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코] 클롭 "F1이 제트기를 허용한다면 제트기가 이긴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룰이 지켜진다면 베스트 드라이버가 이긴다"

클롭은 맨시티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FFP룰은 지켜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판결이 어떻게든 돈을 써도 된다는 의미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난 어떻게 그런 판결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내가 변호사인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세간에 이 판결이 '됐어. FFP같은 건 다 잊어'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거라면, 더이상 팀들의 넷스펜딩을 신경쓸 이유가 없습니다. 돈많은 이들이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것입니다."

"순수익을 따질 필요도 없고, 10억달러를 쓸 수 있는 게 누구인지만이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룰을 바꿔선 안됩니다. 독일에서 나고 자란 제 입장에서 볼 때 이 룰을 따르는 건 바람직한 일입니다. 한정된 돈이 있고 그 돈으로 이적시장을 꾸려나가는 것입니다. 뮌헨은 항상 가장 많은 돈을 쥐고있지만, 그들 또한 룰을 지키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제가 리버풀에 온 이후 챔스 진출은 항상 중요한 목표였는데, 돈때문인 것도 크죠. 선수를 사기 위해서 기존 선수들을 팔기도 했고, 그렇게 팀이 운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버풀이 FFP룰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오마이갓.. 이제 어떡하지?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이번 시즌에 우승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합니다. 왜냐면 앞으론 더 힘들어질 거거든요."

"범주를 설정해준다는 면에서, 전 FFP룰을 좋아합니다. 룰의 작동방식까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룰은 우리에게 확실한 범위를 설정해주는 것이고 이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더 요구할 생각도,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전 우리가 FFP룰을 바꿀 수 없다고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변화를 의미하는 거라면, 답은 시간이 말해줄 것일테죠."

"축구에 있어서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닙니다. '이제 원하는 만큼 마음껏 써제껴도 상관없대!'라며 축하할 날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저는 이번 판결이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솔직히 100%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뭐 다들 룰에는 동의했고.. 이제 니들 맘대로 하세요' 라는 거라면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룰에 동의해놓고 이제와서 불만이 있다고 하면 그것도 말이 안됩니다. 규칙이 있다면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닌까요."

"그러나, F1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죠. 만약 F1이 개인 제트기를 허용한다면, 더 빠른 '제트기'가 이기겠죠. 하지만 '자동차'라는 룰이 지켜지는 경기에선 베스트 드라이버가 승리합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경쟁에 대한 것입니다. 시티 같은 상대가 챔스에서 뛰는 건 좋은 일이고, 판결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난 맨시티가 뭔가를 잃어야한다고 말하고싶은 게 아닙니다. 다만 룰이 존재한다면 지켜야하고, 룰을 지키는 것이 일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거를 이야기하는것입니다."

https://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football-news/jurgen-klopp-explains-ffp-hope-18596711.amp

출처 - 펨코의 키릴로프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