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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조는 왜 감독들과 불화가 잦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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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3 23:49:25

불성실한 선수는 절대 아니고 플레이스타일이 감독들에게 호불호가 갈렸나요?
역사에 남을 감독들 리피 사키 카펠로 3명 다 이 선수를 별로 안좋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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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5-14 00:44:45

예전에 다음의 로베르토 바죠 카페에서 봤던글이 생각나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충 내용이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말그대로 온전한 자유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선수가 바지오인데, 다수의 이태리의 감독들은 하나같이 그를 일종의 유닛으로 한정하여 옥죄려(?) 했다는거죠. 이게 바지오의 최전성기때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정도의 포스와 존재감이 있었기에 감독들이 감내하고 쓸 수 있었지만, 전성기가 지난 뒤로는 델 피에로나 토티 등 자기 말 잘 듣고 범용성까지 괜찮은 자원들이 나왔기에 굳이 바지오 하나에 목매달 필요가 없었고요. (물론 그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문제가 생겼던 98월드컵 등, 필요에 따라 부르긴 했어도 그냥 땜빵에 가까웠고)

 

그 당시 팬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세 감독 중에 그나마 전술적으로 봤을때는 리피가 가장 궁합이 맞을수도(?) 있다고 보는 분들이 있었는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둘은 앙숙 중에 앙숙이라 현실 불가능한 얘기였고. 어쨌든 셋 중엔 사키랑 같이 뛸때가 바지오는 제일 좋았죠. 카펠로는 뭐 바지오가 밀란에서 뛸때 별로이기도 했지만 궁합이 맞을 수가 없는 사람이고.

Updated at 2021-05-14 01:06:53

카펠로와 딱히 사이가 좋지 않은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전술상으로 진짜 안 맞았을뿐. 눈에 띄는 불화가 있었던건 국대 사키와 인테르 시절 리피죠. 사키와는 단순히 전술적 문제외에 자존심 싸움같은 것도 있었고. 리피는 유베시절 바조랑 같이 있었던 1년도 사이가 별로였지만, 인테르에서 서로 감정골이 엄청 깊어졌죠. (다만 인테르 시절 리피는 바조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대체로 사이가 좋지 못했음.) 바조 스타일을 가장 좋아하고 잘 썼던 감독은 피렌체 시절 에릭손과 브레시아 시절 마쪼네일듯. 

Updated at 2021-05-14 01:08:56

바죠가 볼 없을 때 막 헌신적으로 몸 비비고 공간 만들면서 

최전방에서 공격전술에 막 기여하는 타입은 아니긴 해요..ㅎㅎ

공격전술이 비교적 단순한 이탈리아 축구와 세리에에서는 

공격수들에게 저런 헌신적인 능력도 상당히 중요했죠.

이탈리아 클래식 감독들은 바죠보다는 드록바를 더 선호할 양반들이 많을 걸요..ㅎㅎ

2021-05-14 09:07:10

축구 전술의 격변기였던 탓이 크죠. 바죠가 딱 10년 일찍 태어나 70년대에 데뷔해서 80년대에 주로 선수생활을 했으면 전혀 달랐으리라고 봅니다.

2021-05-14 09:46:32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 같은거라 봅니다. 이탈리아 감독들도 자기 전술에 대한 자존심이 쎄고, 바지오도 자기 플레이에 자존심이 쎄고요. 더군다나 지금과 달리 세랴나 이탈리아나 선수풀이 넘치던 때였으니깐요. 인간적으로 불화인 정도는 저 중에서도 몇명 아닐 것 같은데, 이건 당사자들만 아는 영역도 있으니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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