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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호 기자회견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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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3 01:35:33

우선 발렌시아 구단에서는 파레호가 컨퍼런스 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에 혼자 진행하게 됐습니다.

(파레호 뒤에 보이는 발렌시아 주장 완장)

 

 나에겐 발렌시아에 집이 두 채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살고 있는 자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메스타야입니다.

이 기자회견은 메스타야에서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목표는 항상 같았고, 항상 (발렌시아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발렌시아에서 9년 동안 있었고, 분명 그 곳에서 은퇴하고 싶었습니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나는 모든 것을 헌신했고, 매우 만족했고 머리를 빳빳이 든 채 그 곳을 떠납니다.

난 아주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떠나게 됐지만 정말 슬프고 마음이 아프네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고, 그걸 믿고 발렌시아를 떠납니다. 원래 축구계가 그런거지만 항상 발렌시아를 가슴 속에 품고 다닐 것임을 약속합니다.

코로나 휴식기 이후에 구단에서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리그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변명하고 싶진 않다만 난 절대 이것이 우리에게 의사를 전달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단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단 걸 존중하지만, 절대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구단에서는 나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내 아들 다니엘(첫 째)은 내가 왜 발렌시아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게됐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가 발렌시아의 선수였기 때문이죠.

슬프지만 결국엔 아들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회견중 눈물을 보이는 파레호)

 

저는 제가 살아오면서 최고의 순간들을 여기해 간직해두고 갑니다.발렌시아에서의 커리어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전 누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그들이 카마라사, 회복 코치, 피지오들을 내보낼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습니다.

발렌시아에서 계속 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지만 결국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발렌시아를 떠나 비야레알로 떠난다는 건 내게 가장 좋은 결정이었습니다.안정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더군요.

 

긍정적이고 좋은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트위터, 인스타그램 모두에게서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언제나 난 발렌시아니즘을 가지고 살아갈것입니다.발렌시아에서 뛰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었습니다.

 

피터 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그가 구단을 인수했을 때 전 싱가포르에 한 번 갔었는데, 24시간 내내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도저도 아닌 관계였습니다.애닐 머시와는 매일매일 보는 사이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난 항상 그들을 진심으로 대했는데,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발렌시아에서 은퇴했다면 좋았을텐데.비야레알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정말 어색했습니다.

 

- 마르셀리노와의 관계가 방출에 영향을 미쳤는지

난 모르겠습니다. 발베르데, 누누, 에메리, 그리고 마르셀리노 감독님 모두 좋은 말밖에 할 게 없습니다.

그들을 함부로 지적해선 안되고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발렌시아는 나와 에이전트에게 다음 시즌에는 같이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분명 리그가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리그 종료를 일주일 하고도 반을 앞두고 이야기 하는건 적절하지 않았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경기 결과에 대해서 변명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전 항상 선수단 전체의 주장이었으닌까요.

정말 고통스러운 채로 구단을 떠납니다. 발렌시아에서 언제나 은퇴하고 싶었고, 메스타야에 꼭 남고 싶었습니다.

 

- 은퇴 후에 메스타야 외벽에 레전드 사진으로서 올라갈 수 있을지 질문에 대해

(매우 흐느끼면서) 그들이 내 모습을 올려줄 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에겐 발렌시아가 최고였고, 이와 같은 클럽에 있어본 적이 없습니다.미래에 다들 보고 알겠지만, 난 항상 이 곳에서 뛰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내 동료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울면서)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서 이제 할것입니다. 이때껏 작별 인사를 전화로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동료는 물론이고 구단 조리사, 관계자 하나하나 다 작별해야 합니다. 

코클랭의 이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클랭은 훌륭한 선수이고 다시 그와 뛰게 돼서 행운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힘있는 구단이 되려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 이유가 돈인지, 스포츠적인지 진정성 있는 건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난 이 곳에 9년 동안 있었고, 애들도 발렌시아 출신이며, 구단의 캡틴이었고 2-3일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전 제 인생 구단을 이렇게 떠납니다.전 항상 발렌시아가 최고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발렌시아는 나와 우리 가족들의 많은 부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구단과 팬들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전할 게 없습니다.

항상 여러분(발렌시아, 팬들)들이 최고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출처 - 아문트의 코카콜라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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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3 01:37:38

허...

2020-08-13 01:41:04

아이고.. 뭐라 할 말이 없네요..ㅠ

2020-08-13 01:44:50

아이고..

Updated at 2020-08-13 01:53:51

암군이 영혼을 버리네

2020-08-13 03:16:21

별개로 강인이에게 해줄말은 없나..

Updated at 2020-08-13 15:04:35

한국 언론에서는 파레호가 강인이를 왕따 취급을 한 인간으로 글을 계속 쓰고 있는데... 뭔가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2020-08-13 04:04:41

구단레전드를 저따구로 대하다니... 실력이 모자란 선수도 아니고

2020-08-13 15:03:57

예전 알벨다 인터뷰부터 파레호 인터뷰까지... 구단에 충성을 다하고 실력 있는 선수인데 뭔가 참 아쉽습니다.(그리고 정나미도 뚝 떨어 졌네요) 강인이도 그냥 계약기간 다 채우고 자신의 꿈을 발현 할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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