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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올타임 드림팀 (1st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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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16:14:04

 

시리즈 마지막입니다.

 

1960년대부터 그 이후 선수가 대상입니다.


포지션별로 구분해서 선정했습니다.

(GK 1명 / RB 1명 / CB 2명 / LB 1명 / MF 3명 (DM, CM, AM 각 1명) / SS,WF 2명 / ST 1명)

SS와 WF는 이 시기 이탈리아 선수들의 경우 해당 포지션 구분이 어려운 선수들도 많았고, 팀 전술과 상황에 따라 좌우 가리지 않고 뛴 선수들도 많았기에 포지션과 좌우 구분을 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선정했습니다.

MF는 가장 일반적 전형인 433 3미들 구성시 3미들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중 세부 역할과 위치를 고려하여 DM, CM, AM 각 1명씩 선정하였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그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최소한 가장 장기간 일반적으로 구성되었던 실제 구성과 유사하게 DM,CM 성향 2명과 AM 성향 1명은 구분하려고 했습니다.


클럽, 국가 대표팀 모두 고려했습니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대부분 선수들의 간단한 소개는 제가 이전에 작성한 [주관적 올타임 베스트 25 스쿼드] 중 해당 선수의 클럽이나 이탈리아 전체 글에 포함되어 있기에 참조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serie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tchreport&sca=&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sfl=wr_subject&sop=and&stx=%EC%98%AC%ED%83%80%EC%9E%84

 

 

 

역시 이번에도 제 취향이 좀 반영된 결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Totti가 들어간만큼 4-3-1-2로 구성을 해보았는데, 밸런스 측면에서 좀 아쉬운 것 같으면서도 워낙 클래스가 높은 선수들이니 충분히 잘 돌아갈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는 2nd 팀이 더 좋아보입니다.

 

Rivera, Mazzola와 Totti, Baggio, Del Piero를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발롱도르 드림팀 같은 경우는 모두 한 카테고리로 분류했지만요.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대마다 전술과 역할이 바뀌는데, 그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고 절대적 정답도 없습니다. 특히나 Rivera, Mazzola 같은 경우는 그 과도기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라 제가 가장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르게 분류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기와 팀 전술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Rivera, Mazzola는 Totti와 달리 4-3-3의 3미들에서 뛰면서 수비시 나머지 2명의 미드필더들 (DM, CM)과 함께 동일한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고 (라인을 형성하기만 했지 수비는 설렁설렁하긴 합니다.), 전통적인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포지션 분류 기준에서 Rivera, Mazzola는 MF로 Totti는 FW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해당 선수들을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Rivera와 Mazzola도 또 다른데 그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똑같은 트레콰르티스타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간에도 AM에 더 가까운 선수와 SS에 더 가까운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Totti는 SS에 더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Rivera는 AM에 더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하구요.

 

- Buffon (1995-) [Parma/Juventus]: 발롱도르 드림팀에서 전설적인 골키퍼 Yashin과 생각보다 작은 차이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Yashin의 위상은 영상도 거의 없는 시절 남겨진 전설과도 같은 위상이라 사실상 어느 누구도 넘기 어려운 위상이라 생각이 되고, 2020년 현 시점 기준으로는 독보적 2위자리를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점은 사기적이고 그 기간도 말도 안되게 길었다고 생각하고, 커리어 유지 기간 또한 말도 안되게 길어지고 있습니다. 본인 데뷔 시점에 태어난 선수들도 이제는 2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Bergomi (1979-1999) [Internazionale]: 밀란 수비에 Baresi, Maldini가 있다면 인테르 수비에 Facchetti, Zanetti와 더불어 Bergomi가 있다고 이야기해도 될만큼의 위상의 선수입니다. 10대의 나이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년동안 인테르 원클럽 맨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지금과는 위상이 달랐던 UEFA컵에서 3회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챔스 우승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 시절에는 1리그 1팀만 챔스에 나갈 수 있던 시절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그래도 챔스 우승이 몇번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전세계 RB TOP 10에 자주 선정되는 선수입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Gentile, Burgnich, Zambrotta 등과 함께 최고의 RB로 평가되는데, 그 중에서 1번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대표팀에서 조기 은퇴한 점도 아쉬운 점인데, 현재는 잘 안알려졌지만 대표팀에서 Baresi보다 주장 우선수위였습니다. 홈에서 열린 1990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이었구요. 만약 대표팀 은퇴를 안했더라면 대표팀에서도 엄청난 누적 기록을 세웠을 것입니다.

