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번에는 다르다' 할 수 있을까요
사실 25년만에 챔스 4강에, 지난 3시즌간 챔스 16강 탈락하던 팀이 준결승까지 갔으니 이미 '이번에는 달랐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3년 챔스결과를 보면
16-17 vs바르샤. 설명이 필요없는 경기로 16강 탈락
17-18 vs레알. 1,2차전 모두 완패하며 무기력하게 16강 탈락
18-19 vs맨유. 2차전 홈에서 대역전패 하며 16강 탈락
파리의 기대, 투자대비 매년 16강 탈락하는 것도 화가 날텐데 매년 진짜 열받게(?) 떨어져서 팬들은 진짜 피꺼솟했을텐데요. 8강까지 온 팀 중 만만한 팀은 없을테지만, 상대적으로 소규모 팀인 아탈란타를 만나 이번에야 말로 우승 적기라고 기대가 컸을 파리인데.. 만약 올해도 8강에서 떨어졌으면 PSG 팬들이나 선수들이나 매우 실망해서 팬층도 좀 떨어져나가고 선수들도 현타 엄청 왔을 것 같네요.
매번 뒷심부족 등으로 어이없게 떨어져서 팬들 입장에서 진짜 짜증나게 떨어졌고, 그에 따라 내외적으로 잡음도 나왔던 파리였는데.. 이번에 8강 경기를 보니 진짜 선수들 눈이 이글이글 불타는게 보이더군요.. 이번에는 진짜 일 한번 내보겠다는 의지가 보이던데.. 뭔가 태도 자체가.. 챔스에서 만큼은 본인들이 이제 더이상 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언더독의 마인드로 도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뒷심 부족으로 무기력하게 떨어졌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은 16강, 8강 모두 역전승으로 결국 올라간거라 정신력만큼은 지난 시즌들 중 가장 나아보이네요.
그리고 아탈란타도 정말 놀랐습니다. 전반 말미부터 체력들이 좀 떨어진게 보여서 불안불안했는데, 그래도 거의90분까지 리드를 잡았으니..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일단 공중볼은 다따는게 ㄷㄷ 거의 무조건 머리에는 맞추더라구요. 끝까지 위축되지 않고 뛰던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시드 4위로 챔스에 합류해.. 초반 3연패를 하고도 이번시즌 챔스에 진출한 세리에팀중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죠. 그리고 이시즌 아탈란타가 더욱 대단한건 코로나라는 변수로 시즌이 기존 시즌들과는 상이하게 진행이 됐지만, 챔스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상대적 소규모 팀들이 해당시즌 리그에서는 챔스병행으로 순위가 대폭 하락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아탈란타는 올시즌 리그에서도 3위로 다음시즌 챔스티켓을 수성했습니다. 좀 더 윗체급까지 업을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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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그 날 네이마르가 터지고...
하필이면 그 날 부폰이 터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