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콘테, 황금 시무룩 상의 영예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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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에 목이 말라 있는 안토니오 콘테, 마침내 이번 시즌 첫번째 트로피를 들다!
: Tapiro d'Oro* (의역: 황금 시무룩 상)
인테르는 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Valerio Staffelli는 밀라노 근교에서 훈련장에 가는 콘테를 붙잡아 질문했고 그는 차의 창문 밖으로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안토니오 콘테 :
"나 바쁘다, 해야 할 일이 많아",
"내가 panettone*를 먹지 않는다면 그럴 자격이 없어서겠지.",
"선수들이 태업하고 있냐고? 멍청한 질문하지마..."
그러고나서 그는 재빠르게 코모에 있는 인테르 훈련장인 아피아노 젠틸레로 떠났다. Staffelli가 그를 따라다녔지만 그는 더이상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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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ttone*
: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가족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판도로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밀라노 시의 상징이기도 하다.
Tapiro d'Oro*
: 이탈리아 TV 프로그램 "Striscia la Notizia"에서 1996년 부터 시상하고 있는 트로피. 황금색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된 동물 Tapiro 조각 아래 "Tapiro d`Oro"라고 새겨진 접시가 달린 모습의 트로피로 연예, 정치, 스포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특정 개인에게 시상하는데, 수상자의 경우 제3자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불쾌한 사건에 연루된 경우 혹은 어떤 불합리한 사건의 주인공이 된 사람이다.
이탈리아어로 "attapiramento"라는 단어는 "attapirato"라는 형용사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좌절이나 실패로 인해 시무룩해진"이라는 뜻 정도로 해석된다. "attapiramento"는 동물 tapiro와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tapiro는 긴 얼굴의 생김새로 인해 입이 삐쭉 튀어나온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한다.(영어의 경우 long face) 따라서 이 트로피를 수상한 사람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시무룩해져 슬퍼해야한다는 것을 풍자하는 상이다. 어떤 사람들은 재미로 이를 기꺼이 받아 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때때로 분쟁을 일으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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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탈리아 갔을때 호텔 TV로 콘테가 이 트로피를 받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때는 의미를 몰랐습니다. 이번에 또 받았다고해서 한번 조사해 봤는데 마치 세랴 황금 쓰레기통상을 연상케 하는군요 ㄷㄷ
(+) Bidone d'oro(황금 쓰레기통 상)이 진짜 있는거였네요, 황금 시무룩 상으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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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