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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랑 바르샤 수비력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의외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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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2 19:17:02

지난 10년 간 리그 평균실점인데,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갖고 있었던 막연한 이미지로는,

 

바르샤 : 펩 시절에는 거의 공 안뺏기고 득,실점 둘다 완벽,

펩 시절 끝나고는 화려한 공격진의 화력으로 불안한 중원과 수비진을 극복하는 팀. 

 

레알 : 단단한 수비와 중원을 바탕으로 호날두라는 역대급 역습무기를 십분 활용한 팀.

 

그리고 바르샤는 아랫쪽 라인에 생각나는 선수들이

피케, 부스케츠 등등 빌드업은 좋은데 느린 센터라인 선수들, 맨날 뒷공간 털림.

알베스, 알바 이런 공격력은 좋은데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선수들 이런 느낌.

그마저도 알베스 은퇴하고는 세메두, 세르지 로베르토 이런애들 사이드백에 쓰면서

수비력 늘 불안한 느낌.

 

반대로 레알은 2000년대 수비 흑역사 시절 지나서

10년대 역대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라모스,

어린 나이에 역대급 커리어 찍고 있는 바란,

레알 전성기 시절 공수 완벽한 느낌이었던 마르셀루,

엄청 단단했던 페페, 중원 제대로 장악하던 모드리치와 크로스 이런 느낌.

( 사실 레알경기 많이 안봐서 이미지만 있지 실제로는 잘 몰라용ㅋㅋ )

 

약간 요런 이미지였는데,

막상 지난 10시즌 간, 레알이 바르샤보다 실점이 적은 시즌이 이번 시즌 딱 1시즌 뿐

그 전 9시즌은 다 바르샤가 실점이 훨씬 적네요.

 

10시즌간 60실점, 평균 시즌 당 6실점 차이라 생각보다 차이도 엄청 크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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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2 19:20:27

레알이 챔스때도 그렇고 3연패땐 중원장악력이 상대적으로 좀 떨어졌죠. 라모스에게 부담되는 수비의 커버 범위도 너무 넓었고...

2020-08-12 19:22:33

레알 뒷공간이 허허벌판이라..

2020-08-12 19:25:20

1
2020-08-12 19:28:49

레알 마드리드는 빌드업의 시작점이 많이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 라인을 자주 올리는 편이고, 여기에 마르셀루와 토니 크로스가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죠. 그만큼 세르히오 라모스나, 페페, 라파엘 바란 등과 같은 수비수들이 커버하는 범위가 넓었는데, 당연히 공간을 많이 허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1
Updated at 2020-08-12 19:33:12

실제로 바르샤 측면수비의 경우에 수비력이 다소 아쉬운 경우가 많았고 지금도 그렇죠. 심지어 근래 몇시즌은 미드진 기동력이 떨어지다보니 측면에서의 돌파나 크로스허용이 꽤 잦아요.
그런데도 저 정도로 실점이 적은건 일단은 골키퍼가 든든한게 있겠고 또 하나는 피케죠. 피케 평가를 박하게 하는 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만 실제 바르샤 경기를 많이 본 입장에서 피케는 순간스피드가 떨어져서 돌파허용하는거 외에는 실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봐요. 개인능력과 스피드좋은 상대선수와의 1대1에서 어려움을 겪지않을 센터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사실 그것도 큰 결점도 아니라 보고요.
알바 세르지 측면에 부시 라키 멜루 뭐 요런식의 중원이었을때 크로스 허용하던거 실제로 보면 참 답안나왔어요. 알베스 있을때도 그랬지만 바르샤 측면선수가 또 유독 공중볼에 약해서 크로스 길게 때려서 반대편 측면자원과 공중볼 경합시키는 식으로 많이 공략당하기도 했었구요.
어쨌든 뭐 센터백 앞뒤, 옆 공간이 휑할때가 많은 레알에서 잘해주는 라모스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고 아마 대체하기 정말 어려울거라 생각하지만, 피케도 그에 못지않게 수비기여도가 크다는걸 말하고 싶었네요..

2
2020-08-12 20:28:27

그동안 두팀 경기보시는분들은 아실텐데그동안 평균적으로 바르샤가 훨씬 더 잘했습니다...팀적 완성도가 차이가 많이 났어요. 이제는 바르샤도 많이 내려왔습니다만...

2020-08-12 21:18:18

이게 맞죠. 리그 기준으로 바르샤의 저점이 더 높았습니다. 경기력의 평균만 따지면 바르샤가 훨씬 더 안정적이었고 그게 곧 리그 우승을 가르는 차이였죠.

2020-08-12 20:33:30

피케 평가가 극과극인게 리그 퍼포먼스 빼고 봐서 그렇다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8-12 20:35:15

솔직히 이번 시즌 빼고 레알 마드리드가 안정적으로 수비를 잘한다는 느낌은 근 10년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네요. 중요한 대회에서 각잡고 경기하면 어느 팀이든 막아낼 수도 있다는 포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반대로 어느 팀이든간에 실점할 수 있다는 느낌도 주던 팀.

Updated at 2020-08-12 20:51:41

피케가 호날두한테 임팩트있게 털려서 그렇지 리그에선 수비신이에요. 거기에 슈테켄도 사기고. 오히려 화력은 레알이 좋을때가 많았던걸로기억하는데 수비에서 리그우승이 갈린적이 많았다고봄.

Updated at 2020-08-12 20:56:24

요즘 축구에선 실점 지분률이
수비수의 개인기량<<< 팀 전체의 축구력이죠.

수비수 개인기량 뛰어나도 아군이 빌드업 제대로 못하면 압박당하다가 중간에 볼탈취 당하고 실점하고,
탈압박 안돼고 빌드업 못하면 볼한번 못 만져보고 가패 당하기 때문에 결국 세컨볼이든 pk, 프리킥이든 어떻게라도 실점하게 돼있음.

Updated at 2020-08-12 21:27:40

애초에 레알이 엄청 안 뛰는 구단이죠. 보통 한게임에 10키로는 덜 뛰니까요. 공격지점도 높고 오버래핑도 많이하고 그렇다고 효과적인 압박을 하지도 않다보니 라모스 바란 카세미루 이 세명이 수비를 거의 다 하다시피합니다.
바르셀로나도 안 뛰긴 하는데 워낙 포지션을 중요시하고 점유율이 높다보니까 상대에게 기회 자체를 안 주는 편입니다.
못하는 팀 상대로 바르셀로나가 훨씬 더 공략을 잘 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레알은 중요경기때마다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르샤는 리그 레알은 챔스를 먹었던거죠.
사실 레알이 챔스 3연패는 했지만 스쿼드적으로 완벽하다고 느껴본적이 없는 팀입니다. 의외로 모드리치나 크로스가 패스로 변수창출하는 빈도가 많지 않습니다. 딱 먹히는 득점 패턴이 없고 크로스로 득점을 내다보니 득점량이 일정치 않죠.
반면에 바르샤는 정해진 패턴이나 짧은 패스로 득점을 잘 내고 이런게 하위권팀에게 엄청 잘 먹히는 편입니다. 다만 상위권의 단단한 팀을 만날수록 먹히던 패턴이 안 먹히다보니 고전을 많이 하는 모양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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