- Nesta (1993-2012) [Lazio/Milan]: 일반적인 픽은 아닐겁니다. 월드컵 3연속 부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불운이 결국 평가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픽은 저의 픽이니만큼 제 의견을 좀 강하게 선보였습니다. Cannavaro, Scirea도 전세계 올타임급의 엄청난 선수들이었지만 그 선수들보다 Nesta가 위라고 생각합니다. 순수 기량만 놓고 보면 Beckenbauer 제외한 역대 최고의 CB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월드컵에서 부상이 없었고, 본인이 주장이었던 라치오가 망하지 않고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나 과거 밀란의 성적을 쌓았다면 실제로 그러한 위상의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득점력을 제외하면 현대 축구 CB의 완전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어린 나이부터 잘했고, 30대 중후반까지 잘해서 일부 편견에 비하면 누적도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월드컵 활약도가 거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고, 그건 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Baresi (1977-1997) [Milan]: Nesta가 if가 붙는 선수라면 Baresi는 실제로 전세계 CB 중 Beckenbauer 다음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자주 뽑히는 선수입니다. 이번 발롱도르 드림팀에서도 2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을 갖춘 선수였습니다. 최고의 팀에 최고의 리더였습니다. 1982 월드컵 우승 멤버이긴 하지만 후보였고, 만약 1990이나 1994 월드컵만 우승했어도 확고한 2등 자리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Maldini (1984-2009) [Milan]: LB, CB, RB를 모두 포괄한 수비수 전체로 보더라도 Beckenbauer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발롱도르 드림팀에 포함된 선수 중 유일하게 발롱도르나 월드컵 우승이 없이 포함되었다는데, 만약 월드컵 우승까지 갖추었으면 얼마나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합니다. 누적 기록도 사기급인데, 전성기 활약도도 사기적이고 그 기간도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이미 젊은 시절부터 개인 수상 최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렸고 동포지션 역대급으로 평가되었습니다.


- Rivera (1958-1979) [Milan]: 이탈리아 MF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이고, 당대 거의 매년 발롱도르 최상위권에 선정되던 선수입니다. 실제로 수상을 하기도 했구요. 현재처럼 수상 대상이 전세계 범위였어도 Rivera가 받았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기량은 현재에도 통할 정도라고 생각하고, 커리어 누적 기간이 지금으로도 엄청난 장기간입니다. 평균적으로 과거 선수 기간이 지금보다 짧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기록입니다. 게다가 우승 커리어는 매우 화려합니다.

