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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에게 악플 단 프랜차이즈 카페 측, “우리만 욕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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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4 21:07:47

https://www.sports-g.com/2021/10/14/%ec%9d%b4%ec%9e%ac%ec%84%b1%ec%97%90%ea%b2%8c-%ec%95%85%ed%94%8c-%eb%8b%a8-%ed%94%84%eb%9e%9c%ec%b0%a8%ec%9d%b4%ec%a6%88-%ec%b9%b4%ed%8e%98-%ec%b8%a1-%ec%9a%b0%eb%a6%ac%eb%a7%8c-%ec%9a%95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SNS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커피전문점 계정으로 사장이 직접 악성 댓글을 단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7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서도 비기며 3승 1무로 조2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재성은 후반 3분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이재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SNS에는 욕설과 비난 댓글이 난무했다. 이재성의 친형 이재혁 씨는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진짜 발목이 뭐야. 어깨랑 허벅지 끊겨서 평생 휠체어도 못 타고 땅바닥 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애X 조심하라 해라”라며 악담을 쏟아냈다.


이에 이재혁 씨는 “비난받고 욕 먹을 수 있는데 이런 악플은 안 참는다. 떳떳하면 본 계정으로 와서 남겨라”라고 경고했다. 이재성 뿐 아니라 이날 후반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나상호의 SNS에도 욕설이 이어지고 있다. 나상호의 SNS에는 “그러니까 유럽 진출 못하고 썩고 있지. 축구선수 해서 뭐할래?” “조기축구 경력 3주차인 내가 차도 그건 넣겠다” 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달렸다. 악성 댓글 대부분은 기존 게시물이 없는 ‘가계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SNS 계정으로 올린 악성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M카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한 대구 지점 SNS 계정은 경기 후 이재성의 SNS에 “눈썹도 없는게”라면서 ‘시X’이라는 욕설을 남겼다. 욕설이 담긴 악성 댓글에 문제를 제기한 다른 네티즌의 댓글에도 “애쓴다ㅋㅋ”라면서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 해당 SNS 악성 댓글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대표가 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댓글은 자신이 직접 삭제했고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계정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악성 댓글을 달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M카페(위)와 천안의 한 식당(아래)은 상호 계정으로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지점에 문의한 결과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긴 대표는 지점에 없었고 매니저가 대신 취재에 응했다. 매니저는 해당 설명을 들은 뒤 “사장님이 스포츠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댓글을 남길 분이 아니다”라고 했고 “당사자의 해명이나 상황 설명을 듣고 싶으니 당사자에게 내용을 전달한 후 연락을 부탁드린다”는 말에 “알겠다.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매니저나 대표의 회신이 없어 다시 지점으로 연락하니 매니저의 입장은 달라져 있었다.


매니저는 “우리만 그런 댓글을 단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댓글을 쓰고 나서 지웠다. 개인 계정으로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우리만 문제를 삼느냐. 그 정도 욕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우리도 일반 사람이다. 프랜차이즈 상호 하나 달았다고 해서 우리가 왜 입장 표명을 해야 하나. 다른 일반인들이 자기 이름 걸고 악성 댓글 달았다고 하면 그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해 일하는데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니지 않나. 우리가 본사에서 돈을 받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도 동네 장사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방금 사장님한테 상황을 전달하니 ‘본사하고 다 이야기 끝났다’고 하셨다. 기자님과 통화할 일이 없다”라면서 “기자님이 기사를 낸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기사를 내지 말아달라. 그 정도 댓글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심한 댓글도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해당 게시물을 남긴 대표는 <스포츠니어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해당 대표는 SNS로 악성 댓글에 항의하는 이들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대표 외에도 천안의 한 음식점도 자신의 상호를 걸고 이재성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


한편 M커피 본사에 문의한 결과 해당 지점에 대한 SNS 욕설에 대한 진상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담당자는 “안 그래도 오늘 항의 전화가 왔다”면서 “해당 사실을 담당 부서에 전달했고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정확히 어떤 욕설이 담겼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적절한 조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게 기사화가 되면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언론사에서 져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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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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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21:08:23

 이러고 리뷰에 자영업이 힘듭니다~ 하고 있겠징

2021-10-14 21:09:57

진짜 정신병있는 사람들 많음 ㅋㅋㅋ

2021-10-14 21:10:43

"그 정도 욕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여기서 인성이 나오네요. 본인이 영업하는 가게에서 손님들에게 '그 정도 욕'을 들어도 그렇게 말씀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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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21:14:21

악플러들 답도 없고, 저조차도 축구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지만

이런 기사도 사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좌표찍고 인생은 실전이야 보여줘서 폐업이라도 시키라는건지.....

 

차라리 도를 넘는 악풀은 선수나 혹은 가족이 직접 고소하여 처리하는게 낫지

뭐 인민재판이라도 하라는거 같아요. 이런 기사들 보면...

 

2021-10-14 21:19:34

능지 수준이 ㅋㅋㅋㅋㅋㅋ

2021-10-14 21:32:04

진짜 가계정 폐해 너무 심각해요

익명성 뒤에 숨어서 악플 싸질러대고 가계정 여럿 만들어서 주작선동하고 

2021-10-14 21:43:30

면전앞에선 싸인해달라고 할 사람들이 팬이에요 하면서
넷상에선 스스로 손에 판사봉과 경찰봉 하나씩 들고 있네

2021-10-14 21:48:28

우리만 그런 댓글을 단 게 아니지 않느냐

 

수준 ㄷㄷ

2021-10-14 2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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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00:26:26

Updated at 2021-10-15 00:28:41

마인드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요,,, 아이고,,, 이럴 때 도개자 박는 게 제일 정답인 거 같은데,,,

2021-10-15 12:00:37

잘못 저질러놓고

우리만 ㅇㅇ 하냐

이정도 하는 사람 널렸다

이렇게 나오는 사람 진짜 극혐입니다.

딱밤마려움.

2021-10-15 12:31:43

저 천안 식당은 자기애들이 욕한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같이 욕하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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