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레스터 원정가서 비겼습니다

일단 선발 라인업만 보면 나폴리는 왼쪽 풀백 후이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서 오른쪽 풀백인 디로렌초가 왼쪽으로 가고 말퀴가 오른쪽에서 선발. 그리고 센터백에 마놀라스 대신 라흐마니가 나온걸 제외하면 다 주전급으로 나왔고 레스터는 바디, 매디슨, 쇠윤주, 틸레망스가 벤치에서 스타트했네요.

전반 초반부터 나폴리가 주도권을 가졌지만 선제골은 레스터가 빠른 역습을 이용해서 먼저 가져갑니다. 실점 이후 나폴리는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계속되는 패스 미스로 맥이 끊기고 오시멘을 비롯한 공격진은 다들 결정력이 메롱인.. 후반 들어 나폴리가 좀 더 살아나는가 하다가 팻슨 다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는듯 했으나 다행히 VAR 결과 오프사이드

는 무슨 바로 하비 반스에게 실점합니다. 이번에도 패스 미스에서 비롯된 역습으로 먹혔네요.

그러던 중 오시멘이 박스에서 원터치 전개 이후 슈마이켈의 손끝을 살짝 넘기는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한 점 따라 붙습니다. 이후 스팔레티는 과감하게 주장 인시녜를 빼고 우나스를 투입하는데 우나스가 공격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며 경기 막판에는 은디디의 퇴장을 이끌어 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후반 막판 미드필더인 앙귀사를 빼고 공격수 페타냐를 투입하는 등 총력을 펼치던 나폴리는 결국 87분 교체로 들어온 폴리타노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헤더로 꽂아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앞서 말한 은디디의 퇴장이 후반 추가시간에 있었으나 워낙 막판이라 큰 의미는 없었고 이렇게 레스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옵니다.

실제 경기력으로 보나 슈팅수 혹은 xg값으로 보나 나폴리가 비긴 것도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여태까지 잉글랜드 원정에서 너무나도 약했던 지금까지의 나폴리를 생각해보면 2점 뒤진 상태에서 동점까지 끌어온 것만 해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쨌거나 홈에서 이기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