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0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굉장히 짜증나는 점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반칙과 정당한 플레이 사이에서 미묘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당시의 월드 챔피언 프랑스를 흔히 말하는 '아트 사커' 라고 널리 알려져있지만,
정작 실상을 보자면 힘과 기술은 6.5대 3.5 정도의 비중을 가진 팀이었고
아무리 양보해도 6대4 정도여서 결국은 피지컬 우위의 팀이었습니다.
명품때문인지 먼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이미지가 좋은 프랑스의 예술적인 요소와
지단의 테크닉이 부각되면서 '아트 사커'라는 표현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외국 사이트에서 '레 블뢰 군단'을 그렇게 까지 아트하다는 표현은 통용되지 않았습니다.
'아트사커' 라는 표현도 국내한정의 대명사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그런 표현이 외국 뉴스 사이트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지단 - 앙리 로 이어지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당시 프랑스 성공의 무지막지한 피지컬로 밀어부쳐버리는 팀 컬러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98년 월드컵의 주요지침은 '백태클 금지' 였습니다.
그만큼 과격한 반칙에 대한 제약이 강한 대회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는 피지컬의 우위를 영리하게 가장 잘 살린 팀이었습니다.
굉장히 미묘한 순간에 반칙과도 같은 찍어누르는 피지컬 플레이가 반칙이 아닌 무난한 정당한 플레이로 인정이 되었고
그것이 누적되어 차근차근 결과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반칙을 안불어주는 심판 하에서 과격하지 않는 팀이 불리해지는 경우처럼요)
분명 홈팀인 98년도의 어드밴티지와의 결합이 분명히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라 이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02년 한국도 그런 부분에서는 다소 잇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웃기게도 98년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마치 그들의 플레이가 표준이 된 것 처럼 여겨져서
다소 무리해보이는 플레이도 반칙이 아닌 정당한 플레이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리그경기에서 이상하게 강팀에게 다소 유리한 판정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20년이 지난 일이지만 요즘에도 '아트 사커' 이런 표현이 국내 미디어에서 쓰이는 걸 보면
한번 쯤 썰을 풀고 싶어 주관적인 의견을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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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커는 어쩐지 루브르 때문이 아닐까 하는 킹리적 갓심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