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혹은 프레임 단위로 오프사이드 선 긋는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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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7 23:39:52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이것 때문에 골이 취소되어서 시끌시끌한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러한 선 긋기에 대해서는 큰 문제 삼기 어렵다고 봅니다. VAR 적용을 그따구로 하냐는 이야기를 하려면 다른 것으로 수도 없이 많이 할 수 있는데(예를 들면 같은 경기 픽포드 개태클처럼), 선 긋기에 한해서는 굳이 편을 들자면 여론보다도 리그 측을 손을 드는게 맞다고 보는 편입니다.
와 실화냐 이걸 옵사로 잡네 이런 케이스들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여러 리그들에서 지금까지 꽤 여러번 나왔지만, 정말로 선 자체를 허접하게 그어서 판정에 오류가 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런 논란이 생길때마다 현지 리뷰 프로그램 등을 많이 챙겨본 편인데, 정말로 선을 잘못 그어서 멀쩡한 골이 취소가 되었던 케이스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굳이 흠을 잡으려면 오프사이드 라인 기준을 신체 어느 부위로 하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 맞죠. 실제로 최근 인터뷰를 한 벵거를 비롯해 현지 패널들도 논란이 있을 때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팔이나 어깨나 기타 등등 지금 대로 하는 것이 맞냐 이런 이야기들을 주제로 꺼내면 꺼냈지, 단일 판정에 대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이렇게 그었으면 안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것도 결국 경기 종료 후 시간이 지나서 여러각도에서의 화면을 돌려보면, 그래도 삐져나온게 맞긴 했네 이런 식으로 마무리되기 마련... 오늘 경기도 그런 것 같네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망할 놈의 경기 흐름을 다 끊어버리니 대강 봐서 동일 선상 같으면 더 뜯지말고 오프사이드 아닌 것으로 하자 이런 주장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제로 뛰는 선수들은 그런 이야기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 응원 팀 경기에서는 흐름 좀 끊어지더라도 오프사이드는 오프사이드로, 골은 골로 확실하게 잡아냈으면 하는 생각은 변하지 않네요. 축구를 보다보면 가장 억울하다고 느껴지던 패배는 경기력으로 탈탈 털린 경기보다도 이러한 오심 때문에 패배한 경기였던 기억이 나서..
물론 오늘 경기 결과가 진짜 정심인지 아닌지는 장담 못하는 일입니다. 정말로 이번에는 선을 잘못 그었거나 타이밍을 잘못 잡았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그건 좀 지켜보면서 다른 정보들이 나오길 기다려 보는게 낫지, 외국에서 티비로 보는 우리들이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좀... 그르지 않나 싶네요.
오프사이드 라인 긋는 것 외에, 이 태클이 레드가 맞느냐 옐로우가 맞느냐, 요게 PK가 맞느냐 아니냐, 이게 반칙이냐 아니냐 같은 정성적인 판정에 대해서는 꽤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이런 측면에서 엉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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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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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잡아내면 당연히 좋은데
결국 기계 가져다놓고 어쩐지 주관이 들어가는 것 같은 판정들이 나오니까 그게 문제죠. 그게 라리가든 이피엘이든
오프사이드도 사실 결국 선 일일이 긋는 게 사람인지라 매번 실수가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