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더비 전반감상

사실 PK만 아니었으면 그냥 후반전 안보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기대도 안 한 PK가 나와서 한골차가 되어 버리니 안 볼 수도 없고 참... 사실 딴짓하면서 봐서 막 그렇게 자세하게 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래서 쓰겠지만 애초에 선발라인업부터 기대가 안됐거든요.

근데 후반에도 별로 기대는 안 됩니다. 토리노가 공격은 어찌어찌 하는 거 같지만 수비가 허수아비 수준이니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으리라는 기대가 안되거든요.

갑자기 은쿨루 내리고 선발로 리안코 쓴 건 대체 뭔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차례의 실점장면에서 디발라, 콰드라도한테 제껴진 것도 모두 리안코였으니까요. 은쿨루가 부상이 아닌 이상에야 주전을 갑자기 내리고 실전감각 다 떨어진 리안코를 선발로 올렸는지.

오늘 선발라인업 봤을 때부터 별로 희망 안 보이는 라인업이었고 (은쿨루, 링콘 벤치) 딱 그렇게 전반이 흘러갔는데 갑자기 PK가 나오고 한골차가 되어 버려서... 근데 후반에도 기대는 안 되니 딴짓하면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