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카가와에 대한 평이 너무 후한거 아닌지
손박대전은 끝나고 요즘 핫한건 박지성 vs 카가와라고 하길래 여러 의견들을 찾아 봤습니다.
그런데 카가와에 대한 평이 생각보다 너무 후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네요. 박지성에 대한 장단은 낱낱이 파고들면서 정작 카가와에 대해서는 장점을 조명하고 단점을 후려치는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건지...
카가와의 최전성기 활약과 비중에 대해서는 별로 부정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기에도 유럽대항전에서 썩 부진했다는 사실은 쏙 빼놓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유로파리그에서도 별로였고, 챔피언스리그를 나갔을 때도 16강딱이라고 조롱받던 아스날과 마르세유한테 4패나 당하면서 조별리그 4위로 탈락을 했었습니다. 다른 선수였으면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거에요. 심지어 본 평가대로라면 그 시기 도르트문트의 최고 에이스니까 책임을 면제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맨유 시절은 더 말 안해도 되니 패스.
그리고 도르트문트에 돌아와서는 어느정도 기량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꽤 괜찮은 스탯에도 불구하고 팀 내 비중은 로이스와 미키타리안, 훔멜스에게 이미 많이 나누어준 지 오래였죠. 경쟁력 있는 기량을 보여준 시기는 후하게 잡더라도 선수생활 내내 3시즌 혹은 4시즌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훼손당할 여지가 많고요.
전성기 기량에 비하면 국대 퍼포먼스는 거진 손흥민과 다름 없는 처지고... 아시안컵을 우승했는데 안타깝게도 중요한 4강과 결승에서 부상으로 결장. 18년 월드컵 16강은 이미 벤치 신세... 나머지는 그말싫.
카가와도 박지성 못지 않게 선수 생활동안 지적받을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많은 선수죠.
박지성과 비교할만한 선수고 충분히 우열이 갈릴 수도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근거를 들어보면 좀 편파적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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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도 카가와보다 손흥민이 낫죠. 월드컵 3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