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는 탄천 오늘은 상암(원정 응원에 대하여)
올해 유관중 재개되고 될 수 있음 모든 경기를 가자고 마음 먹어서
성남 인천 서울 3주 연속 갔어요
글이야 제가 올린게 있을 거고
지금 경기장 일부만 받고 원정팬들 입장은 금지 되어있죠?
성남에 갔을때가 아마 성남 서울전이었을건데
제가 본부석 우측 끝이었을 거예요
그옆으로도 사람들은 있고
경기장이 육성응원 금지라 파인 플레이 나오면 초반엔 다들 박수만 칩니다
위협적인 돌파를 수비가 막거나 잘 걷어내거나
경기장 모두 박수를 치니까 그땐 몰라요
어느 한쪽의 득점이 나오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어야
누가 홈팬인지 아닌지 알게 되죠
성남 서울 경기에서는 후반 끝무렵 조영욱 골이 나왔고
그때서야 알았어요
내 오른쪽 저사람들 전부 서울팬이라는 것을
왜 박수나 응원이 미묘하게 엇박 같았는지도
그경기 서울이 이기면 잔류 확정이었어요
골이 들어가고 잔류하면 당연히 기쁘죠
원정응원 금지 규정을 알고 있어서
저거 제재 안하냐고 보안에게 항의하려다 말았어요
같은 팬으로서 저 기분을 알고 하지 말라고 막아지는거 아니니까
오늘 상암에 갔죠
아까 올린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S석이고 평소면 원정석인데
원정옷을 입은 사람도 없고 목소리 내서 응원도 안하니까
이게 원정팬인지 홈팬인지 경기 시작하고는 알 수가 없어요
심지어 김남춘 추모 안내가 뜰땐 다같이 박수도 치고 있었으니
뭐 얼마되지 않아 원정팬들임을 알았고 아길라르 골 들어간 다음에야...
원정팬 안받고 원정 응원하지 말라는게 규정이고 지켜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게 말처럼 쉽게 지켜지는게 아니죠
당장 오늘 서울팬들은 인천 원정팬이 와서 응원한다고 욕하고 있지만
3주전 탄천에서는? 본인들도 똑같아요
대놓고 노래부르며 응원하고 깃발 걸개 건 것도 아닌데
강등 잔류 결정짓는 그런 중요한 경기인데
같은 스포츠 팬으로서 그거 이해 못하나 싶네요
뭐 오늘은 서울에 안좋은 일이 있었고
그런만큼 꼭 이기고 싶었고
경기 내용도 엄청 거칠었고
심지어 서포터들 사이도 안좋은 거 알아서
이렇게 반응이 크게 나오고 있겠지만
너무 열들 내지 않았으면 하네요
어려운 시즌 어떻게든 살려서 끝내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흥행 요소 살려서 잘했는데
이런 모습 마무리면 너무 아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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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팬도 연맹이 배려했으면 좋겠지만, 방역 수칙이 그렇다니, 룰은 지켜야 하지만,
잔류냐, 강등이냐,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고 싶은 팬들 심정도 이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