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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어떻게 평가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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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1 13:36:22

정치인으로서야 그말싫이고

오렌지 제너레이션 세대를 통해 레알의 챔쓰 스리핏 이전 최후의 챔스 리핏을 했고, 21세기에 들어서도 03, 07년 챔스 우승하기도 했죠. 스쿠데토도 18회 중 8회를 베를루스코니 시대에 들어올렸네요.

하지만 말기에는 팀을 수렁에 빠트려서 밀란은 그 침체기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세매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대한민국에서 박정희처럼 명과 암이 뚜렷한 인물로 봐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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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1 13:36:46

밀란의 만력제

2020-07-11 13:38:59

저는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보네요. 그냥 지금의 밀란을 만들어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지..

물론 말년에 안좋게 헤어지긴 했지만.. 그것도 덮을만큼 잘해준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강등 2번 겪고 혼란스러웠던 클럽을 베를루스코니가 당대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었다고 보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OP
Updated at 2020-07-11 13:40:44

저도 황금기와 몰락을 동시에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이러니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장기집권의 폐해인건지

Updated at 2020-07-11 13:50:36

티실, 즐라탄 판거 생각하면 열불나긴 하네요.

사실 제가 축구 볼때는 베를루스코니가 해준게 없습니다. ㅋㅋ..

2020-07-11 13:42:14

베 오기 직전 밀란은 2부강등 승격 반복하다 중위권에 있던 팀이었죠.

OP
Updated at 2020-07-11 14:01:41

그래도 밀란은 50년대에 나름 강팀 아니었나요? ㅎㅎ 사실 유럽을 호령하는 밀란의 이미지를 만든건 베를루스코니가 맞지만 동시에 스스로 몰락시켰다는 점에서 수성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 과업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네요.

Updated at 2020-07-11 14:01:45

그레노리 삼총사 시절도 있고... 60년대 초중반 네레오 로코 감독이 이끌고 지안니 리베라, 트라파토니가 뛰던 카테나치오 밀란 시절이 있긴 하죠. 이태리 최초의 유러피언컵 우승같은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겼으니 근본이 없는 팀은 절대 아니었지만 베총리 오기전에는 진짜 암흑기 맞긴 하죠 ㅠㅠ 

2020-07-11 13:53:41

말년에 좀 멀쩡한 곳으로 팔아주지..

해준게 너무 밀란으로는 많아서 못까겠음 ㄷㄷ

정치인 [베]는 까여야마땅 하다는데
사실 이것도 이탈리아정치는 잘 모름
그냥 붕가붕가 조아하는 아조씨라는 것 밖에 모룸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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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1 14:19:57

본래 이탈리아는 비교적 기반이 탄탄한 중소기업체들과 수준이 높은 제조업 체계(제조업 부가가치 순위가 6위로 프랑스나 영국도 능가하는 수준이지요. 유럽에서는 독일만이 이탈리아보다 높은), 중공업, 조선업 등의 기간 산업 모두 수준급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80년대 이탈리아의 번영(세랴가 본격적으로 단독 최강의 리그로 발돋움한 것도 이 시기부터)이 있을 수가 있었지요.

거기에 80년대~90년대 초에 걸쳐서 마피아전쟁으로 국가 근간을 좀 먹던 마피아들 때려잡기도 했고 그런데 94년도부터 베를루스코니가 총리 당선(애당초 총리 당선의 근간이 될 수 있었던 자수성가 거부 테크도 부정한 재산 축재 방식이었고)을 한 이후로 회계조작, 정경유착, 마피아들과의 뒷거래(이것은 추정) 등을 폭풍같이 저지르기 시작했고 아직 이탈리아 대중들의 사회 부정부패에 대한 교육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던지라 이를 그냥 무신경하게 넘어감 + 언론을 장악한 베를루스코니의 우민화 정책이 겹치면서 베를루스코니를 위시로 하는 부패 이탈리아 정치인들의 정부 부패화가 전혀 제어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시칠리아 마피아들 세력이 마피아전쟁으로 크게 붕괴하였음에도 파괴된 마피아 경제 체계를 대체할 합법적인 민간 경제 체계가 이러한 정부 부패로 인해 구축되질 못하고 구 유고슬라비아권 레드마피아들이 대거 이탈리아로 넘어왔고 시칠리아계 마피아들도 얼추 세력을 회복하면서 오늘날 마피아들이 이탈리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나칠 정도로 높으며 정말로 영화 신세계에서 조폭 기업인 골드문이 깽판치고 다니는게 이탈리아에서는 진짜로 발생하고 있는 일이지요.