- Pirlo (1994-2015) [Milan/Juventus]: Rivera, Mazzola와 더불어 이탈리아 미드필더 3대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약 기간도 매우 길었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과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후방에 위치하였던 점을 감안하였을 때 대단히 특별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발롱도르 드림팀에서도 DM,CM 부분에서 3위에 올랐을만큼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럴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 Tardelli (1975-1987) [Juventus]: 누적 기록이 상대적으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DM, CM 선수 중 Pirlo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그만큼 전성기 활약이 대단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유벤투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승을 경험했고 (리그, 코파, UEFA 클럽대항전 4가지), 월드컵에서도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대부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 Totti (1992-2017) [Roma]: Riva와 Totti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Totti를 골랐습니다. Totti가 최고의 활약을 보일만한 기량을 갖추었음에도 기량 외적인 문제로 2002, 2004 두 번의 큰 기회를 날려버렸기에 최정점에서의 평가는 Riva가 다소 앞설지도 모르겠지만, Totti도 당대 세계 최고급 평가를 받았고 그 기간도 상당히 길었습니다. 더군다나 둘의 커리어 기간에서 차이가 매우 크고, 특히 Totti의 누적 기간은 절대적으로도 어마어마한데, 포지션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역사상 유일하게 전형적인 트레콰르티스타 자리를 부여받았고 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활약 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역할도 오래 수행했지만 워낙 장기간 활약하다보니 역대 이탈리아 선수 중 1부리그, 국가대표팀 누적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 Rossi (1973-1987) [Vicenza/Juventus]: 해당 기간 이탈리아 9번 중 최고로 Rossi를 골랐습니다. 1부리그 주전급으로 활약한 기간이 8시즌밖에 안되는 치명적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2번의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했습니다. 특히 1982 월드컵은 로씨가 만든 우승이라 봐도 될 정도이고 대회 득점왕을 비롯해 대회 MVP, 발롱도르, 월드사커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습니다. 게다가 1978 월드컵에서도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었고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Kempes에 이어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었습니다. 월드컵 2대회에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Pelé, Maradona, Zidane과 Rossi 밖에 없습니다. 이외에 클럽 레벨에서 짧은 선수 기간이었지만 리그, 코파, 챔스, 컵위너스컵, UEFA컵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리그 득점왕과 챔스 득점왕 기록도 있습니다. 그만큼 득점 감각은 역대급인 선수였습니다.

- Baggio (1985-2004) [Fiorentina/Juventus/Brescia]: 역대 모든 선수들 순위 선정 자료에서도 15~20위권에도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이탈리아 공격수들 중엔 단연 최고의 평가를 받는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작성한 다른 선수들에 관한 모든 글들에 해당되지만 고대 선수들 제외하구요). 만약 1994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지금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클럽에서는 소속팀이 자주 바뀌면서 좋을 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수차례 큰 부상을 겪었음에도 30대 후반에도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이는 등 장기간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역대 이탈리아 선수 중 1부리그, 국가대표팀 누적 득점 4위에 해당됩니다.

 

 

 

[포지션별]

[GK] Buffon / Zoff / Zenga

[RB] Bergomi / Zambrotta / Gentile

[CB] Baresi, Nesta / Cannavaro, Scirea / Chiellini, Costacurta

[LB] Maldini / Facchetti / Cabrini

[DM] Pirlo / De Rossi / Benetti

[CM] Tardelli / Albertini / De Sisti

[AM] Rivera / Mazzola / Antognoni

[SS/WF] Baggio, Totti / Riva, Del Piero / Bettega, Conti

[ST] Rossi / Vieri / Vi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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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27 16:20:00

저 역대급 라인업에서 실제 플레이를 눈으로 본 선수들이 많다는게 기쁩니다

OP
2020-12-27 16:21:30

저 역시도 제가 본 선수들을 좀 더 높이 보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구요.

여튼 다들 세계적으로 대단했던 선수들이죠.

2020-12-27 17:00:28

그만큼 아재라는거 아닙니까

2020-12-27 16:25:43

타르델리가 핵심이라 생각

OP
2020-12-27 16:26:29

실제 저렇게 구성해서 경기하면 타르델리가 중요하겠네요.

2020-12-27 17:54:48

3rd부터 1st까지 너무 재미있게 탐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수비수 평가 글에서도 언급하시는 베켄바우어는 정말 디펜더로서는 압도적인 선수라고 영상을 접할 수록 탄복합니다(물론 제가 접한 플레이영상은 유투브 하이라이트 및 월드컵 토너먼트 풀경기 정도지만요) 크루이프와 더불어 현대축구에 오더라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축존잘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90년대 이후의 명수비수들과 비교하면 말디니처럼 수비하고, 훔멜스처럼 롱패스뿌리면서, 루시우처럼 전진드리블하고, 쿠만처럼 중거리슛 쏘는..그야말로 후방의 야전사령관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보다 수비적인 크루이프?  

OP
2020-12-27 19:00:30

감사합니다.
베켄바우어 비유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해가 쏙쏙 되겠네요

2020-12-27 20:03:04

우리라도 네스타를 저렇게 평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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