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은 실력+이름값이라고 보는데 (세랴 관점)
사람마다 월클에 대한 정의는 다를테고, 이걸 하나로 정의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실력을 가진 선수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소수만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력만 있다고 월클이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처럼 선수별로 숫자로 능력치가 부여된 것도 아니라 실력이라는 말도 웃기긴한데, 극단적인 가정으로 메날두급 기량을 가진 선수가 이런저러한 사정으로 이탈리아 6부리그에서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뛰고 있다고 한들 아무도 그를 월클이라고 하지 않겠죠 (대다수는 모르겠죠).
좀 더 범위를 좁혀보면 요즘에는 리그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는 월클 소리 듣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라는 EPL, 라리가는 그럴수도 있는데, 세계 3~4번째라는 세랴나 분데스리가 정도의 리그도 이전에 더 높은 리그나 챔스에서 명성을 쌓은 선수가 아니라면 리그만 잘해가지고는 월클 이야기 몯 듣는다고 봅니다. 세랴 소속으로는 챔스에서도 활약을 보여줘야 월클 리스트에 언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챔스에서의 활약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축구는 팀 스포츠고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팀 전력이 약한 세랴팀 소속으로 챔스에서 활약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각 포지션에 유명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확률도 더 높습니다. 그리고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팀들의 주전들에게 더 높은 주목도와 높은 평가가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상대적 약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상대적 강팀으로 이적하고, 그 과정을 거쳐 최상위 클럽에 소속된 선수들 중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월클로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이기에 최상위권팀 주전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게 평균적으로는 적절할 수도 있겠는데요. 모든 선수들이 그러한 루트대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국이냐 타국이냐 또는 해당 클럽에서의 위상이나 연봉, 개인의 취향 등등), 세랴팬들 생각에 특정 A라는 선수는 실력에 비해 인정을 못받는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빅클럽 선수들 중에 팀 덕분에 본인 실력에 비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과거 세랴가 잘나가던 시절에도 그러한 영향으로 선수 평가에서 혜택을 본 선수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랴가 과거와 달리 최상위 리그에 비해 인기와 자본에서 밀리고, 평균적으로 전력상 열세인 현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이러한 평가에 있어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실제로 과거에 비해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수 자체도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아주 잘하는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EPL이나 라 리가 최상위권 클럽 선수들에 비해 확고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상 월클이라는 평가 받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잘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팀 전력이 약하다보니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얻거나 좋은 활약을 하기도 더 힘들죠.
3줄 요약
1. 리그만 잘해서는 월클 평가 받기 어려움 (챔스에서도 잘해야)
2. 세랴 클럽 소속으로 챔스에서 잘하기 어려움
3. (설령 실력이 아주 우수하더라도) 세랴 클럽 소속으로는 월클 평가 받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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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로 득점세탁한 퇴물 취급 받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