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웅이란 타이틀은 펠레, 마라도나만 가능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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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11:08:12
이런 칭호는 단순히 우승하고 잘하고해서 가능한게 아닌듯하네요.
배경 서사가 따라와야지 가능한 칭호
펠레는 1950년 자국 월드컵 결승에서 마라카낭의 비극이라 불리는 패배를 당하고 침울해있던 브라질을
8년뒤 1958 월드컵 17살의 한 소년이 등장해서 엄청난 활약과 함께 브라질의 월드컵 첫 우승을 선사하고
그 뒤로 2회나 더 우승해서 줄리메컵 영구소유 및 축구=브라질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세계 축구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구자
마라도나는 국가가 패전과 경제난으로 비탄에 빠진 상황에 드라마틱하게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와 만나고
그 잉글랜드를 혼자의 힘으로 박살내버렸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임팩트 있는 개인기량으로 우승까지 함.
그리고 북부 이탈리아에게 차별받던 나폴리 및 남부 이탈리아 사람들의 설움을 축구로 되갚아 줌.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베켄바워나 지단까지도 포함될듯 싶은데 베켄바워는 전 세대인 프리츠 발터나
헬무트 란이 선구자적 이미지가 있어서 저 두명보단 조금 약한듯싶고, 지단은 저들보단 드라마틱한
서사가 없는편이죠.
메시도 2014년 우승했으면 경제난으로 힘든 자국에 한줄기 희망이 됬을것인데 안타깝고
날강두가 만약 월드컵 우승한다면 포르투갈의 첫 월드컵 우승이라 저들에 버금가는 임팩트가 있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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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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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도 은퇴번복하고 와서 결승까지 갔지만..
일단 드라마를 쓰긴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