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규모 클럽을 응원하는 입장에선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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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09:17:13
네이션스 리그나 챔스개편안 등 유에파가 추친하는 일들이 문제가 많은것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돈으로 더 큰 벽을 만드는 모양새는 참 보기 그렇습니다
100년의 유럽축구역사동안 꾸준히 잘해왔던 팀이 있는 반면
한 시대를 지배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위상을 누리지 못하는 팀도 있을 것이고
빅 클럽이 된지 긴 시간이 되지 않은 팀들도 있을 것입니다
7공주 세리에로 돌아간다면 세리에의 더 많은 클럽들이 들어갔을 것이고
함께 리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발렌시아나 데포르티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죠
클럽의 위상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 뿐만이 아니라 작고 커다란 다양한 클럽들이
존재하고 경쟁하면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팀만이
경쟁하기에 두 팀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발렌시아 세비야 엘체 헤타페 에이바르 등
다양한 클럽들이 함께 경쟁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아탈란타를 보며 응원했었고
레스터의 동화같은 우승을 보며 감동했었고
올 시즌 답도 없던 발렌시아가 레알을 4대1로 잡는걸 보면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공은 둥글다'는 말은 이런 짜릿한 업셋과 다양한 클럽들의 도전이 있기 때문이고
축구가 주는 이런 재미들은 크고 작은 클럽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즐거움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하는 고작 작은 팬이 그들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론 자본의 힘과 거대한 팬덤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를 더 공고히 만들고 다지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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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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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처럼 폐쇄적 빅리그 만들겠다는거죠..
또 흥행이 보장된 모델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