베를루스코니는 딴거 다 둘째치고 본인이 장기집권하면서 이거 제대로 하나도 통제못한 시점에서 완벽하게 폐급 총리입니다. 그 결과물로 인해 94년도 베를루스코니 총리 당선 이후로 90년대말 00년대에 걸쳐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점점 하락해서 세계 200여개국 중 뒤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그야말로 일본의 버블 붕괴 이후의 잃어버린 20년 따위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급격한 몰락을 겪었고 금융 부실 채권이 급증하면서 비록 베를루스코니가 쫓겨나듯 물러간 뒤이긴 하지만 이탈리아의 국제 신용등급이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기도 하구요.

OP
Updated at 2020-07-11 14:15:19

정치인으로서는 진짜 실드 불가능한 trash 맞죠. 이탈리아가 영프독 1등국 대열에서 스페인 같은 유럽의 2등국으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이니

1
Updated at 2020-07-11 14:18:37
베를루스코니하면 웃기는 기행, 붕가붕가, 외교적 결례 정도만이 언급되는 편이지만 이양반이 총리 당선된 이후로 이탈리아가 계속 나락테크인 것을 고려하면 물론 그 모든 책임을 100% 베를루스코니에게만 지울수는 없겠지만 그 몰락의 시기가 통째로 베를루스코니 집권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최고최대 책임자인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언론사를 장악한 미디어 거물이다보니 본인 이미지 메이킹은 이탈리아 내에서는 또 기가 막히게 잘하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우민화'라는 표현을 쓴 것이기도 하지요.
2020-07-11 14:32:53

글구보니 명박이 최종진화형 소리도 나왔었죵 

 

우리나라 정치인 아니라서 이렇게 웃으면서 그래도 밀란한테는 잘해줬으니 할 수 있는듯 ㄷㄷ 

우리나라 정치인이었으면 그말싫 ㄷㄷ 

2020-07-11 13:55:09

뭐랄까 팀이 흔들릴때 구단주님의 쌈짓돈으로 팀을 되살려 이미지 관리 같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었다고 생각해서 [베]시절의 공도 온전히 공으로 보이진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용해먹으려고 키워놓은 가치로 한때 밀란은 전세계 축구팀중 매출 2위까지 찍었는데 이후에 당시 1위인 레알은 매출이 2배를 넘어 지금 3배 가까이 되는걸로 아는데 밀란은 절반도 안올랐죠. 거기다 장기간 챔스 못가면서 그떄보다 아에 감소해버림

OP
2020-07-11 14:01:23

사실 스포츠로 국민들 선동한 효과도 어느정도 있긴 하죠. 진짜 축구에 애착이 있었다기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표심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020-07-11 13:56:50

처음 왔던 상태로 돌려놓고 갔으니 잘못은 안했을수도 ㄷㄷ

Updated at 2020-07-11 14:11:42

베총리 이전 밀란시절 팬분들이야 없다고 봐야하고 정치적인 것을 떼어낸다면 사실상 현 밀란팬들 있게 해준 존재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말년에 말아먹긴 했어도 이는 이탈리아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도 생각해야하고 그럼에도 충분히 넘치는 충성적인 팬들과 시장을 가지고 있어서 만회할 찬스 역시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있다고 보네요

첼시의 로만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2020-07-11 14:09:49

당현종 느낌인데 당현종은 공을 좀 더 쳐주긴하죠

2020-07-11 14:11:01

좋은쓰레기? 애증임

2020-07-11 14:17:45

무리뉴 같은 존재

1
2020-07-11 14:20:07

구단주로는 높은평가 받아야 마땅

정치까지 종합적으로보면 최악의인간

Updated at 2020-07-11 14:22:00

사람 자체가 굉장히 비호감이라 그렇지

밀란팬 입장에선 베 아니었으면 76형님이든 인자기 네스타 등등의

걸출한 스타들이 안겨준 추억도 없었겠죠.

밀란 입장에선 그냥 고마운 인물이라 봐야하는게 맞다봅니다.

즐라탄, 유정이 판거 진짜 열받긴 했었는데 그들 또한 데려올수 있었던거 자체가

베 덕분이니까요..

2020-07-11 15:47:05

밀란의 손제리?

2020-07-11 15:47:41

과보다누 공이 많죠. 티실, 즐라탄 팔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애초에 베총리 아니었으면 인자기, 시돌, 피를로, 셰바, 루이코스타, 카카, 네스타 모두 못왔습니다

Updated at 2020-07-15 00:32:18

0708 ~말디니 은퇴 이구간에서 팔았어야됩니다. 이렇게 몰락한건 [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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