요. 리베리는 과르디올라를 매년 비판했죠.

그리고 리베리같은 유형은 그냥 프리롤주면 알아서 하는 선수라서, 과르디올라가 아무리 지시를 했어도 그냥 리베리 멋대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농후했을 테구요.

리베리 본인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히려고 했는데 어떻개 과르디올라 올스타에 들어가나요.

발롱도르는 개인의 활약 외에도 다른 외적 요인들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죠. 2014년은 월드컵도 있던 데다 2015, 2016년은 리베리 본인부터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도 소화 못했는데 좋은 순위를 받는다면 그게 더 놀라울 걸요. 리베리는 20대 중후반 전성기 활약을 한창할 때부터 발롱도르가 엄청 홀대하던 선수니까요.

누구나가 인정할 리베리 커리어 하이 시즌 중 하나인 2011-12시즌에 리베리는 발롱도르 심사단에게 한 표도 받지 못했습니다. 리그와 챔스의 균형잡힌 활약을 고려하면 2012-13보다 나았다고 할 수도 있는 시즌인데요.(일단 1112 때가 1213보다 챔스 활약은 훨씬 돋보였죠. 로벤이 개인 플레이로 말아먹으려는 거 살려낸 경우도 많았고) 그 시즌 드록바가 8위였던가요? 리그에서 삽을 펐지만 감동의 첼램덩크를 찍었다고 신나게 표를 주면서 리그와 챔스 모두 손에 꼽을만한 활약을 한 준우승팀의 독보적인 에이스가 표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데서 기준으로서 정합성 따위는 변변치 못하다는 게 충분히 드러나지 않나 싶네요.

기대에 못 미친 게 바이언의 챔스 성적이라면 모를까 리베리 개인의 활약이라면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뭐 펴포먼스를 평가하는건 개인마다 다르니까요. 저는 생각보다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그쵸 결국은 피지컬로 찢는거 밖에 없음

그 경기는 인혜가 아닌 야야투레가 중원으로 나오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