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
싶은게 리그 10연패일텐데
9까지는 어찌저찌 왔지만 10에 도달하는건 벌써 험난해보이네요
아무리 선수단 차이가 나고 9번 우승한 경험이 있고 돈쓰는게 남들과 다른 차원이라 해도
급히 선임한 초보 감독이 우승할만큼 만만한 세상이 아니죠
지난 월드컵 스페인처럼..
fm은 나같은 놈도 부임하자마자 우승 가능하지만
현실은 수십년 밥만 먹고 축구만 생각하며 평생을 바친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 탑클래스가 모인 업계인데
더구나 전술 천재 감독들의 산실 이탈리아 세리에인데
지도 경험 아예 없는 초보 감독이 오자마자 우승한다?
나머지 사람들 죄다 바보 인증에 우스운 꼴이 될듯
우승한다면
초보 감독이 펠레 멧시처럼 시작부터 역대급 싹수를 갖고 있거나
유벤투스가 초보 지휘를 받아도 우승은 할만큼 리그가 기울었거나 둘중 하나일텐데
지나고 보니 9연패지
그동안의 우승들이 맞긴 물건 찾듯 쉽게 한 것도 아니었고
더럽게 빡센 경쟁 이겨내며 숫자 채운 적도 있고
리그 침체기에 혼자 돈 써가며 독주하다 경쟁자들 갈수록 회복하니 쉽지만은 않아지는 모습 보면 이제 리그가 기울었다고 하긴 어렵고
축구 역사에 어느 레벨이든 지도경험 전무한 감독이 성공한 사례는 본 적이 없으니
피를로는 다르다!고 주장할 근거도 없고..
보여준 경력이 없으니 권위도 부족하고 이적이나 팀 꾸리는데 영향력도 낮을 거고
사실 지금 시점의 피를로 선임 같은건 2부 리그 팀들도 안할 행동인데
다른데도 아니고 유벤투스 같은 팀이 이러니 이해가 안되네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간에 그 누구보다 계산적이고 합리적으로 돌아가고
감정 따라 돌아가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9연패도 대단하지만
두자리 숫자 연패는 상징성도 크고
무려 10연패는 진짜 100년에 있을까말까한 업적이며
챔스 우승을 위해 달린다며 모든 역량 동원해서 팀 키워놓고선
제일 중요한 감독 자리에 미지수를 던져놓으니 황당하네요
알레그리 선임때 비난하다 반성한 이후로 시작도 안한 사람들은 지켜보기로 했는데
좋아하던 피를로가 제발 감독으로도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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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니까 좀 아쉽긴 하네요 차라리 하는김에 10까지 해보면 또 새로운 느낌일텐데.. 피를로가 잘하길 바래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